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부터 2023년 계묘 유월 장마가 시작되었단다. 밤에 화장실 용무로 나오니 남편이 세탁물을 걷어놨길래 비 오나 했디 온다 했다 빗소리 비내음 비바람 ...그리고 유월은 수국과 배롱이 기억을 딛고 온다 아침에 일어나 우짤까나 하다가 웃소리 훈련이 시작되었으니 비울림을 타고 올라가는 것도 좋지 해서 비옷에 우산을 쓰고 나섰다 철길을 지나 해맞이를 오르지 않고 주욱 낙단루로 간다 낙단루에서 소리를 올리는데 끝자락에서 엄마의 세월이 스쳐가면서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도 내가 얼마나 계산적인지 엄마가 쓰던 영권 Spirit Power에서 내가 그릇이 안되어 담아주지 못했던 것이 있으면 이제 온전한 영이 되어 엄마가 부리던 영력을 담을 레벨도 되었으니 엄마의 디아키리시스를 물림해주세요 하는 비나리 내가 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