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길이지만 참 기적奇蹟이구나 신비구나 영험이구나 하게 되는 나날이다 어제는 봉무동으로 나가려다 발길이 해맏이로 향해서 햇님도 구름속에 있으실 터인데 라는 생각이지만 방향전환을 해서 간다 아양교아래에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초를 켜고 있더라 여사님들이 저어기서 거어기까지 초焦를 바람막이를 해가면서 켜는데 지나치려니 촛불태움냄새가 역겨워 숨을 참고 지나간다 나는 향내음이나 촛불태움내음새가 싫다. 후각이 예민해서 길을 다닐 때 어떤 내음새가 스윽 스치면 숨을 참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데 냄새분별을 하려면 그렇게 해서는 공부가 안될 터인데 우짜든간에 내 능력에서 후각이 정보를 해독하는 원리를 정리해야 할 것인데 하는 생각은 한다 일전에 해맏이에서 네 여자들이 모여 대화를 하는데 김선사님이 지나가다가 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