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난방불량
그래서 원인을 찾아보니 순환기에 먼지가 껴서
모터가 잘 돌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드라이버로 조금만 돌리면 된다고 하는데 내가 멀 아나...
그래서 A/S신청하고 오늘 기사님이 오시기로 했다.
보일러 문제 때문에 얼마나 자주보는지..
이런 인연은 아주 드물게 만나는 것이
행복인데 말이지..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와서
고쳐주니 그것 또 감사함이지 않겠나
이전에는 고장나지 않기를 ..에서
이제 고장나면 고치면 되지로 바뀌고 나서
마음이 한결 너그러워지더라. 이런 과정을 통하여
내 좁쌀알갱이같은 심뽀가 마음나무로 점점 자라가는 것이리라
어제 알람을 켜놓고 잤는데 내가 자기를 깨우지도 않고
알람을 껐다고 화를 내길래
어이 알람 울릴 때 당신이 일어났고 나도 툭..깨웠다고..
다인이가 증인이라고 했는데도 성질을 내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그 이야기가 다시 나와서
딸이 아빠 알람 울릴 때 아빠 일어났자나..
술을 얼마나 먹어서...하니까 입을 닫았는데
일을 나서려는 것을 따라가면서 어이 어제 나에게
성질낸 것 미안하다캐라..했더니 마지못해
그래 미안하다고 말끝을 흐리길래
나에게 미안하다 한 것이데이..라고
내가 말끝을 정리했다. 왜 갑자가 미안하다는 말을 꼭 들어야한 것인지..
내가 나서는 시간즈음에 아들이 샤워를 하려 들어갔길래
어이 아들 엄마 해맞이하고 올께 너도 잘 댕기와라..하고
나서는데 바람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목도리를 둘둘말아서 하고...둔치 운동장에서 어제부터
새로 하게 된 팔돌리기..를 하고 이것 저것 하는데
어느 분의 전화벨소리인지 왜 전화를 안받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허리돌리기 기구에 올라앉아 세알려가면서 하고 있는데
쉰셋..하려는데 아저씨 한분이 이 전화가 울리던가..하시길래
네..했더니 자기는 귀가 어둡고
폰을 주머니에 넣고 있어서 안들린다고..이 폰을 오다가 주웠다고..
그래서 아마도 주인이 전화를 하는 모양인데 아저씨가 안받으니...
내 입장에서 왜 전화를 안받을까 만 생각했지
귀가 어두워서 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못했지
모든 일은 내가 기준이 되어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 오는 재삼 느꼈다.
속으로 왜 전화를 안받고..저리 울리도록 하는 것일까..했던 것에 대하여
내가 다른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을만큼의 여유가 없구나..
운동을 하고 계단을 올라서면서 시간을 보니 6시 45분
달님도 해오름자리를 펴는 동녁의 하늘도 아스라하더라
현수교를 지나가면서 오늘은 해와 달이 같은 시간에 있을 수도 있겠다
어제 현수교를 건너면서 달을 보고 해랑 같이 있으려나 하고
몰레길을 올라가면서 달을 보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더라.
그런데 오늘은 해와 달이 같이 있는 풍경을 금숙씨와 같이 보았다
내가 해맞이로 올라오는 것과 같이 금숙씨도 올라와서 하이..
둘이 해맞이놀이판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지나가시던 분이
소녀들처럼 재미나게 노는 것을 보니 참 이뿌다고 하시길래
여자들은 누구나 가슴에 소녀를 품고 있지 않냐고..
오늘은 달아달아 밝은 달아..를 둘이 신나게 매겨가면서
돌다가 해맞이를 하다가 순음도 하고 설음도 하고..
이런 저런 포즈로 모델을 해라해서 피사체도 되고
그리고 자리를 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손뼉치기 발바닥치기..
그리고 후음하기를 하는데 내가 사자후..를 발하니 하이구..하고
미치겠네..하면서 따라 하는데
사자후를 뚫는다고 아들 뫼시고 공부해서 뚫은 소리라고
사자후를 뚫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사연들이야 ...
금숙씨도 이 소리통 뚫어야 신에서 영으로 들어간다고
금숙씨 딛고 내가 마음대로 후음을 더 용맹정진하는 것이지만
오늘 보일러 난방불량이라서 고치려 온다고 집에 가서 기달려야 하니
여기까지 하고 내일 만나서 흉금을 올리는 소리를 하자고..
갈비뼈가 가얏고의 현이 되어 그것을 농현하는 기술을 가르쳐 줄 생각..
흉금을 울린다..갈비뼈가 가얏고의 현이 되니 그것을 어떻게 농현할 것인가..
이런 정보는 나 외에는 아무도 말하는 이도 없고 알려고 하는 이도 없지
내가 알아내고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이지
흉금이 갈비뼈가얏고라는 것 누가 생각이나 하것는가
오래전에 흉금울리기를 시전했더니 세상에 이런 세계가 있구나
했던..기타의 트레몰로 기법이 입으로 오면 바이브레이션이 되듯이
흉금을 울리는 소리도 트레롤로기법이 되는 것인데
난방불량은 바로 고쳐 방바닥이 따습해지더라
그려 내가 뭔가 벽을 세운 것이 있어 난방이 불량같았으면
금숙씨를 통해서 마지막 벽이 허물어지고 나도 따뜻한 인간이구나
내가 나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구나..한다
중국연변에서 한국으로 온 전주이씨 금숙씨
중국 홍농에서 고려로 귀화한 조상을 두고 있는 현풍곽씨 인숙씨...
한자라는 글을 풀어가면서 한글의 신묘함을 소개하고
한글가지고 노는 법을 조상이 한반도인 금숙씨에게 가르치는 것이
조상이 중국인 나의 공생법인가..
만난지 4흘째..
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았더니 엇그제 사진을 찍어 준 이가 지나가다가
오늘은 운동안하냐고 하길래 하려고 하는 중인데 전화끝나고..했다가
좋은 것 가르쳐 줄테니 같이 하자고 했더니 출근길이라고..그래서
천기누설인 핵심을 가르쳐 줄테이니 해보라고..설음을 설명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하고 가버리더라.
사람이라는 존재는 어린시절 했던 기억을 불러내어
그것을 하라고 하면 왜 절래 절래..하게 될까...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 순설후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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