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하고 따사로운 봄바람 온유하고 따사로운 봄바람 란고청향/郭忍淑 온유 겸손한 오늘바람 뒤를 따라 마주한 강빛은 봄담아 푸르게 잔결잔결 흔들고 그 결에 발 바쁜 오리네들 일렁거리더랍니다. 볕살 바스리는 강봄은 물빛을 가차이서 받아서인지 더 생기롭다고 희희락랑거립니다 봄나물도 나이를 은고 얼핏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3.03.16
빈 하늘 찬 하늘 빈 하늘 찬 하늘 마냥 하늘 풀린 구름 길 왠지 비는 저녁 봄은 작은 새의 깃소리처럼 발밑에 스민다. 하늘은 위에서 열린다고 하지만 발 밑에서 피워올린 빛깔이 모임임을 시인만은 시인할 것이리라. 하늘보는 이는 구름빛이 어디서 오는지 몰라도 흙을 딛는 이는 하늘이 피어나는 곳이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3.03.16
꽃,살,바람華撒諷 꽃,살,바람華撒諷 란고청향/곽인숙 필 때 결 아롱다롱 질 때 바람손짓에 하롱하롱 벗꽃. 하얀 꽃눈, 분홍꽃비 훠어러러러럴 ... 하염없는 길을 걸으면 그대도 마중물비로 안을 나와, 하늘 무지개 길 햇꽃新花으로 핀다. 하늘퍼진 그대 햇살 내 숨을 모아 다사로움돋다. 벗꽃일렁 파도길도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