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꽃花 일자 오는 비雨, 꽃요비花曜雨

청향고은 2015. 5. 6. 20:18

 

꽃花 일자 오는 비雨, 꽃요비花曜雨

 

 

무슨 심뽀람.....

봄꽃 저리 가지마다 겨울화로 처럼 설설 후유 후유 앉는데... 

꽃비 지기 전 구름비雲雨 마중오니...

 

우산 받잡고 이르게 지는 꽃비를 본다.

눈비지면 가린 산傘끝에서 눈물로 곁떨지만

꽃비지면 빗장내린 명문에서 아지랑이로 속핀다.

 

그대 저기서 홀로 보는 봄꽃을 나는 여기서  홀로 보네

 

무슨 심뽀람

벚이 빗장 거둔 연심 나츠 나츠 열어 화천풍경피우는데

비는 무심히 꽃안개로 흩어 내는가.

 

거기에 벚은 햇님의 모애로 벗을 부르고

여기 벚꽃은 심연의 비밀을 부른다

 

그대 보는 봄꽃을 나도 보네..

그대 어질게 더디 걷는 세월 길을

여기 나 천천히 뒷짐 진 채로 걷네

 

 

꽃요비 그대를 기억함은 그대 편린

내 파문을 스친 탓일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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