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 찬란한 날개에 천랑성이 실려온다 을유, 찬란한 날개에 천랑성이 실려온다 바람 뒷태없는 길에는 따스함이 길게 바스랑 바스랑 하방잎으로 깔려 더 먼 하늘 파랑손 떨어진 온기를 줍지 너의 손끝에서 미리 일어서는 지문같은 그리움이 내 글을 돕고 음音사이 하늬로운 숨길이 같이 떨리지. 시공을 달리 숨결은 덧셈함 시..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12.31
푸른 은하수에 초승달을 걸치고 앉아 푸른 은하수에 초승달을 걸치고 앉아 아지사이水菊 저리도 넉넉하옵게 무지개 걸음 나뿐 흐트리며 물나루 스치는 바람 그물 내리워 그대 디딜 물 길 이루네. 새는 하루를 물어 바람꽃실 수놓은 그대 긴 옷자락에 물방울로 구슬을 다는데 소리는 계절 넘어 예선霓線 길을 잇구나. 아롱..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12.27
탄현 呑弦 탄현(呑弦) 청향빛결/ 곽인숙 저기 눈 길을 피하여 몸을 좁히고 해를 등짐져 얼굴 모르지만 어느 시절 누군가에게 가슴 저민 설레임 일으키지 않았다 말하랴 말하지 않았고 알아채지 못하였을 뿐. 세월미금 겹겹 손끝에선 가스랑이로 일고 손등에선 핏맥따라 주름주름해도 그 손 맞잡고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