공진(空唇/ 共進) 공진(空唇/ 共進) 달빛청향 / 郭忍淑 1 물빛 울림. 비(雨) 치는 소리. 바람은 풍경을 두드려 바람무늬 빗고 비는 감잎을 공진하여 물빛울림. 세월은 가만히 비 사이로 삐쭈 거리는 물빛 연가. 눈으로 보이는 바람 너름은 비 안에 숨어 온다. 2 난 봄산 진달래(觀刪 盡撻徠) 넌 홀로 우는 작은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5.25
전생기록장, 아카식레코드 아카식레코드라는 우주도서관이 몸 안 송과선이란 문을 열면 있다 소뇌가 있는 위치가 아카식과 연결되는 송과선이 있는 곳이다 언어화되기 이전의 정보가 있는 곳이라 전생정보장이라고도 한다. 자기를 알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는 원인이 우주도서관에 자기의 이력서가 등록되어 있어..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5.07
내가 세상을 보는 법 내가 세상을 보는 법 왜 ? +×÷- = 와~~~! 이 순서다 무엇을 보면 ?가 나오고 +×÷- = 다음 ! 가 나오는 것 눈이란 글을 돌리면 곡 즉 ? 이다 봄은 물음이며 가을은 느낌이다 겨울은 매듭이며 여름은 풀림이다 손가락 셋으로 핏돌이를 느낌 그게 때 시. 시간이란 맥박이 뛰는 사이 그대의 맥박..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5.06
빛 파장.. 빛파장이 짧으면 파랑 빛파장이 길면 빨강..누구나 아는 상식 짧다는 가볍다 길다는 무겁다 로 바꾸면 이해가 달라지지 파랑에서 더 짧아지면 하양.. 가시광선에서 벗어나 빛이라 하고 빨강에서 더 길어지면 역시 가시광선에서 벗어나 까망(어둠)이라 한다. 빨강은 철Fe가 포함되면 생성..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5.06
사랑, 그 너그러움에 대하야 사랑, 그 너그러움에 대하야 자비, 그 온화로움에 대하야 어짐, 그 따사로움에 대하야 용서, 그 가이읍는 품에 대하야... 사랑은 너그러움이며 어짐이며 공감이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꽃말을 다 동원해도 설명할 수 읍는 느낌이다. 느낌을 만드는 소리와 몸짓. 사랑이라고 말하면 이..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4.22
글옷을 벗으면 소리날개가 돋는다. 외연의 음악세계를 맹글고 있는 음악언어를 나는 모른다 음악을 그려내는 글(음표 音標) 몸소리를 그려내는 글(자표 字票) 標는 표할 표로 나무목이 붙고 票는 표 표로 나무 목이 읍다 票는 서시 西示로 파자된다. 標는 木西示로 파자된다 票는 서쪽하늘을 봄이라면 標는 서쪽하늘을 봄하..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4.18
나는 몸이다. 나는 몸Mom이다 나Na를 안다는 거슨 몸 體을 안다는 거시다 몸 서른세부분 플렛폼을 열고 어느 부분에서 출발하여 60조 세포 알알 구슬을 꿰어 알아가는 거. 챠크라라고 하믄 별건지 알지 챠크라란 회전날개 몸을 세우는 뼈대의 생김새다. 일곱차크라(바퀴 輪)가 아니라 서른 세개 챠크라다..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4.16
지나간 꽃잎처럼 어질고 仁 사랑스런 愛 언니 지나간 꽃잎처럼 흘리고 걸어온 길을 좁혀 홀로 걷든 길에서 다시 만난다 물빛아래로 출렁이는 달빛을 넘어 언니의 어질고 따스함에 닿았다. 겹겹 모래밧줄을 풀어내고 사막길에서 벗어나 봄걸음 가믈가믈거리는 풀길에서 밤을 하얗게 걸어 온 걸음 언니야.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4.15
달빛향기 봄을 놀다 月春濟 달빛향기 봄을 놀다 月春濟 하늘을 이고 (頭) 땅을 밟고 있는 몸 (鯍) 하늘은 가비얍고 擎 땅은 무거웁네 重 하늘이 주는 명식 네 기둥 땅이 주는 명식 이슬 주소 사람이 주는 명식 부를 이름 세개의 명식을 가지고 산다. 해서 삼생이다. 성은 전생 하늘 가운자는 현생 사람 끝자는 내생,..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03.14
돌아오는 배 돌아오는 배 달빛청향/곽인숙 떠나는 배 손 흔들자취로 바다는 빛줄기 즐즐 櫛櫛자욱하다. 물빛보다 더 많은 한 桓이 넘실넘실 걸어 빛꽃이 피는 길로 같이하는데 가난한 돗배하나 함선사이를 비틀리며 돌아오누나 잘 가라 손 흔들지 못하고 멀리보는 아픈 눈에 가물가물 멀어지듯 흔들..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