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봄뜨락

마음을 벤자리 정음이 돋움한다

청향고은 2021. 8. 17. 12:51

관계정리, 마음을 벤 자리 정음이 돋는다
 
해맞이신단에서 만난 인연인 **씨와의 관계는 왜인지 어딘가 늘 불편했다.
그래서 어디서 무엇에서 가시같은 것이 있는 것일까..물론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니까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인데 **씨의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나... 
 
그 원인을 찾아내었다. 18년전에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씨인데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것에서 내가 느끼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 상함이라는 것 그간 만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고 했는데 새겨듣는 느낌이 아니어서 내 공부다 생각해서 그다지 개의치는 않았는데 어제는 천강홍의 망우당 곽재우의 후예로서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의병을 일으킨 그 의기를 유전자에 새김하고 있는 내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으면 한국인으로서의 의기를 기루는 것이 나라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에 **씨가 보낸 톡의 문장을 놓고 한글공부를 기초부터 하시라고 권했다. 문자로 보내는 문장에서 한국인이 쓰는 문장으로 고쳐보내면서 한국인의 한글공부체계를 익히는 것부터 공부하시라..는 것을 권고한 것인데 사물은 한국의 전통문화이고 그 문화를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환경이니 사물에 대한 이론도 익혀서 한국문화를 제대로 아는 고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는데 내 의도를 알아채는 것을 거절하고 싶어하는 **씨는 내 의도를 왜곡하여 나와의 관계를 여기까지라고 정해주더라.  
 
나라에서 주는 생활보조금은 중국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주는 것이지 않은가 그러니 한글을 배우는 마음을 가지고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시라..고 권한 것이 **씨에겐 자존심상한 권고였는 모양인데 생활보조금을 받는 것을 거론한 것으로 자기를 거지취급한다고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린다고 성질을 내길래 우리집의 남편도 생활보조금을 받는다고 그것이 자존심상하거나 약한 영역이 아니라고  자존심상하는 영역은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을 모른다는 것이지 않을까..라고 했더니 자기를 돌려까는데 고수라고 절교를 당했다.  
 
내 쪽에서 정리하고 싶은 관계라도 내가 먼저 말을 건네서 이어진 인연이라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하는지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한글공부를 하시라는 내 권면을 오해하여 절교를 선언받았으니 나로서는 내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겠다. 거지취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격지심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씨가 약하다고? 나는 **씨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하고 강한 사람이지 않은가..했다.  
 
한국인으로 한국여자로 나는 자존심이 있고 자존감이 있다. 한글의 나라에서 한글을 연구하면서 글을 만들어내는 나에게 한글이라는 이 보배로운 하늘의 선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를 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알아가는 한글을 알려고 하는 것이 예의가 되는 것이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중국인이 아니고 중국어를 알고 싶은 의지는 없다. 미국인이 아니어서 미국어를 알고 싶은 의지도 없다. 그러나 한글이 담은 비밀을 풀어가고자 하다보니 한자도 알파벳도 히브리어도 일본어도...나름대로 가져와서 풀어가는 공식에 대입을 하다보니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고..그래서 박학다식하게 되기도 하고 다양한 해석들을 만들어내기 도하는 것이고 이야기꺼리가 많아지는 공부가 되는 것이기도 하고.. 
 
물론 나는 문장을 두드리면서 오타를 내거나 비문을 쓰거나 한다. 그러면서 한글이 가지고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아내거나 만들거나 하게 되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대부분 같은 이야기로 돌아간다. 생로병사..의 흐름을 따라 희로애락애오구를 따라 ...다른 것은 그런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글에서다. 말은 다 한글이지만 글은 나라마다 알파벳이 다르고 해석하는 양식이 다르고 담기는 내용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국적을 말할 때 그 나라 말을 말한다 나라에 적을 둔다는 것은 그 나라가 정한 글을 쓴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적을 옮겼다면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언어를 바꾼다는 선택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적을 옮긴다면 같은 의미지. 적을 옮기고도 이전의 적을 두었던 언어를 고집한다면 정체성에서 혼돈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관계에서 불편함을 만든다는 것을 오늘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한국인이 된다는 것은 한글을 배워서 그 쓰임에 알맞은 어법, 말씀을 안다는 것이다 경전에 기록된 문장들이 말씀이 아니라 저마다의 나라의 나랏말씀을 아는 것이 말씀을 안다는 것이라는 것이지. 경전들의 문장은 결론은 같다. 생명원리는 문장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진리는 문장이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언외다는 것이다. 언외라는 것은 떨림과 울림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글은 떨림과 울림을 공진하고 공명하는 유일한 언외와 언내를 하나로 통합하는 체계이기때문에 한글을 공부한다는 것이 생명원리를 안다는 것과 같은 뜻이 된다고 나는 설명한다. 다른 나라의 글자들은 그림자지만 한글은 빛과 그림자가 같이 있는 유일한 살아있는 하나된 말씀이라고

그래서 나는 봉무동에서 어르신들과 순설후나 손뼉치기나..할 때 한글과 액션이 어떻게 일치되는지를 내가 시전해보이고 따라하시라고 권한다. 몸짓과 말이 같아지는 것 그것이 한글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라고 한글은 몸짓과 같이가야 하는 말씀이다 소리와 몸짓이 하나가 되어야 떨림과 울림을 체험하는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달맞이꽃이라는 이 넉자를 풀어내면서 한글의 아름다움 신비함..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얻게 되고 그리고 내가 불편하게 여기면서도 내쪽에서 정리하지 못한 관계도 정리하게 되었다. 공부하지 않는 관계는 발목을 잡힌다. 그래서 **씨와 같이 공부하는 마당에서 도약은 발이 뛰지 않더라는 것이고 곽언냐도 보니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라 다리가 그렇게 무겁더라는 것인갑다 
 
내가 그간 무엇에 미혹이 되었을까. 색성향미촉법/ 안이비설신의를 설명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 공부라는 것은 모름을 알고자 하는 즉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는 선택이다. 안주하지 않고 불편하고자 하는 선택이라고 하였다 매일 똑같은 말로 몸짓으로 사연을 떠들면서 하나님말씀이라고 할 때  어제와 같은 변화가 없는 죽은 말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하나님의 말씀은 말이나 글이 아니라 그대의 몸짓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래서 말씀을 나눈다는 것은 몸짓떨림을 같이하고 소리울림을 같이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그 외는 죽은자의 불알 만지기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대가 산 자라면 산 자와 웃고 노래하라 지나간 이야기를 들고 그것이 진리라고 착각하지 말라. 진리는 산 자의 몸짓에 있고 너와 나의 웃음에 있다. 진리를 그대의 숨, 소리 몸짓에 스며있는 향기다.  
 
오늘 내 발목을 내가 묶은 미혹의 끈이 잘렸다. 마음을 베라 마음을 베면 무엇이 나타나는가? 정음이 나타나지. 마음을 버리고 나면 그 자리에 정음이 돋움한다. 한글을 풀어가려면 훈민정음해례를 알아야 한다. 마음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서 돋음하는 정음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무궁화라고 했다. 마음은 겹겹이 연꽃이지만 정음은 단심 무궁화라고...천부경에서는 무궤화라고 했다. 성서에서는 샤론의 장미라고 했다  연꽃은 생식기의 에너지를 무궁화는 심장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고 내가 생각한다. 무궁화는 한국의 꽃이다. 우리나라꽃이다. 즉 심장에서 피워내는 피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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