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엄청세게 불었고 이어진 바람은 아침 온도를 -8까지 끌어내렸다. 옷 단단히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열고 상딩히 밝구나 해서 올려다 보니 달이 크다랗게 내려다 보는데 우와...새벽이 이렇게 크다라히 떠서 비추이는 풍경은 처음처럼...그래서 강 둑에 올라서서 한 컷을 찍었다 현수교를 지나오는데 바람울림이 어찌나 묘묘妙杳하던지 그 소리도 처음처럼 그리고 몰레길을 올라서 차가운 바람에 큰 숨을 한번 내쉬고 신단으로 갔다 신단을 돌면서 오늘 해오름은 어떤 구름자락을 메르카바로 타고 오시려나..항상 설레지만 오늘의 구름빛은 연보라빛 해 오르는 풍경에서 구름을 물들이는 빛을 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 해오름을 기다리며 신단을 돌면서 문득 소나무숲으로 보이는 달 줌을 해서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