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

물음이 힘이다

청향고은 2023. 12. 7. 15:03

물음 즉 의문을 갖지 않으면 죽은 자라고 했다. 의심하지 않는 것은 생각이 닫혀있거나 생각의 경지를 벗어나 있음이라는 것이지 

 

죽음이라는 이 낱말을 일단 풀어보면 삼각형의 아랫변이 위로 올라가서 ‘스’가 ‘ㅈ’이 된 자음인데 ㅅ ㅈ ㅊ는 계절상 가을에 속하고 규루위묘실자삼이라고 하는 서백호이자 흰색이자 가을이자 금기인 7숙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다 

 

각항저방심미기 -동청룡

규루위묘실자삼- 서백호

두우여허위실벽-북현무

정귀유성장익진-남주작으로 이름한다. 다시 말하면 한달 사주의 구성이 된다 

첫 주는 봄 각항저방심미기가 둘째주는 여름 정귀유성장익진이 셋째 주는 가을 규루위묘실자삼이 넷째 주는 겨울 두 우여 허위실 벽이라는 에너지가 가동된다는 것이지. 일 년도 사계절이고 한 달도 사주로 구성이 되는데 일 년 사주와 한 달 사주를 일러 사주가 두 개여서 팔자라고 한다 

 

일 년은 객관성이고 거시적인 정보이고 한 달은 주관성이고 미시적인 정보인데 일 년이 압축된 것이 한 달이다고 이해하면 사주팔자 공부가 좀 쉬워진다. 일 년을 년 주라고 하고 년 주는 열두 개의 월주를 다발로 하는데 일 년 열두 달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 13이고 이 수를 더하면 4가 되는 것이지. 내가 경자년이니까 경자의 대표성으로 1을 가지고 열두 달을 디딤 하기 때문에 열셋이며 넷이 되는 것이고 13이라는 수비는 1주는 3달로 이뤄짐이라는 뜻이고 손가락 네 개와 세 마디로 연결을 한다 

 

예수님과 열 제자, 부처님의 십이 연기법, 일 년 열두 달, 천국의 열두 진주 문, 가얏고 열두 가락 등등 다 같은 이야기의 다른 언어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미션도 같은 것이고 .. 모르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알면 같은 이야기의 표현 차이구나 하게 된다 

 

나는 년 주가 경자라 경은 금이고 자는 수라고 하는데 계절이 가을금과 겨울 수로 구성되었다는 것인데 규루위묘실자삼과 두우여허위실벽에너지가 경자에게 주어진 방향이며 에너지가 된다. ㅅ ㅈ ㅊ를 지나 ㅇ ㆆ ㅎ인 겨울로 간다는 것이지

가을의 추수를 갈무리하여 겨울을 지나가라는 것이 년 주가 지시하는 좌표가 된다고 읽는다. 년 주는 초년 20년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하는데 규루위묘실자삼과 두우여허위실벽 에너지가 나의 초년 운을 만든 숙명이었다는 것이고, 돌아보면 아하 이래서 그랬구나 이해가 되는 것인데 가을 금기를 초년 운으로 하고 그 기운을 딛고 겨울로 들어가는 길이였으니 내 성정이 차갑고 날카롭고 결과를 놓고 원인을 찾으려는 성향을 띤 것이구나 겨울이 앞에 있으니 그 겨울을 대처하려면 위기관리 대처능력을 기루려 하게 되던 것이지

'겨울'은 그대도 알고 나도 알듯이 흔히 ‘죽음’이라고 한다. 죽음을 대처하려는 의지가 발동하는 것이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년 주가 있어서구나 한다. 물론 임자는 더 깊은 겨울이지 임수도 겨울 자수도 겨울이니 북현무에 뿌리를 두는 년 주는  임자 계해이다  

 

겨울 하늘을 보면 별이 빛나고 겨울바다를 보면 바람이 힘차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년 주 즉 임인 계묘가 있고 제 계절인 년 주가 갑인 을묘가 있다. 임인 계묘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것이지만 갑인과 을묘는 제 계절이다는 것이지. 년 주가 다른 계절과 이어지는 것과 제 계절에 있는 것의 차이를 공부해 보면 역마살이라는 언어나 화개살이라는 언어가 이해된다 역마살은 두 계절을 걸치고 있어서라면 화개 쌀은 한 계절을 타고 있어서구나 한다 

 

병오라는 빛 결의 연주를 보면 여름에 속하는 병과 역시 여름 속하는 화로 한 계절 안에 있는 에너지로 순수하다고 하는 에너지다 제 계절을 타고 있으면  순수하다 하고 두 계절을 타고 있으면 복잡하다 이중성이다 고정되지 않는다라는 말로 설명한다 

 

갑인 을묘 병오 정사 경신 신유 임자 계해 이 여덟 개의 년 주는 제 계절과 합이라고 한다. 육십 개 사주 이름에서 이 여덟을 제한 오십두 개는 계절 합의 아니라 계절리가 된다는 것이지. 리는 떠날 리離라 한다 이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옮겨가는 것인데 떠나다는 괘를 ‘리’라고 하는 것이고, 떠남이라는 것이 이별이고 성장이고 독립이 고로 풀어져 온전한 ‘나’에 닿고자 하는 것이 계절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계절바운드리가 화개華蓋로 즉 자기 마차로 있으면 계절리가 겪는 갈등은 없지만 계절 함안에 있으면 겪는 갈등은 공황증으로 대표되는 불안증이 있다. 즉 한 계절에서 맴돌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본다

연주에서 계절 합의 부작용은 불안함 답답함이라면 계절 리의 부작용은 허무함과 두려움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알지 못함에 대한 공포 

 

물론 계절 합의 불안은 자기가 있는 곳을 알지 못함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있는 것은 같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름에 대한 불안 공포나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나 .. 계절 합의 공포는 안에서 생긴다면 계절리의 두려움은 밖에서 들어온다는 것이지 

 

빛 결과 나의 연주를 놓고 분석하고 풀어보면서 하나씩 이해가 되는데 빛 결은 안에서 여전히 움직이고 나는 외연으로 나돌면서 살아간다는 것도 재미난 확인이 된다 

 

년주공부에서 년지가 빛 결과 나는 자오 충이고, 연간은 경병으로 불이 금을 녹이는 에너지다 병화가 경금을 녹인다는 것이지 안에서 붙어서 타오르는 불이 외연의 금을 녹이는 것. 그렇게 빛 결은 꾸준히 불길처럼 묻는 것이 재산이었다 그 물음에 답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지금의 나를 다듬고 있는 것이라고 그래서 빛 결의 질문이 나에겐 허무함을 벗어나게 하는 당근 혹은 채찍이 되었다. 질문 의문은 아무나 하지 않는다 의문을 할 수 있는 것 즉 어제 글에 도를 아십니까?라고 할 때 어디로 가는 길을 묻는가? 되물을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된다는 것이지 

 

지금도 내가 기억하는 빛 결의 질문이 언니와 나는 왜 만나게 되었을까요?이다 만났는데 만나게 된 이유를 묻는데 이 질문을 그대가 받으면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그 질문이 지금도 나를 이끌고 있고 사주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답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지. 그렇게 스물셋 빛 결과 스물아홉의 내가 길 잃은 양이 되기로  하여 길을 헤매는 세월을 왔고 빛 결의 안 불과 나의 허무(허물)가 이해가 되었고 이젠 자산이 되었다 

 

나는 여전히 외부로 나돌고 품바짓을 하고 미친 짓을 하면서 안으로 익어가는 전도의 길을 걷고 빛 결은 안에서 불타오르는 무엇을 손끝에서 발화하는 아름다움을 창조함으로 자기만의 상징 기표들을 풀어나가는  선교의 여정을 간다 연주에서 자오충하고 경과 병은 동업을 하는 불은 금을 만나야 하고 금은 불을 만나야 서로가 충을 합으로 바꾸게 되는 것이지 모르면 복잡해지고 알면 단순해진다 

 

빛 결과 겟세마네 용광로를 가동함으로 같이 온 길에 같이 남는 것은 반복함으로 몸에 새김된 세월의 힘 겟세마네이다. 여기 있어도 저기 있어도 같은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지. 지나 온 세월을 보면 당시는 어쩔 수 없이 그 길 외에는 없었기에 해낸 겟세마네지만 정말 내 힘은 아니고 신력이 같이 했구나 하게 된다 

 

지금도 세미와 금숙이와 겟세마네 수업을 하지만 세미도 일 년을 넘어서면서 언니 이 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요 자기도 해왔지만 이 겟세마네는 미치지 않고서는 못하는 거네요 한다. 그렇지 세상에서는 죽은 자가 되어야 도전할 수 있는 미친 짓이라고 하늘 아래 땅 위에 나만 있다는 자리에서 몸이 할 수 있는 지극정성이 고함지르기 겟세마네니까  

 

나도 세미를 보면서 인연이 이렇게 연결되구나 하게 되는 게 세미 역시 병오년주여서다. 빛 결과 세미 둘 다 병오이고 월주에서는 빛 결과 나는 같은 오월생이라는 에너지가 있다. 소리 겟세마네를 공유할 수 있는 터전인 월주에서 빛 결은 갑오이고 나는 임오가 되는데 빛 결은 봄에서 여름으로 순행을 한다면 나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건너뛰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그래서 빛 결의 성정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다정함이 있다 물론 나는 연주에서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냉정함이 있다

다정함은 감정이고 냉정함은 이성이다 내가 냉정하기 때문에 소리를 가르치고 내가 극을 치는 임 오이기 때문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내지르는 것이겠다 소방수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 나는 닥치면 일단 끌고 간다 내가 임 오이기 때문에 그렇다 갑오는 순행하는 여정이라 했고 임 오는 극을 치는 여정이라 했다 그래서임 오는 물 말이라고 하고 갑오는 봄 말 청마라고 한다 비결에게 내가 부지런히 풀어낸 정보들이 물 말을 청마로 울림 하여 내기 때문에 같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안다.

 

세미는 무술 일이고 금숙인 임자월이다 임자는 겨울바다 겨울 물이라고 하는데 겨울 지하수라고도 하는데 딸이 임자 월리 되어서 금숙이와 비추어보게 되는데 금숙이도 왕고집이고 딸도 금 고집이다고 딱 부러지게 똑똑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경자와 임자의 차이점이겠다 년 주는 초년 이십 년에 가동하고 월주는 청년 이십 년을 끌어간다고 하고 일 주는 장년 이십 년을 이끌어간다 하고 시주는 노년 이십 년을 이끌어간다 하는 게 당사주 원리인데 역으로 시주가 초년 이십 년으로 일 주가 청년 이십 년으로 ...풀어 나가기도 할 것이다 순행을 해서 해석을 하고 역행을 하면서 해석을 하는 것이 팔자를 푼다고 하는 것이지 하여간 사주팔자를 공부는 순행과 역행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사주 공부를 역학이라고 하는 것이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것을 원리라고 한다 변화는 우주의 힘이다  

 

외연에서 사주를 보고 신가물이니 무당 팔자니 영 매니 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풀어보면서 ‘귀문’이라는 것을 놓고 나오는 답이구나 알게 되더라. 여기저기 방송들을 들으면서 공통된 견해가 무속인이 되는 사주에는 귀문이 있다는 것인데 무당이 되려면 사주팔자의 공부가 능통하고 귀문의 역할도 다 풀어내어 이치를 통하여 설명하고 퇴마나 구마도 과학적인 원리로 설명을 할 수 있을 만큼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미신이라는 것은 원리를 찾아내지 못한 영역을 뜻하지만 양자역학에 뇌과학까지 모든 것이 드러난 것에서 그저 무속의 에너지도 대부분 다 파악이 된 것으로 나는 본다 그래서 나는 무속 공부는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하지만 그런 에너지는 차원이 낮은 ‘한恨, 원 冤’이 뭉쳐진 세계가 만들어내는 것이어서 나는 다루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내 몸이 끌어낼 수 있는 ‘소리’가 얼마나 나올 수 있는가이고, 이 소리가 주파수와 파동이 어떤 결을 만들어 기호나 기표가 되어 인구의 입에서 회자되는가를 알아가는 것이니까.

 

물론 ‘한, 원’이라는 것을 풀어보면 ‘이루지 못한 욕심’이기 때문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성취하지 못한 욕심’이 원한으로 남아 그 무게가 같은 주파수나 파동에 덧셈되는 것을 빙의라고 하는 것이고 귀신들림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빙의 귀신들림을 풀어내는 것 즉 성취되지 못한 욕망의 크기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신력’이 가동되어야 하고 신력의 크기에 따라 ‘원한’이 풀어 지게 되는 것이고 신력의 크기를 따라 무당들의 레벨도 정해지고 신력을 높여 레벨을 높이려고 산을 바다를 에너지가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기도 공양을 하는 것이겠지. 무당이 점사나 굿을 하는 것은  자기 공부를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본다. 즉 자기가 타고 온 귀문이 있어서 그 귀문을 마주하여 자기 팔자를 풀어가는 힘을 얻어오기 위하여 점사나 굿을 하는 것이지 결국 알고 보면 무당의 레벨에 따라 의뢰인들이 정해지기도 한다.

 

무당이 레벨이 올라가고자 한다면 의뢰인들의 의뢰가 어려워지는 것이고 그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 무당이 자기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 어느 세계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공부 과정을 거쳐야 하고 무당은 ‘죽음’이라는 언어에서 만들어지는 세계를 풀어가는 전문가의 길을 가는 것이기에 자기가 먼저 모든 체험을 거치는 것이고 무당들은 의뢰인들의 문제를 자기 체험으로 겪는 과정이라 나는 이해한다 굿도 반복하게 되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지. 나는 소리에서 전문가가 되고자 별별 소리들을 반복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지 하여 나는 영숙이 말마따나 신기(무속기)는 없고 까불기만 가득하다고 

 

나는 빙의되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금숙’이를 보면서 관찰하고 있는데 금숙이나 성녀 여사님이나 오래전에 여수에서 다년간 분이나 공통점이 ‘동공이 풀린다’는 것이다. 홍채나 백채를 활발발하게 하는 동공에 힘이 없어진다는 말이고 이 말은 빛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눈빛이 나오는 곳이 동공인데 이 동공으로 들어온 빛이 홍채 백채를 퍼져 눈꼬리에 닿게 된다 물론 동공에서 눈꼬리에 닿는 것은 외연에서 빛이 들어오는 길이고 내면에서 빛이 일어나서 홍채 백채를 퍼지면 눈초리에 닿게 되어 눈물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지. 눈꼬리에 눈곱이 끼는 경우와 눈초리에 눈곱이 끼는 경우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눈초리에 곱이 끼면 안에서 나오는 것이고 꼬리에 곱이 끼면 밖에서 들어온 것에 대한 반응이다 눈곱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정신을 차린다는 말은 동공이 깨끗하여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인데 재미나게도 동공이 풀리면 표정이 ‘늙’는다는 것이다.

 

눈빛은 동공에서 시작되어 홍채로 백 채로 나타나는데 동공의 깨끗함은 백 채로 나타난다 동공을 흑이라 하기 때문에 흑의 상태를 백이 드러내준다는 것이지 그래서 나는 상대방 눈을 볼 때 백채가 깨끗한가 탁한가를 본다 홍채는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 영역이지만 백채는 다 동일하다고 보니까 흑백을 같지만 홍채는 다르다는 것. 그래서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고 욕심이 많으면 백채가 탁해진다고 하더라 백채가 탁해진다는 것은 동공이 탁하다는 말이지. 사람을 볼 때 눈동자를 보거라고 하는 그 눈동자가 백 채라는 것이고 백 채의 상태가 그 사람의 기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마음의 창인 백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청정심을 낸다고 하는데 나는 겟세마네를 하라고 한다. 겟세마네 기도는 눈을 감고 한다 안에서 불이 붙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안에서 불길이 일어서 밖으로 나오면 눈에서도 눈물이 나오는데 이 눈물이 동공의 탁기를 거두고 홍채의 명도를 높이고 백 채의 어둠을 씻어낸다. 동공으로 들어오는 빛의 세기가 밝으면 눈빛이 형형하다고 하는데 이 눈빛이 사람의 기운을 정한다 눈빛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왠지 청결하고 순수하고 명랑하다는 느낌을 만든다 그래서 청안이라고 한다 아무에게도 분별의 잣대를 가지지 않는 것 언어 분별을 넘어선 눈빛이다. 혜안이라고 하는 눈빛은 무엇인가 의문하여 알고자 하는 의지가 초롱초롱한 밝은 눈빛이다 맑음은 분별지를 버린 것이고 밝음은 알고자 하는 의지이다. 어둠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 혜안이다 어둠을 알아야 밝히고자도 하는 것이지 않겠나. 어둠은 문자가 만드는 그림자다 밝음을 힘이라고 하는데 어둠을 힘이 없음이라고 한다.

 

사람이 맑다고 하는 때는 분별지가 없는 너름이고 밝다고 할 때는 힘이 있음이다 맑고 밝게 가 얼마나 얻기 어려운 열매인지는 공부하다 보면 안다. 내가 맑다고 밝다고 하는 대상은 대상을 분별한 나의 레벨이지 대상의 레벨이 아니다 그래서 흔히 상대방을 파악한 자기의 분별이 그릇될 수 있다는 것을 놓친다 늘 대상에게 투사하는 것은 내 맑음과 밝음이라는 것이지. 금숙이나 세미와 소리를 하면서 나는 내가 더 큰 힘을 얻고자 하는 목적을 둔다 같이하면서 내가 성장하지 못하면 무익하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날 만남에서 나는 얼마나 자라고 넓어졌으며 밝아진 것일까 되새김한다. 오늘은 대한이다. 어제 기상청 돌아 신단으로 오는 길에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시는 여사님을 만나 오간 이야기 얼핏 봐서 나이가 드신 분이구나 하는데 이야기하는 순간의 표정이 얼마나 젊고 아름다우신지 여사님 표정이 정말 아름답고 젊다고 말이 나오더라. 맑다 아름답다. 오간 이야기에서 기질이 서로 닮았구나 하는 것 이야기를 하다가 여사님에게 금숙이가 만든 은행잎 하트 이야기에 오늘 내가 다시 다듬어놓은 곳 소개를 했다 여사님은 그쪽으로 가신다고 일어서시고 나는 집으로 오는 길

 

금숙에게 내가 전화를 한 것은 엊그제인데 그때의 기록을 보고 어제 전화를 한 줄로 생각해 걸려 온 전화다 내가 했다고? 그래서 전화 기록을 봤더라. 영숙이가 주문한 운동화 가져왔으니 기다리라고 하는 거 집 가는 중이다 내일 보자 했다. 여름용은 다 팔리고 없더라고 그래서 오늘 운동화 받으려 11시에 신단으로 간다. 어제저녁에 비가 왔다 눈 대신 비라고 하더라 한입 고구마가 와서 삶아서 말린 고구마 만들기 하느라 널어 두었는데 딸이 엄마 비 온다 하여 들이고 

 

남편은 봉화로 갔는데 오늘 일을 끝내고 오려는지 연락도 없고 나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오면 오고 가면 가고 서로의 자유로움을 존중한다. 남편은 나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정상이라고 하는데 당연하지 이 지구상에는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비정상으로 보이는 게 정상이지 한동안 나는 정상(?)이 뭔가 궁금했는데 정상이라는 말만 있지 상태는 없다는 것 즉 정상은 고정된 무엇인데 몸은 살아있어 비정상이 당연한 거라고 알게 되면서 너를 잣대질하던 문자언어들을 벗어나니 비정상이 정상이구나 알게 된다 너와 나는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정상이다는 것. 문자언어를 벗어나면 비정상이 몸이고 정상이라고 하는 것이 문자구나 파악이 되지 문자를 벗어나면 날비에 정미할 정에 늘 상을 쓰는 비정상. 자유로운 몸짓 아름다운 손짓 건강한 걸음이 비정상이라는 말이 담은 것이다 재해석된다. 움직이는 모든 것은 비정상이고 멈추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정상이다 정상의 다른 말이 감옥이고 비정상의 다른 말이 자유이다 내가 그리 푼다 

 

 

일곱 색깔 무지개라고 하는데 28 숙을 이루는 동서남북 일곱 개의 에너지를 일컫는 것으로 일곱 무지개가 네 개가 있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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