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

지식과 소리 상조하응

청향고은 2023. 10. 14. 11:44

지식의 힘은 소리의 힘으로 나타난다 행함이란 소리력이다. 아는 만큼 소리가 강해진다 .

머릿속 지식이 가슴의 소리로 드러나는 것을 사랑이라 한다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10/11)

 

추분부터 어제 11일까지 강행군한 독맥길. 사술과 진해 길이 어떤 이야기로 풀어지는지

현장검증체험하는 날들 상수리 줍기에서 앙금우려 내는 과정을 독맥길공부와 같이하게 되는데 나로선 아주 중요한 과정을 통과하는 것이지. 눈 아래 붉은 핏점이 모기가 문 것처럼 생겨 모기가 물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아하 실핏줄이 이마와 눈 아래 모기점처럼 모여 터졌구나 

 

빛결이 독맥뚫기를 할 때 얼굴실핏줄이 올라와터졌다고 해도 나에겐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는데

지난주 토요일부터 나타난 현상으로 빛결의 사주에서 시주가 나타나고 축오와 인미가 리본으로 작동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미 빛결이 겪은 뚫기 과정을 나 역시 체험함으로 인미영줄을 공부하게 되는구나 

 

세미의 진해와 빛결의 인미와 나의 축오와 자유 영줄 사술영줄을 당겨와 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니

세미네 사위가 사술이 있고 중순씨네 딸이 신묘가 있더라 그렇게 여섯개의 영줄을 손에 잡고 부리게 되는 훈련을 하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인미’ 영줄을 공부할 에너지가 업데이트된 것이구나

그래서 불꽃나리라는 희귀종 꽃도 눈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고 빛결과 공유하는 것

세미와 독맥뚫기 과정에 아바타를 항상 달고 다니게 되었던 이유도 이제 알게 된다 

 

여섯 개의 영줄(신령)을 풀어야 사주의 구성과 스토리를 제대로 엮어낼 수 있다는 것이고 인미와 축오를 되풀어보자는 것이겠다

 

나에게 없는 것은 너에게서 당겨와 쓴다. 사주를 통변 한다는 뜻이다

있는 것은 풀어서 쓰고 없는 것은 당겨서 쓰야 하는데 당겨서 쓰려면 인연을 만나야 하고

공을 들여야한다 내가 진해영줄 세미에게 일 년이 되도록 공을 지극정성들인 것은 진해와 사술을 당겨 쓰는 공부를 위한 것이었던 것

 

사주에서 다섯 개의 영줄은 각도가 150도이다 자유는 270도이다 각도가 제시하는 뜻과 관계

를 찾아내는 것 축오와 인미가 리본이고 진해와 사술이 리본인데 신묘와 자유는 짝이 없는 이유도 밝혀야 하는 것 

 

인간관계를 객관적으로 보기위한 공부가 사주공부다 내 선입관 견을 내리고 사주에 주어진 정보를 읽으면

사람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하늘이 이 사람에겐 이런 길을 주셨구나 알게 됨으로

당연히 내 사주를 풀어가게 되기에 나 자신에게도 존중감이 소중함이 특별함이 감사함이 사랑함이 생기지

 

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주를 먼저 풀어봐라

그래서 나는 너를 만나면 사주명식을 묻고 선이해를 하고 대하고자 한다

내가 나를 제대로 알기위해서 너의 사주도 풀어보는 공부를 하는 것이지 

 

열나게 치달리던 공부 혼자의 시간을 통해 그간의 공부를 정리해야 한다

’ 인미’를 신통계에서는 꽃이라 한다 이제 봄꽃 시절인연이 오는 것이겠지

삼십육 궁 도시 춘

 

 

어딘가를 누군가와 같이 가고 있는데 대여섯 명이 되는 것 같다. 아마도 굿당탐사프로젝트 같은데 그 프로젝트에 건너 건너 지인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인데 그 지인의 부탁으로 같이하게 된 듯하다.

 

즉 그 프로그램팀이 찾아가는 굿당의 레벨을 나더러 파악해 달라는 것인데 어떻게 되었던지간에 굿당 레벨 테스트에 동행하게 된 것에서 꿈은 출발한다.

 

요즘 꿈이 화경이라고 빛결의 시주를 내가 당겨오게 되면서 빛결도 자신의 시주를 알게 되면서 꿈이 달라진다고 하듯이 나도 꿈이 달라진다. 즉 꿈을 대하는 인식이 달라진다는 것이지 

 

내게 없는 것은 너에게서 당겨와 쓴다는 법칙이 끌어당김이라고 하거나 옆나라에서는 국토당기기라고 하는데 결혼을 할 때 사주단자를 넣는 이유가 끌어당겨 쓸 수 있는 인연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 이어서다. 속궁합을 본다고 표현을 하는데 서로의 사주를 비춰보아 서로가 영체를 키워내는 과정을 갈 수 있는 합인가를 보는 것이다. 섹스궁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육체 안에서 성장해야 하는 영체를 서로가 보완 즉 돕는 베필이 될 수 있는 인연인가를 보려는 것이다.

부부의 육체를 통해 영체를 낳고 기루 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결혼제도이다. 결혼의 목적은 영혼을 낳아 기루어 성숙한 영체가 되게 하려 함에 있다는 것이지

형충파해 刑沖破害라는 사주의 각도가 있는데 파는 각도가 120도를 이루는 지지를 뜻한다. 

인해파라고 하는데 해~인 120도가 되는 것이고, 오묘, 사술, 자유, 미술, 축진파가 있다.

파는 깨트릴 파로 보는데 왜 120도를 파라고 하는지 궁금하지 나도 풀어야 하는 문제

 

그리고 충은 자오충 축미충 인신충 묘유충 진술충 사해충이라고 하듯이 각도가 180도이다. 자축, 인묘, 진사,..로 나가는 것을 30도 방합이라 한다 그리고 자축, 해인, 술묘, 유진, 신사, 미오를 육합이라고 한다 방합은 해자축, 인묘진, 사오미, 신유술로 계절 석 달로 60도인데 30도도 방합이라 한다 

 

육합은 위도가 같은 위치의 합이다. 좌우대칭이라고 하는 것으로 음양이라고 하기도 한다

상하 음양은 충이라 하고 좌우음양을 합이라 하는 것이지 자오충이지만 자축합이라고 하는 것이지

하여간 사주팔자는 도수와 각도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공부하면 이해가 쉽다 

 

인간관계 결국 부부관계에서 삼합 방합 육합 형충파해를 이해하는 공부가 사주명리인데 이 공부에는 비춰볼 거울로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음양이라 하거나 속궁합이라고 하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알기 어렵다고 하듯이 그 어려운 사람을 아는 공부를 영생공부 사주명리라 한다는 것이지 나와 너를 객관화한 정보가 사주팔자 이름석자다 이것은 진실이다 여기서 출발해야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은 진리다 

 

요즘 나의 변화는 사람을 보는 방법인데 스윽 스캔도 하고 말소리도 분석하고 표정도 보지만 실제 그 사람의 성격(캐릭터)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사주팔자와 한자이름을 알아서 분석하는 방법으로 들어간다.

이런 관점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하면서 꿈을 꾸면서도 해몽을 하고자 할 때도 그 원리를 적용한다. 

하여간 프로젝트로 참여하게 된 곳이 섭외된 장소가 굿당이라는 것이 꿈에서도 신기하더라 

 

어딘가 인지도 모르는 곳에 어떻게 간 것인지도 모르게 도착하였는데 시골동네 같은 즉 집성촌 같은 곳인데 집 바운드리를 정하는 담이 없이 너른 땅가운데 대문이 높고 넓고 커다랗게 닫혀있는데 상당히 격식을 갖춘 위엄이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으로 마당을 지나서 대문이자 굿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하는 곳에 도달하였는데 아주 높다란 넓은 검은 대문인데 탐사대표자가 문을 두드리며 방문을 허락받았고 어떤 용건으로 온 것이란 말을 하니 문이 열리더라

 

문이 열리고 안이 드러나는데 탐사팀들과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에 누군가와 상담을 진행을 한 것이고, 그 내담자가 나가고 우리가 들어가는 셈인데 우리들에게 맞는 자리를 세팅하는데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들이고 클래식한 에너지들을 주변으로 배치를 한 것을 보면 이 굿당의 주인은 상당한 재력을 형성한 내공 있는 무당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일단 팀들이 들어가 자리를 찾아 앉게 되는데 내가 가장 나중에 들어가게 된다.

 

하여간 눈으로 봐서도 품격이 훌륭한 곳이라 인식되었고 맞아주는 무당도 청안하고 기품이 있어 보였다.  꿈에서도 나에게는 상당히 친근하고 호의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무당은 이전부터 나를 잘 알고 있는 듯해 보이고 나 역시도 그 자리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들 들어가서 자리를 찾아 앉는데 나는 간편한 신발 즉 운동화를 신었는데 이상하게 운동화가 벗겨지지 않고 끈이 어딘가에 끼인 듯하여 신발을 벗는다고 늦게 자리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신발 벗기가 시간을 좀 늙힌 것인지 그동안 과일들을 내놓았는데 유난히 자홍색 대봉홍시와 주황단감과 잘 익은 귤과 색이 빛나고 아름다운 사과를 세팅해 놨더라

 

굿당에 차려놓는 과일들이 최상품이라고 하듯이 내어놓은 과일들도 최상급의 먹음직한 대봉홍시와 아삭해 뵈는 단감과 사과, 향긋할 듯한 귤 과일을 좋아하는 나로선 와 좋구나 하는 생각

 

그렇게 과일들을 앞에 놓고 나이가 지긋하신 맑은 얼굴의 자그마한 무당이 단감과 사과를 직접 깎아서 접시에 담아내면서 한켠에 모여있는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번 들여다보라고 다른 문을 열어주었다 이 굿당의 단골들인 모양으로 저마다 점사를 보았고 우리팀이 끝나면 점사를 보려고 대기를 하고 있거나 한 모양새다.

 

처음보고 간 곳인데 나에겐 익숙하여 과일대접받기보다 그쪽의 사람들의 기운이 어떤가 보려 그쪽으로 건너가 굿당의 단골들이라면 바로 어깨가 들썩이어야 하는 선창 즉 소리를 매겨보는 선창, 매김줄을 먹였더니 매김씨에 추렴줄을 몇 명이 약하게 놓더라.

 

내가 현실에서도 놀이판의 소리를 매기는 역할을 하고 판을 끌어가기 때문에 꿈에서도 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 내가 소리를 매기는데 그렇게 신명이 올라오지 않아서 여기분들은 신명이 잘 놀지 않는 거 같다 신명이 안 나네 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일행은 다른 곳들을 돌아보느라 나갔는지 보이지 않아 나도 밖으로 나갔는데 내가 과일들을 먹지 않고 그곳에 있는 단골들과 소리를 매긴다고 건너갔던 터라 내 몫의 과일은 없나 보다 하고 굿당을 나와서 같이 온 팀들은 어디 있나 두리번거리는데 그곳에 같이 일하는 이 두 명이 과일 소반을 마주 들고 내 몫이라고 건네주는데 그 소반에 담긴 과일이 한가득인데 정작에 내가 눈 찜 했던 대봉홍시가 없더라  

 

어딘가에 과일 소반을 내리려고 하니 마땅한 자리가 없는데 돌아보니 벤치들에 물기가 있고 낡아서 앉을 수 있을까나 하는데 주인무당이 나와서 벤치의 물기와 먼지를 털어내면서 여기에 앉으시라 하더라.

그렇게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여주는데 지금 자기가 하는 일이 있는데 그 작업을 나에게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지금 진행하는 일이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내는 과정이라고 하더라 

 

내가 무당에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가를 물었더니 도우미들이 무당의 내력을 주욱 들려주는데 이 분은 미국 명문대학에서 물리화학을 공부하다가 영성계를 과학적으로 마주해 보려고 이 영역에 들어서서 꾸준하게 연구를 하는 학자무당이라고 하더라. (엄마가 생전에 주로 쓰던 언어가 물리언어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 엄마 물리학자였네 했던 생각) 하여간 죽은 것에서 생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지금 실험하는 과정인데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이지  

 

무당이 흙에 어떤 공사를 한 것인지 나로서는 모르지만 흙을 파고 그 안에 든 것을 꺼내는데 나로서는 플라스틱 푸른색 쥐 완구 같은 것이라 느껴지는데 그것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움직이는데 완구가 조작되어 움직이는 듯한데 그분에게는 생명체로 인식이 되는 것인 듯 상당히 자랑스러워하시는데 내가 고정관념에 있는 것인가 이게 무슨 치유라고?라는 생각을 했다

 

땅속에 묻어둔 무엇을 무엇으로 바꾸는 일을 해 어떤 아이와 엄마의 치유를 위해 해 보겠다고 한 것인데 내가 볼 때는 신뢰가 생기지 않는 아이를 위하여 아이 엄마와 무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판 같다는 느낌인데 아이가 좋아하면 되었지라고 내 생각을 알았든지 부연설명을 하더라

 

이 무당분의 내력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이론을 가지런하게 정립하고 있는 학구파라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지 만신이라 해야할지 했더니 그냥 웃기만 하더라. 그러다가 소리이야기가 나와 내 전공이라 설명을 하는데 이 무당분은 소리에 대해선 모른다 하시더라 그러면서 소리를 한번 펴달라 해서 소리할 화두를 주면 매겨본다고 했다 

 

그렇게 화두를 그쪽에서 주고 내가 받아 소리로 풀어가다가 나에게 본인의 이름을 풀어 소리를 매겨봐라 하는데 신나게 매기는 꿈. 그리고 맑은 무당스승이 자기바운드리안에서 무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그 마을을 주욱 가르치면서 설명해 주더라 팀원들은 사라지고 무당스승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동안 한 것 

 

이 꿈이 뭔가를 가르쳐주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오늘 신단에서 춤을 추고 후프를 돌리고 낙단루가서 노래 한 자락 펴고 천천히 걸으면서 꿈을 풀어보는데 아하 꿈속의 무당이 엄마에너지구나 언젠가부터 나타나지 않았던 엄마인데 이번 미션을 거치고 나서 다시 등장한 것이구나 이전엔 화려한 옥황상제로 발가락치료 때문에 한 번씩 하계 온천으로 오신다고 하더만 이번에는 발가락이 다 나으신 것인지 맑은 스승으로 나타난 것인가 보다 는 생각

 

그래서 엄마의 기도줄이 어디까지 닿았을까를 생각했다. 이번 추분부터 11일까지 지극으로 소리를 펴고 공부하고 상수리 주워서 앙금과 묵을 만들기까지의 여정을 같이 하였는데 상수리를 앙금과 묵을 만드는 여정이 소리와 같이 꿈 화경으로 스터리텔링이 된 것인갑다 

 

세미와 다룬 소리에서 상하좌우 소리에서 쇳소리 금성이 울려나도록 훈련을 하고 얼굴에 핏점이 맺히도록 하고 소리원리는 이제 다 가르쳐 준 것이고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익혀 뼈에 새겨진 정보를 우려내는 과정은 혼자 가는 길 즉 개인기도영역이라는 것이고 세미도 세미만의 시간이 나도 나만의 돌아봄이 필요한 때구나 혼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꾸게 된 꿈에서 엄마의 영을 만난 것이구나 엄마의 영을 만나게 된 것

엄마의 영줄이 얼마나 높고 찬란한 레벨이었던가

 

묵을 만들었는데 남편이 살다가 내가 묵을 만들어 줄 줄이야 그것도 너무나 맛있게라고 칭찬을 해주었다.

 

엄마가 추구하던 영계의 레벨에 이제 이론으로 가 아니라 소리로 닿았구나 그래서 이젠 엄지발가락이 다 나앗구나 물론 엄마의 레벨에 닿았으면 그 자리가 나의 출발자리라는 것은 안다.

 

내가 나를 팔려다닌 세월, 즉 내 뼈 안에 새김 되어있던 정보를 풀어내려 그렇게 나를 팔던 시절. 부처님은 남자의 뼈는 희고 여자의 뼈는 검다고 했는데 검은 뼈를 흰 뼈로 우려내는 과정을 그간 서른다섯 해를 거치고 상수리를 묵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을 통해 확인한 것이구나 엄마의 한이 이제 풀어진 것이구나

 

그래서 오늘 신단에서 춤을 추면서 신났던 것인가 보다 엄마의 유언을 이제 풀어낸 딸과 같이 추는 엄마의 맑음

엄마의 사주에 자유영줄이 아버지의 사주에 진해영줄이 있더라 왜 세미를 만났을까 했더니 아버지의 진해영줄을 당기기위한 필요조건이었던 것이구나. 이론은 늘 앞서는데 현실에서 인식확인하는 것에는 시간축적이 필요하다는 것 

 

소리로는 동서남북을 다 휘젓지만 논리화를 하고자 할 때는 시간이라는 내공이 있어야 한다 내공은 시간이 만든다 시간을 어디에 쓰는가에 따라 내공이 생긴다는 것이지 여자의 검은 뼈가 희게 되려면 뼈울림으로 우려내어야 한다는 것 상수리 갈아 치대 물을 빼듯이...

 

꿈이 많은데 하나는 현수교 계단을 올라가는데 앞에서 붉은 코트를 입은 여자가 올라가고 있어서 느낌에 어 세미네 이곳으로 다니나 하는 생각과 오늘은 별로 안 마주치고 싶다는 생각에 발을 멈추고 세미의 걸음을 보다가 조금씩 따라가보는데 앤 간하면 인기척을 알아챌 만도 한데 전혀 알아채지 못하길래 오늘은 모르는척하는 게 맞나 보다 하는 꿈

 

서른다섯 해를 갈고 닦은 소리원리를 일 년에 갈아 넣는 일. 그것을 통해 나는 나를 한마디 기루는 것이지만  이젠 고요함이 필요할 때 이 꿈은 동안 세미랑 이십여 일간 불타는 팔공산을 하고 어제부터는 세미에게도 혼자의 시간을 가지라고 나도 공부한 거 정리할 혼자의 시간이 필요함 

세미도 뼈에 새김 된 카르마를 우려낼 기도가 필요하다고 그건 누구도 대신 못하는 자기만의 시간이라고 나 역시도 그러하지만  오늘 날씨가 흐려 앙금 말리기는 내일까지 갈라나보다 

 

어제 빛결도 상수리 깐다고 힘들었다고 하던데 금숙이도 주워온 상수리 옥상 볕에 말린다고 사진을 보내주었다. 세미 나 빛결 금숙 상수리공부를 한다 상수리... 도토리 이름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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