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되게 피곤했던지 빈둥빈둥 무엇인가가 하나 비워진 것이고 그 무게가 나가는 것이 생각에서가 아니라 몸에서 설기洩棄를 함으로 안다 기감氣感에서는 비우기가 안된다. 비운다는 것은 운촉運觸에서 체험되는 것이다. 생각을 버리라 비우라 하는데 생각은 기감의 영역이고 비물질(空, 无) 영역이라 그 공간 시간 환경을 벗어나면 순간은 버리고 비운 듯한데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되거나 같은 공간에 처하거나 비슷한 환경이 되면 기감이라고 하듯이 생각이나 사념이나 이미지가 돌아오고 살아나고.... 그렇게 되는 것을 그대는 무한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이 말인데 눈에 다시 들어오면 이전의 마음도 되살아난다는 것이지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반복해야 하고 비우고 버리어야 하는 것도 반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