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鯍, 魚㐬)은 빛이 그림자로 드러나도록 하는 매개체다. 음양오행이라는 우주원리는 객관적인 정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 비물질계와 물질계. 이 세계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나오게 된 것인가를 찾아보면 비물질계와 물질계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비물질인 숨을 통하여 생하고 물질인 밥을 통하여 명을 창조하는 생명체의 창조풀이다고 본다.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 살아가는 몸이라는 이 생명체가 숨에서 만들어내는 정보를 음이라 하고, 밥에서 만들어내는 정보를 양이라 하였다. 즉 사족류에서 이족류로 진화하고 날것에서 익힌 것을 먹게 되는 문명의 발달을 통하여 사족류였을 때 보지 못하던 하늘을 이족류가 되면서 보게 되고, 날것을 먹던 생활에서 불을 발견하여 익혀먹게 되면서 날것과 익힌 것의 차이와 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