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으로 달을 따다 아양철길옆에 띄운다 별빛은 해맞이 신단에 내리고 달빛은 아양철길에 달린다. 시가 있는 동구가 되는갑다 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시가 열린다 시인이 걷는 길에 시화가 핀다 나는 시인이자 가인이자 무인이자 문인이자 뭣을 못할까나 누군가의 틀을 배워서가 아니라 내 숨이 소리가 노래가 몸짓이 만들어내는 꾸밈 꾸며내기 꿈틀대기 ....나 만의 마당 무대 터전 땅을 울리는 예인 나를 보면 참 씩씩해서 좋다고 하는데 오늘도 원여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씩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냐 했더니 어찌 그리 생각할 수 있나 놀랍다 하시던데 두 발로 걷고 숨쉬고 하늘보고 땅보고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데 이런 부요로움인데 씩씩할 수 밖에요 라는 내가 씩씩하듯이 아침도 어디나 씩씩하다 “씩”이라는 낱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