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01

도광양회, 칼빛을 감추고 숨어서 힘을 기루라

비가 온 뒤라 쑥이 쑥 자라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칼과 비닐봉지를 챙겨서 나섰다. 화창한 봄날에... 가는 길에 구령삼정주와 같이하면서 쑥을 캤다 오늘 쑥은 누군가에게 줘야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강 길을 주욱 올라가는데 비탈에서 나물캐는 아줌마 달래캐세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3월 3일날 만나 달래를 주셨던 분 아이고 이렇게 또 만나네 반가와 하시더라 그날 나에게 달래를 주시고 나서 달래밭을 만났단다 그래서 그 새댁이 복을 빌어주더니 이렇게 달래밭을 만났다고 남편에게 그랬단다. 오늘은 달래가 목적이 아니라 쑥을 캐려오셨다길래 아..쑥을 누군가에게 줘야겠다고 한 마음이 온 것이 이렇게 이뤄지구나.. 그래서 쑥을 건넸더니 너무나 좋아하시더라 쑥캐기가 힘드는데..하시면서 캐신 얼마간의 달래를 내가 건넨 쑥을..

국향선菊香腺 2021.03.14

천상오계와 세속오계가 만나는 곳

어제 꿈이 토라한자를 만나게 되는 예지몽 그간의 한자개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열림 안다고 까불면 한대 맞는다 그 맞음이 부서짐이며 깨어짐이지 까불다 맞는거 이거 정말 좋은거다 토라한자를 통해 공부를 나누어주시는 분의 앎에 나는 숟가락만 얹으면 되니 31개의 강의를 올리셨다는데 열공 중이다 히브리어와 한자 새로운 열림을 감사하네 요즘 지마켓의 홈플러스를 주로 거래하는데 엇그제 과자잔뜩 주문하고 뭐를 책거리했나 무슨 공부에 들어가나 했더만 토라한자가 열려라 참깨로 나왔다 하여간 재밌다 봉무동으로 댕기면서 매일 한명씩 만나서 사주실전공부 오늘을 기해년생이라는 분과 이야기하고 와서 마주한 정보가 돼지해에 대한 것 빛결꿈에 내 일이 지금하는 그 일이 일이라고 하더라더니 어쨌던간에 하루 한명씩 웃게하는 것 나를 만나..

국향선菊香腺 2021.03.12

자음, 심장이 박동하면서 생기는 에너지

봄이 오면 나물을 캔다 이것은 채집유전자의 발현이겠다. 냉이랑 달래랑 씀바귀랑 꽃다지랑 미나리랑 갓이랑 유채랑 민들레랑 원추리랑 남천나무 잎이랑 봄풀은 다 나물이거나 약초라고 하는데 겨울을 뚫고 나오는 그 어림이 품고 있는 생의 에너지여서겠다 어제 강 길을 나서면서 오늘은 빈손, 나물캠은 하루 쉬자..했는데 결론으로 하자면 냉이가 눈에 들어와 냉이채집하기를 하다보니 쑥도 한 줌 나물캠도 즐거운 느낌, 보물찾기같은 두근거림, 살핌이 있지만 나물을 캠하는 과정에서 봄바람의 손길이 더 행복하다는 것 나물을 캐다보면 염제신농이 만가지 풀을 먹어보고 약초와 독초로 나눔하여 지금 그대와 나의 유전자에 새김되어 약을 만들어내는 정보가 되고 먹을 것을 찾아내는 정보가 된다. 빅뱅이후 물질화되면서 생긴 에너지에 준 이름..

국향선菊香腺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