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선菊香腺

숨줄과 탯줄

청향고은 2021. 4. 25. 10:53

4시에 일어났다가 좀 이른가 해서 다시 눈을 붙이는데 스윽 지나가는 꿈..불로동 강 길을 가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언니와 여동생이 마주와 지나가는데 그 쪽에서는 나를 모르더라 나를 스쳐지나가서 혹시 닮았지 않냐...아는 사람인가? 하고 둘이 대화를 하는데 내가 굳이 하는 척하고 싶지 않아 내 갈 길을 걷는 것..눈을 뜨고는 이게 내 상태인갑다..하는 생각 즉 나는 알고 있지만 아는 척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고 상대방들은 스쳐 지나가도 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지 
 
40분에 길을 나설 준비를 시작하였다 해맞이신단으로 갈 생각, 집을 나서면서 올려다 본 하늘에 별이 하나 반짝
구름장막은 벗겨져있으니 해오름을 마주하겠구나 상큼한 새벽공기를 들이키며 감사 물 한잔 마시고 나올 걸,,어제처럼 잊어버렸다 신단에 올라서 해오름할 곳을 보니 곱고 이쁜 해산자리를 폈더라 해오름의 자리가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즐거움 
 
해오름을 보네...
신단의 대리석 사이 사이로 풀이 돋아 있어서 풀을 뽑고 있는데 오랜만에 만난 분, 반갑다고 주먹맞대기 인사를 하고
뭐라고 하시는데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이고 내가 뭐라고 해도 알아듣지 못하실 거 같더라 . 그 분들은 신단주변을 돌고 나는 풀을 뽑고  나는 해오름을 보려 오지만 이분들은 운동에 목적이 있어서 같은 시간대에 신단에 오시는 것 같다  
내일은 커터 칼을 가져가서 풀을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단을 지키는 지킴이니까 신단청소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터 
 
돌아오는 길에 류성걸의원을 만났다. 느낌적 느낌이 류의원을 만날 것 같았는데 어디서 마주칠까나 했더니
우리동네에 들어서면서...저쪽에서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었다 해맞이 다녀오시냐고..자기는 어제 해맞이신단에 다녀오고 오늘은 우리동네까정 오셨다네. 해맞이 신단에서 자주 마주쳐서 안면인식이 가능해진 사이가 된 것인갑다 의원님 얼굴을 보니 봄볕에 그을리셨는지 건강해뵈더라. 오늘은 해가 환하게 올라왔어요..했더니 어제는 구름이 드리우긴 했지요.. 오가는 해인사 화두가 날씨가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듯도 하여라 다음이 만나자고 하고 헤어지는데 김비서님은 총총걸음으로 앞서가시더라 
 
어제 딸과의 소통에서 막히는 듯해서 순음을 돌리었더라 중재역할을 한 아들이 라면을 먹으려 나간다길래
아들, 고맙다고 라면 값을 공양했다. 딸이 필라테스를 다녀왔길래 내 느낌을 말했다. 엄마가 기분이 좋아서 한 말이
너에게 억눌림이 되었다면 미안하다 엄마는 전혀 너를 압박할 의도가 없었다 서로의 선 자리가 달라서 생길 수 있는 말들이였으니 너에게 무거웠다면 털어버려라 고 결과론자인 딸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일을 만든 자기가 지면 되지
왜 엄마까지 책임감을 느끼고 그러냐고..그러면서 그래..하고 시원하게 답을 하고 레포트를 아름이와 만나서 쓰기로 했다고 챙겨서 나갔다 인과론자는 원인을 찾으려 하고 결과론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인과론이거나 결과론이거나 스스로의 삶을 경영하는 위치의 차이겠구나  
 
남편이 귀가할 때 쯤 뽀야가 짖어서 누군가..했더니 창수씨가 전동기구를 빌리려왔다 커피 한 잔을 내놓으며 창수씨의 모친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건강문제를 말하거나..하게 되었는데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고 싶어도 못죽는 목숨이라고 하길래 호강에 겨워 요강에 턱걸이 하는 소리를 하시네 창수씨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숨쉼을 감사하면서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걷고 말하고 손을 움직이고 냄새를 맡고...못하는게 뭐 있어서 그런 소리를 하고 있냐고 숨쉼자체를 감사하라고 어차피 처해있는 환경도 따지고 보면 내 스스로 만든 것인데 그것을 불평하면 뭐하냐고 그저 숨 하나 붙어있다는
이 기적을 감사하면 그곳에서부터 기적이 출발하는 것이지 다른 기적같은 것은 없고 망상이라고..그리고 모친의 숨을 아들이라고 대신 해 줄수 없는 한 그리고 모친이라고 자식의 생을 대신 살아 줄수 없는 한 그 숨을 경영하는 주체가 모친이니 모친은 자신의 목숨을 책임지는 것이고 창수씨는 창수씨의 목숨을 책임지는 것이지 그 외는 다 망상에 세뇌된 것이라고 숨을 어떻게 경영한 것에 대한 결과도 자신이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자기의 숨줄을 책임지는 것..그게 삶이라고 열심히 떠들었더니 속이 다 시원타고...당뇨가 있어서 자기의 사망시 장기이식을 하려해도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나.

 

남에게 베풀 수 있으려면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것이지 자신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이가 남에게 무얼 베푸냐고..다 허영심이라고 그리고 창수씨의 당뇨의 원인은 욕심이라고 했더니 욕심? 하길레  욕심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집착이지 않냐고 욕심이라고 하는 그 낱말안에 희노애락애오욕이 다 들어있는 것이지 않냐고 당뇨를 발생시키는 장기는 췌장이라고 한다  
췌 膵(췌장 췌) 자를 보면 月萃(모일 췌)이다 욕심이라는 것이 쌓이는 곳이 췌장이라고 가진 것을 감사하지 않고 가지지 못한 것을 소망하는 망상이나 허영의 크기가 클 수록 췌장에 반작용으로 결핍이라는 정보가 쌓이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당뇨라거나 성인병이라거나..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성인병이라는 것은 달리 욕심병이라고 욕심이라는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인데 무엇을 어떻게...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고 무조건...이라고 하는 무지가 만들어내는 것이 욕심이라는 것이고 머리에서는 자기합리화를 하던지 변명하던지 하지만 몸은 정직함으로 몸에서 나타나는 증세를 놓고 자기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간담은 언어가, 심폐는 숨이, 신장과 부신은 물과 피가, 췌장은 감정의 찌꺼기(욕심)들를 드러내주는 곳이라고 보면된다 
 
욕심은 손에 쥔 하나를 감사하지 않고 너가 가지고 있는 하나를 탐내는 것이다 탐욕이 췌장에 쌓인다는 것이고 췌장에 탐욕이 모이면 몸이 성인병이라든지...그런 증상으로 나타난다 욕심을 비우시라...는 청소하시라는...몸의 경고다 물질욕심만 탐욕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모두 탐욕이니까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하나를 감사하지 못하면 천도 감사하지 못한다 숨쉼을 감사하지 못하면 우주를 다 주어도 만족하지 못한다 
  
 
남편이 들어와서 나물 이야기가 나왔다 봄나물 망초 비름 씀바귀 고들빼기...남편이 신나서 나물과 나무의 차이를 설명하고 망초나물이 맛나다고 하길래 창수씨 시간헛되이 보내지 말고 망초나물 해서 데쳐 말리라고..나야 잡풀을 뽑지만 강변에 지천인 망초를 창수씨가 맛있다고 하니 나물을 하시라고..흙을 만지고 걷고 하면 욕심도 비워진다고 걷기만 해도 성인병은 대부분 해결된다고 걷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고 욕심이 장기를 눌러서 생기는 증상이니 욕심을 털어내고 많이 걷고 흙만지고 그러시라고 자기가 급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겠지 암에 걸리면 다들 자연으로 돌아가 흙을 만지고 살면 치유가 된다지 않던가 흙의 힘이라는 것..잡풀을 뽑던 기운에 신단에 돋은 풀인들 뽑지 않겠는가 하던 짓은 어디를 가도 한다. 나더러 손더럽힌다고 그만 하라고 하시더만 손이야 좀 거칠어진들 어떠하랴 까매진 들 어떠랴 건강하고 즐거운 행복이 손끝에서 주렁주렁맺히는데  
 
봉무동쪽의 풀을 대충 걷어내고 뽑아낸 것인지 신단의 풀뽑기를 하게 되네 
 
신단의 천문사신도를 가로 세로로 걸으면서 이게 뇌파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니 걸음 걸음에 태안에서 생성된 정보를 다 디딤할 수 있게 하여 주사이다 대성령론과 맥을 같이하는 의식혁명을 다시 보고 있는데  이전에 대했을 때와 달리 정답고 감사한 정보구나 하는 느낌 마하라타 전류 파르티카 파르티키 파르티쿰...뇌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는 나의 수호령께 감사 숨골에 내려와 계시던 신령이 두개골을 접고 펴는 과정을 이끄셨듯이 내가 궁금해하는 것 태안의 280일동안 어떤 정보를 모았는지다 塘膵(당췌) 모르겠다고 하는 말법 태안에서 모은 정보가 당췌다. 그러니 모를 수 밖에 모르니 궁금할 수 밖에 태안의 정보를 '나'라고 한다는 것이지 언더스텐드를 풀면서 드러난 몸은 生이지만 뿌리를 내린 곳은 태안이니 태안의 머릿골 태밖의 배꼽줄...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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