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선菊香腺

언어의 변화는 피의 변화에서 생기는 것

청향고은 2021. 2. 9. 20:37

명리明理는 드러나 있는 정보를 통하여 흐름을 꿰는 것이고역학易學은 드러난 것을 드러나게 하는 감추어진 정보를 추론하여 지금 여기서 생존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명리는 누구나에게 주어진 땅위 해 아래세계라면 역학은 자기자신의 뒷조사(가계도)를 통하여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는 땅아래 묻힌 조상의 세계를 열어서 정보를 캐내는 도굴학이거나 퍼즐맞추기라는 것이다. 무덤을 막은 돌을 열고 부활을 했다는 예수의 이야기가 내가 존재하게 된 조상들의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지 흙으로 돌아간 조상의 정보를 모신 것을 뫼라고 한다. 뫼 산山. 山은 죽은자들의 세계다. 땅으로 돌아간 조상의 정보를 어떤 통로를 통하여 찾아낼 수 있는가? 죽은자의 집을 음택이라고 한 이유이고 명당을 찾아 음택을 삼으려 한 원리를 찾아보면 남녀 상렬지사가 양택인 정자가 음택인 난자를 만나 씨를 뿌리는 것 즉 묻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명당이라고 하는 형태를 보면 여자의 음택과 닮아 있으니까 
 
남자는 보이지 않는 정보체 정자를 음택인 난자에 묻는다. 음택에서 자라 무덤의 문 산도를 열고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 정자의 부활이다. 여기에서 명당을 찾아 음택을 삼는 원리가 출발한 것이다. 예수를 찾으려 온 여자들에게 천사가 한 말 산자에게서 찾으라 죽은자를 묻은 곳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즉 외연의 무덤에서는 산자의 정보를 찾을 수 없고 살아서 산자의 음택에 씨를 심은 그 현장에서 살아있는 생명정보를 찾으라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흙으로 돌아간 조상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자손의 발복을 구함이다. 즉 섹스를 하는 이유가 대를 잇기위한 것이다. 남녀가 만나서 섹스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를 잇는 것, 죽음에서 부활하기 위한 것이다. 실상에서 생명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 산 자에게서 찾으라..살아있는 너와 나의 섹스에서 아기가 탄생되는 과정과 같은 원리로 태어나는 글과 말의 제자의 도와 율려의 도를 찾아내라는 것이라는 것이 예수의 죽고 부활이라는 정보의 실제다고 주장한다. 정자의 발출은 죽음이지만 난자에 묻힘으로 몸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다고. 뭐 이렇게 풀어지도록 얼마나 많은 이야기로 풀었지만 실상에 닿은 풀이가 되기위해서 외가와 친가의 가계도를 해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겠다 
 
명리를 알아야 그것을 딛고 역학을 알 수 있는 것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알고 나무를 봐서 나무를 기룬 땅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객관적인 계절지식을 익혀야 그것을 딛고 주관적인 해석 추론 상상 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
천문지리는 드러나있는 명리라 하고 인사풍수는 개별적으로 찾아내야 하는 역학이라고 보면 천문지리는 제자의 도로 글세계를 만들고 인사풍수는 율려의 도로 말세계를 만들어낸다 글세계와 말세계를 시공간으로 하여 생성되는 것이 생명의 도 즉 가계도 계보이야기다  
 
몇날을 통하여 외가의 가계도와 친가의 가계도를 제적등본에 근거하여 나름대로 내가 열매로 드러난 과정의 정보를 파악해보았다. 년주에는 증조부모, 월주에는 조부모, 일주에는 부모 그리고 시주에는 '나' 외연의 사주공부에서는 일주에 나를 놓지만 실제로 시주에 나를 놓아서 윗대로 거슬러가면서 조상의 사주와 명식을 풀어서 나의 정보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지. 내려오는 계보는 명리지만 거슬러가는 계보는 역학이 되는 것이고 나는 역학을 통하여 친가와 외가의 정보를 풀어봄으로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과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나에게 내재된 정보가 무엇인지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친가와 외가의 정보를 외연에서는 친가를 디엔에이, 외가를 알엔에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중나선으로 내려온다는 것이지  
 
사대봉사라고 하는 제사의 세계의 실체는 나를 존재하게 하는 에너지세계를 더듬어 자기를 이해하려는 체계로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나로 4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즉 사대는 일년 4계절과 연동시킨 원리다 내가 존재하기위해서는 세 계절이 선행되는 것 태어나기위해서는 아홉달 세 계절 조상 삼대의 에너지를 모은다는 것이고 태어나 석달이 내게 주어진 계절이라는 것이다 이미 가져온 3대의 정보는 아홉달을 통해 선천이 되고 태어나 살아가면서 찾아담아 열두달을 이루는 삶이 후천이 되는 것이다 
 
아침에 해맞이 신단으로 가면서 뒷가방에 커피라떼를 챙기고 초코우유랑 포테토칩과 꿀꽈배기랑 미니초콜렛을 챙기고 장식용꽹과리와 무릎덮개를 넣었다. 바람이 차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가방을 내려놓고 신단을 돌면서 팔돌리기를 한다. 백번 그리고 팔목돌리기 어깨돌리기..들을 하면서 신단을 도는데 이게 나로서는 춤이다. 금숙씨가 와서 사진을 찍다가 같이 돌면서 내가 신단에서 네 글자를 만났던 이야기를 했더니 찾아보자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더라고 그때 사흘을 계속 마주하고 사진까지 찍었는데 그게 나를 신단의 신녀로 점지된 신호였던 모양이라고 같이 찾아도 보이지 않는 것이지 나에게만 현시한 천문이였을 것이니..자리를 펴고 앉아서 가방의 것을 꺼내놓고 무릎담요도 꺼내놓으니 서문시장에서 양말을 샀다고 하나를 건네주었다. 양말위에 덧신고 잔디밟자고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자기성장프로그램을 짜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금숙씨의 정성스러움이라니 아침부터 야채죽을 만들어 같이 먹자고 가져왔는데 배가 비지 않아서 사양을 했는데 이야기를 하고 배좀 비워야 들어가지 않겠는가 해서..자기성장프로그램을 생각해라 그것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허무해지지 않는 비결이다.  
 
사물공부를 하는 것은 마음공부지만 정신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스스로 세움하지 않으면 출발할 수 없다. 여자가 자기의 머리를 만들어 올리지 않으면 남자에게 무시당하거나 이용당하거나 밟힌다. 쉬운 여자가 되지 말라는 것. 남자와 여자를 안다는 것은 남자는 남자의 여자이고 여자는 여자의 남자니까 자기가 만든 여자나 남자라는 환상에 속는다. 실제하는 남자와 실제하는 여자를 마주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과정이기도 하고 부인하고 싶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내가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사랑할 수 없고 여자 역시 남자를 사랑할 수 없다. 다만 사랑한다는 착각을 할 뿐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이면을 들여다보면 서로의 필요, 즉 결핍에 대한 연약함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할 뿐이니까 사랑한다고 말하기전에 내가 사랑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있는가 세우고 있다면 근거가 정신인가 감정인가 육체의 욕망인가부터 파악하라고 
 
금숙씨가 사물공부를 가서 사물을 배우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그곳의 사물을 두드리는 이들과 맺는 관계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라 같은 학생이라면 대화가 사물에 대한 이해를 위한 정보교환이 되어야 한다. 북을 두드리고자 하는 나의 의지는 어디서 생기는가 북(장구, 징, 꽹과리)가 만들어지는 원리나 재료가 가지고 있는 성질은 무엇이며 그것을 두드릴 때 나의 무엇과 공명을 만들어내기에 신바람이 나는 것인가..그런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이 정신공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내가 글자를 풀어가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바람이 물을 지나가는 소리원리를 춤을 추면서 액션을 하면서 사물로 발현을 시키는 것이 마음공부라고 
 
듣기 힘든 말일 수도 있지만 내가 라면이나 밥이나 먹을 것은 가져오지 말고 자기가 마실 물만 가지고 오라고 한 것은 사람의 관계에서 정신의 관계는 글을 먹고 마음의 관계는 말을 먹고 육체의 관계는 밥을 먹음으로 소통의 결을 만들기때문이라고 아무나와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와 말을 섞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와 글을 나누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그리고 금숙씨가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사물공부에 가서 사물을 공부하고 그곳에 오는 이들에게 이것 저것을 섬기는 것은 금숙씨의 마음으로서는 나눔이지만 받는 이들에게는 고마움이 당연함이 되게 될 때는 소중함이 사라지고 사물을 공부하는 목적도 사라지고 그저 남녀의 질낮은 음담패설만 오가고 그저 한번 따먹자..라는 관계가 되니까 금숙씨 스스로를 스스로가 가치를 만들지 않으면 그곳의 관계는 결코 아름다운 관계로 성장하지 않게 된다고 사물을 두드리는 이들은 감정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힘이 강하고 그래서 지성적인 영역을 나누기가 용이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이 두드리는 것으로 나타나다보니 인간관계에서도 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금숙씨가 사물놀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주욱 하기때문인데 금숙씨에게 내가 충고를 하게 되는 것은 같이 신단을 돌면서 공부를 하고 사주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금숙씨 자신의 사주를 마주하여 스스로 풀어가 보라는 뜻이다. 남자나 여자는 계산이 오가는 관계이지 감정이라는 불길이 일 때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서 이런 저런 온갖 미사여구로 떠들지만 더 태울 재목이 없어지면 싸늘하게 식고 재만 남게 되는 것이 너와 나의 관계다.  
 
남자와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에게서도 화두가 없으면 냉랭해지는 것이 이치다. 여자들의 화두와 남자들의 화두...서로가 같은 화두를 잡고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온갖 정보를 당겨서 땔깜을 삼는 것..뒷담화라고 하는 것..남의 말을 하는 이유는 불기가 꺼지고 서로 맨딩맨송해지는 그런 기운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말없이 통하는 관계가 되면 남의 말도 자기말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 서로 만나 말꽃을 피우는 것은 서로의 깊이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것을 연戀이라고 하는 것이고 이 말꽃이 오고가면서 서로의 세계관 생명관 종교관 우주관들을 파악하면서 서로가 같일 갈 수 있는 관계인 것을 확인하게 되면 애愛로 건너가 몸과 몸으로 대화를 실험하는 현장으로 가는 것을 결혼한다고 하는 것이다 
 
모르는 남남이 만나 무엇을 알고자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일까? 피상적인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소양을 향상시키고 지식을 섭렵함으로 뇌파를 활발발하게 하고 그리고 서로의 손금 지문 소리색 몸짓...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과정에서 성장과정을 나누게 되고 가계도도 나누게 되는 것이 중요한 정보교환이겠지만 서로의 가계도를 관심있게 파악하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레벨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생각한다. 자기정체성을 가계도에 입각하여 세우고 율려의 도를 찾고 제자의 도를 추구하는 것을 의식의 성장과정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나는 제자의 도와 율려의 도를 통하여 가계도에 닿아서 바탕공부로 해야 했을 공부를 이제서야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찾아내어야 하는 가계도는 나를 형성하는 친가와 외가의 줄기였던 것이니까 그것에서 파생하여 나간 사촌들의 이야기는 곁가지이니 관심없다. 같은 부모를 두고 태어나도 결혼하여 자기만의 가정을 이루면 자연 멀어지는 것이고 의식성장의 길을 추구하게 되면 멀어질래야 멀어 질 수 없는 도반이면서 가족이 되는 것이고, 결혼을 하여 가족을 이뤘다 해도 화두가 같지 않으면 대화가 멈춰지게 되는 것이고..그렇게 가계도를 이해하여 '나'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하여 율려의 도라는 과정과 제자의 도라는 과정과 영성이라는 과정을 사주로 세우게 되는 의식세계를 나만의 생명나무로 기루게 되는 것이다. 사주팔자는 천간과 지지와 지장간으로 이뤄져있다. 천간은 영성의 도(제자의 도)라고 한다면 지지는 마음의 도(율려의 도)를 말하고 지장간은 가계도를 풀어내는 지도라고 내가 이해한다. 증조에서 나에게 내려오는 4대와 나에게서 영성계로 펼쳐지는 3대를 합하여 무지개 길 7계, 칠지도, 칠월칠석 칠륜이라고 하는 것이다. 드러난 정보를 딛고 숨겨진 정보를 찾아서 나에게서 열매로 드러나는 것 
 
이 길을 살기위하여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것이고  그래서 같이 불 태울 재목을 찾아서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인 것이지 금숙씨와의 관계도 서로의 화두를 놓고 화목을 덧셈할 수 있어야 불길이 꺼지지 않는 법인데 내가 주로 다루는 것은 글이 생성되는 원리와 말이 생성되는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는 화목을 태우는 것이라서 남자라는 땔감은 필요하지 않은데 금숙씨는 남자라는 땔감이 필요한 것 같아서 화두가 사물에서 만나게 되는 남자들의 이야기여서 남자의 영원한 화두가 여자이고 여자의 영원한 화두가 남자이지만 외연의 여자나 남자로 상징되지만 실제로는 여자는 율려의 도를 남자는 제자의 도를 찾아들어가야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만치 외연의 남자나 여자에게서 무엇인가 얻으려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오늘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남자는 남자 자신의 세계를 이루기위하여 여자를 이용한다는 것을 인식해야된다는 것 이용한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남자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있다고 정자라는 생명을 음택인 여자에게 묻어서 발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남자의 기본적인 생존의지니까 그러기위해서 여자에게 투자도 하고 사랑한다 말도 하고..그런 것이지 상대방의 말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을 했는데 금숙씨의 얼굴이 심각해지더라. 그저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 좃타고 논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봇물터진다고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 섹스원리는 초등학문이고 그 학문을 넘어서면 율려의 도가 나오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제자의 도가 나온다고 그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음담패설에 참방거리지 말고 중추신경을 세워서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라고 
 
쉬운 여자가 되지말라고..나이가 들수록 여자가 쉬워지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어려워지는 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높아지고 높아져서 북극성이 되는 그런 차원이 되는 것이 여자로서 가장 아름다운 성공이라고 그러니 주변을 잘 살피고 자기를 보라고 내가 같이 놀고 있는 이들이 나의 레벨이라고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일을 반복하지 말라 금숙씨는 사물놀이에서 두드린 신바람에너지를 정신으로 올려서는데 쓰야지 남자들과 음담패설로 쓰면 에너지가 낭비되고 신바람으로 활발발했던 에너지가 흘러나가버리고 음담패설로 채워지면서 몸은 무거워지고 따라서 기운이 천박해지니까 자기의 언어관리를 잘해야 한다고..바깥의 무당은 음담패설에 걸림이 없어야하지만 그들은 죽은 자들의 한을 풀어주기때문이지만 금숙씨의 사물놀이는 산자들의 기운을 두드려내는 것인데 언어가 정갈하지 않으면 언어에 지배받는 몸은 탁해지는 것이라고.. 언어에 정갈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언어도 중독이라고 정갈한 언어를 찾아서 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공부인데 여기까지 따라 올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를 바꾼다는 것은 피를 바꾼다는 말과 같다. 한달에 살세포가 바뀌고 7년이면 뼈세포가 바뀌는데 언어가 바뀌지 않으면 언어에 길들여진 세포 그대로 복제를 한다. 언어를 바꾼다는 것은 환경을 바꾼다는 말과 같다. 내가 선택하여 하는 언어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까. 태어난 고향의 바람이 만드는 언어라임 즉 사투리..가 바뀌지 않듯이 자신의 존재언어는 존재를 마주하면서 변화를 만들어낸다. 존재의 집이라고 하는 언어를 마주하기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신단에서 매일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에서 내 언어를 전달하기보다 언어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한술에 배부르지 않다고 금숙씨의 언어를 어덯게 변화시킬 것인가... 마이 페어레이디라는 영화도 런던의 한 극장 앞에서 남루한 복장과 품위 없는 말투로 꽃을 팔고 있는 일라이자(오드리 햅번)를 본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렉스 해리슨)와 그의 친구 피거링 대령이 이 여인을 데려다가 세련되고 우아한 귀부인으로 만들 수 있을 지 없을 지 내기를 한다. 그 후 일라이자는 히긴스 교수의 집에서 귀부인이 되기 위한 걸음걸이, 식사예절, 말하는 법 등의 특별훈련을 받는다.


드디어 그녀는 교육을 받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히긴스 교수는 여왕이 참석하는 무도회에 일라이자를 데리고 간다. 이 무도회에서 그녀는 다른 어떤 여인들 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완벽한 숙녀가 되어 있었다.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기루는 것을 영성의식이라고 하는데 영성을 말하면서 자신의 언어를 살피는 이는 드물디 드물다는 것은 영성이라는 세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카더라정보를 반복하여 중독이 된 것이어서다. 내가 쓰는 말은 중독된 말이다. 해독을 해라..는 것은 언어원리를 파서 근원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내가 이해한다. 그래서 나도 내 언어를 부지런히 변화시키는 훈련을 한다. 환경을 바꾼다는 것이 내 피의 정보를 바꿔야 드러나는 열매다. 그대의 언어를 찬찬하게 들여다보고 들여다 보고 들여다보라. 그대가 본 언어가 그대를 마주보도록 
 
나르시스의 신화가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언어에 중독된 자기인가 아닌가 검증하는 것

 

아침에 해맞이를 나가지 못하고 글을 두드리고 있는데 빛결의 톡이 들어왔다 꿈해몽을 같이 해보자는 것이지..그래서 시작된 통화. 내가 도굴꾼으로 조상의 무덤(가계도)를 도굴하는 동안 빛결도 자기조상의 무덤을 도굴하여 찾아낸 정보 추상적인 카발랴세피로트 정보라는 그림자를 딛고 카발랴 그라마톤정보를 찾아내는 것 
 
빛결과 가계도에서 부모대는 나의 부모대와 인연이 있다 3대를 물림한 인연이구나 확인하게 된 오늘  빛결의 조부모대의 명식이 장진주/조우상, 외조부모대는 이판암/곽유분이라는 조상대의 인연이 장현수/이명숙 빛결의 부모님과, 곽동식/강막달, 사실은 강 영달인대 英을 莫으로 잘못 기록한 것일 듯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영대, 차영대의 영을 엄마에게 썼을 것이라고 본다.영달인데 막달로 올라간 셈이지. 그래서 엄마의 이름을 영달, 막달, 막순(집에서 막내딸이라고 불려진 이름이다)이다 
 
빛결의 외할머니의 곽씨가 우리집과 이어지는 인연이 된 것이고 빛결의 부모님이 나의 부모님과 인연이 되면서 빛결과 나의 인연도 시작된 것이니 곽유분님의 가피가 빛결에서 다시 조우를 하게 된 것이다는 것이지. 이런 무덤도굴(가계도)하면서 찾아내는 우리가 왜 만났을까요...의 답이 조상대에서 이미 만나야 하는 인연으로 프로그램된 것이라는 확인.  
 
오늘은 이판암과 곽유분이라는 명식과 강광양금과 이영악이라는 명식, 즉 신위를 놓고 그 이름을 풀어낸다고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즐거웠다. 조상의 명식을 안다는 것이 조상령을 불러내는 방법이고 모르던 명식을 찾아내어 그 명식을 풀어내는 일이 조상의 얼을 오늘에 되살린다거나 해원상생한다든가 천도재를 한다는 것이라든가 조상의 음덕을 발복한다든가의 실상이라는 것이지 친가의 신위들을 풀어가면서 외가의 신위들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빛결의 조상신위들도 나의 신탁으로 풀어지는 이런 즐거움 제사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규명하게 된 것이 설을 앞두고 내려온 신탁이지
외연의 제사는 헛제사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제사는 신위(이름)을  후손의 입으로 풀어내는 것에 공명하는 것이 발복이다는 것이지 조상의 음택을 명당에 모시는 이유가 후손의 발복을 기원함인데 진정한 발복은 이름을 풀어내는 것에서 생성되는 파동함수라는 것이지. 조상의 이름값을 풀어내는 것이 제사의 목적이고 이름값을 풀어냄으로 그 파동함수에 공명하는 에너지가 입으로 비나리한 후손의 발치로 떨어져 걸음을 딛는 곳의 기운이 되어 힘이 된다는 것이지 힘이라는 것이 재산이지 않겠는가 발복한다는 그 복은 뱃심이라고 풀면 되겠다. 어깨를 펴고 등을 곧게 하는 자신감이 힘이다.   
 
드러난 조상은 친가의 정보라면 그래서 정신적인 자산을 이루는 뼈대라면 숨겨진 조상은 외가의 정보로 육신의 자산을 이루는 정보가 되는 것이구나 하는 원리를 나에게 대입하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이지 남의 조상계보 놓고 다리 긁다가 이제 내 조상의 가계도를 찾아서 산자인 나와 죽은 자인 선대와 다리놓기 辰橋
 
이 글을 두드리다가 마주하게 된 마크 피터슨교수님의 가계도강의 고조도까지 올라가면 나에게 16조상이 된다는 것..정말 재밌는 동시성이지 않는가 동양의 가계도와 서양의 가계도가 같은 구조로 내려왔다는 것이니 외국인으로 한국의 흐름을 관찰하고 공부하신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연구하신 것은 바깥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안에서 안을 보지 못하는 것이니까 나도 내가 나를 탈피하고나서야 비로소 외가와 친가의 가계도를 찾아서 마주하게 되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제적등본에 기록된 정보를 놓고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그것을 나는 무덤도굴, 즉 神仙이라고 예수의 돌무덤 열고 나와 부활하기라고 이해한다. 내가 이렇게 뒷조사를 하는데 마주하게 되는 정보가 외국인으로 한국문화를 설명해주시는 강의를 마주하게 되다니.. 
 
글의 제자도가 있고 말의 율려도가 있고 몸의 가계도가 있다 이것을 삼도라고 하고 해탈하려면 이 삼도를 건너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제자도를 넘어서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해탈문이라고 하고, 율려도를 넘어서는 과정을 삼도천이라고 하는 것이고 레테의 강을 건넌다고 한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사건이 생기는 것은 홍해를 건너서 광야에서다 얼마나 재밌는 통화시간이였는지 결론은 가화만사성으로 맺음하고 긴 통화를 끝내고 언제 해맞이신단으로 가볼까나..생각을 하면서 찐빵을 쪄서 커피와 마시고 아침에 금숙씨가 보내준 사진을 깔고 글을 두드린다.  
 
엇그제 해맞이 신단을 내려오면서 보니 매화가 피었더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금숙씨도 찾아보았던 모양이다. 글을 두드리다가 신단에 가려고 가는 길에 인터불고사물마당에서 북을 두드릴 금숙씨에게 줄 것을 챙겨서 나섰는데 다리가 그렇게 아파서 되돌아왔다네 되돌아와 마크 피터슨교수님의 강의를 다시 주욱 듣고 있는데 왜 다리가 아파서 되돌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용자도반이 올 것이라고 집에서 대기하라는 것이지 용자도반이 들어왔다. 빛결과 용자도반과의 정보소통. 오늘 내가 찾아낸 정보를 공유하면서 빛결과 했던 정보를 이름만 바꿔가면서 되풀이, 빛결과 용자도반과 나는 화왕절이다. 그래서 같이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설날 기간동안 시간이 나면 해맞이 신단을 같이 돌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용자도반의 외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명식이 전팔만/조성애..그래서 전팔만이니 신단을 돌아야 한다고...  
 
 
  
 
하루날개를 펴고  

           청향빛결/곽인숙 
 
 
그대가 발꿈치에
꽃피를 딛고
거기서 날으면
그대 일렁인듯
손바람으로
여울을 만들어
산모롱이를 돌아오는
그대의 날개깃에
슬몃들어라
어디서 결을 지어
나즈기 나라니  달빛을 놀고
구름이 사위어내는 소리를
같이 쉬르 휘날하면
즈승을 건너와
이승에서 만난 연이 눈꽃으로
천송이 백만잎이
솜털을 흔들며
슮이려나

바람은 막차도 없고
첫차도 없어
아무데서나 걸어와
매듭진 붉은 실의
약속도 없이
불피를 날개로
그대를 태우고
나를 태우는 봄되어
스란 사란 핫시림
물꽃망울 송송,
바람봉화 상상
부르는 노래 휘날리고
그렇게 봄이 걸음을
느리며 물들어오고 있는
물기슭에 다으리
휘슬 닿으리 휘파람
얼굴 발그리한 누리는
봄동으로 버들개지
그네를 타구나

                           2019. 03.08 오전 1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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