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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이 힘이다

물음 즉 의문을 갖지 않으면 죽은 자라고 했다. 의심하지 않는 것은 생각이 닫혀있거나 생각의 경지를 벗어나 있음이라는 것이지 죽음이라는 이 낱말을 일단 풀어보면 삼각형의 아랫변이 위로 올라가서 ‘스’가 ‘ㅈ’이 된 자음인데 ㅅ ㅈ ㅊ는 계절상 가을에 속하고 규루위묘실자삼이라고 하는 서백호이자 흰색이자 가을이자 금기인 7숙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다 각항저방심미기 -동청룡 규루위묘실자삼- 서백호 두우여허위실벽-북현무 정귀유성장익진-남주작으로 이름한다. 다시 말하면 한달 사주의 구성이 된다 첫 주는 봄 각항저방심미기가 둘째주는 여름 정귀유성장익진이 셋째 주는 가을 규루위묘실자삼이 넷째 주는 겨울 두 우여 허위실 벽이라는 에너지가 가동된다는 것이지. 일 년도 사계절이고 한 달도 사주로 구성이 되는데 일 년 사주와 ..

2023, 계묘 2023.12.07

도를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 우리나라 사람이면 한번은 들어본 문장이다 ‘도DO’라고 하고 길이라 한다 어떤 길을 아냐고 물어야 하는데 앞에 목적어가 빠졌다. 어떤 것에 도달하는 방법이 ‘도’인데 그대가 어디를 가고자 하는지 부터 알아야 그 다음 비행기로? 기차로? 배로? 걸어서? 라는 방편을 찾게 되고 방편을 정하면 탈 것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타는 방법 타는 비용...들을 계산하고 티켓팅을 하고 자기가 선택한 방편을 타고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간다 당연한 이야기지 않은가? 그런데 ‘도를 아십니까?’라는 문장으로 사기를 치는 이들의 말에 낚이는 이들은 사깃꾼이다 ‘길’을 아느냐? 물으며 다가오거든 당신이 어디로 가고싶은 것이냐 되받아야 한다 그대 어디로 가고 싶어 길을 아냐 물으시냐? 가고자 하는 곳에 어디냐 물어보라..

2023, 계묘 2023.12.05

달력과 김장김치

달력과 김장김치 매년 달력은 용자도반에게서 공양받는다. 도반이 다니는 도량의 이름이 찍힌 달력으로 태고종 청련사 청련은 푸른연꽃인데 가슴을 열어서 피의 발화를 푸르게 푸르게 하여 태고적으로 닿으라는 뜻이다. 태고란 첫만남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하나된 수정란이다 수정구슬이라는 것도 수정란에서 출발하고 눈의 수정체도 빛과 어둠이 만나 색을 만들어내는 곳이어서다 생인 정자와 명인 난자가 수정란으로 하나되어 하나됨 하나님의 뜻을 창조하게 되는데 이 단계를 창조의식이라고 하고 수정란이 착상란이 되면 그때부터는 인식체계가 갖추어져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이라고 하게 된다 태고종 청련사의 달력을 받아 걸고 김치도 냉장고에 넣고 그릇을 씻는다 집 앞에 오는데 개가 짖어서 멀리가서 톡을 했길래 나가서 받아왔는데 김치통은 ..

2023, 계묘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