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뒤라 쑥이 쑥 자라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칼과 비닐봉지를 챙겨서 나섰다. 화창한 봄날에... 가는 길에 구령삼정주와 같이하면서 쑥을 캤다 오늘 쑥은 누군가에게 줘야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강 길을 주욱 올라가는데 비탈에서 나물캐는 아줌마 달래캐세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3월 3일날 만나 달래를 주셨던 분 아이고 이렇게 또 만나네 반가와 하시더라 그날 나에게 달래를 주시고 나서 달래밭을 만났단다 그래서 그 새댁이 복을 빌어주더니 이렇게 달래밭을 만났다고 남편에게 그랬단다. 오늘은 달래가 목적이 아니라 쑥을 캐려오셨다길래 아..쑥을 누군가에게 줘야겠다고 한 마음이 온 것이 이렇게 이뤄지구나.. 그래서 쑥을 건넸더니 너무나 좋아하시더라 쑥캐기가 힘드는데..하시면서 캐신 얼마간의 달래를 내가 건넨 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