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봄뜨락

강 길에서 만나는 인연

청향고은 2021. 6. 20. 18:13

아지사이 필적에 같이 핀 그대에게 
 
- 푸른 은하수에 초승달을 걸치고 앉아- 
 
​ 
 
아지사이水菊 저리도 넉넉하옵게
무지개 걸음 나뿐 흐트리며 물나루
스치는 바람 그물 내리워
그대 디딜 물 길 이루네. 
 
새는 하루를 물어
바람꽃실 수놓은
그대 긴 옷자락에
물방울로 구슬을 다는데 
 
소리는 계절 넘어
예선霓線 길을 잇구나. 
 
아롱다롱 무지개 피는 계절에
아지사이 딛고 온 그대의
강령康寧
물꽃들이 유하裕霞로 즐거워하네 
 
하루를 천년같이
첫 걸음
청령같이 흔들리며
따라가는 물강
푸른 은하수에 흐르는
별을 낚으며 
 
너에게 닿는다는 것..이 화두는 나의 너, 즉 머리와 몸, 손에서 발, 혀에서 췌장, 해마에서 뉴런을 거쳐 시냅스의 관계일 것이다. 외연의 타인의 관계는 선행된 너에게 닿기를 ..의 확인이지 않겠나 한다.  엇그제 자리님이 경영하시는 네이버카페에 가입을 했다. 왜? 자리님이 내 글을 공명하시는 정도도 있지만 내가 한동안 정말 퐁당퐁당 힘차게 가열차게 인당수풍당 심청처럼처럼 뛰어든 용궁, 무묘앙에오 無明庵回小를 천부경과 잇기를 하여 풀고 있어서 이분에게 에오는 어떤 크기로 깊이로 높이로 넓이로 스며들었을까..궁금해서다.  
 
유란시아, 에오, 그리고 채희석님의 판스퍼미아, 박용숙님의 81자 천부경바라밀..을 딛고 대성령론과 카발랴세피로트를 딛고 금성증론과 황정경, 동의수세보원을 딛고 인체핵심발생학을 딛고 태안의 세계를 가름해가는 나로서는 내 정보에 공명할 대상보다 내가 포함할 수 있는 정보를 가려서 보자기에 담을 요량이라는 것이지. 무묘앙에오라고 하는 이름 한자를 당겨와 풀어보는 것이 내가 에오를 이해하는 방법이고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계절의 흐름을 타고 오는 유목민으로서의 정보와 이름석자라는 운명을 가지고 있는 너를 만나면 사주와 이름을 묻는다. 그게 너를 파들어갈 수 있는 객관좌표라고 인식하기때문이다. 나와 너에게 긍정이라는 것은 사주팔자와 이름석자이고 부정이라는 것은 사주팔자와 이름석자안에 담긴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사주팔자이름은 슬픔이라는 형식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대가 슬픔을 느끼는 것은 사주팔자와 이름이라는 형식을 부여받아서이고 그대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슬픔이라는 형식안에 들어있는 내용이기때문이다


80% 물이 만들어내는 것이 슬픔이고 20%의 열기가 만들어내는 것이 행복이다. 슬픔의 다른 말이 물이고 행복의 다른 말이 불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은 수화기제라는 형식으로 완성되었고 수화미제로 출발하게 된다는 것이지. 물을 불로 불을 물로 오가게 하는 것을 생명활동이라고 하는 것이지. 얼마나 단순하고 간단한 원리인가 숨을 숨으로 오가게 하는 것은 무의식, 물의 흐름이다. 숨을 소리로 발성하게 하는 것은 의식 열기가 가해졌을 때의 현상이다. 의식이라는 말을 한번 자세하게 들여다봐라 뜻알이다 즉 물에 불이가해지면 따뜻해지고 뜨거워지고 김이 오르고 물이 마르고..그런 과정을 의식의 레벨이라고 한다. 물이 다 기화되었을 때 재만 남았네 하얗게 태웠다..등으로 말을 하는데 재만 남았네 하얗게 태웠다는 증거로 온 몸이 땀으로 젖게 된다는 것이지. 섹스에서 하얗게 태움한다는 것은 너와  나의 불놀이로 몸안의 물이 기화하여 외부로 흘러나와 흥건해진다는 것이지. 모든 운동의 정점에 온 몸에 땀이 흐름이다.  
 
살구서리를 하려고 아침 5시에 나서서 도평동으로 올라가는 길에 창수, 경조팀을 마주하게 되기도 하는데 어제는 경조씨는 술마시고 뻩었다고 창수씨만 나와서 다라아래서 폰을 만지고 있더라. 살구몇개를 따먹고 올라가는 길에 징검다리를 건너면 간혹 벤취에 앉아서 손뼉을 치고 계시는 분, 말을 걸었는데 같이 손뼉치고 순설후 설명하고  크게 웃기하고 사시는 곳이 관음사 앞이라고 하시더라 이야기하고 놀다가 같이 관음사쪽으로 올라가면서 이름과 나이를 물었더니 79세 柳炳順 님, 내 성을 물으시기에 郭이라고 했더니 친정어머니가 곽이였다고 그래서 이름을 물었더니 순돌順乭이라고 하시더라(요즘 乭, 石乙은 어떤 이야기를 담은 한자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돌장승이 아기를 낳는다..는 뜻이 담긴 한자라고 보고 있다 돌石뿌리 乙 돌에서 뿌리가 나온다..돌무덤이 열리고 부활생명이 나온다...등등의 이야기가 들어있겠다) 인연이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닌가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고 순설후도 정말 잘하시고 내 말에 아하..너무나 좋은 인연을 만나 수지 맞았다고 한달 웃을 것 오늘 다 웃었다고 하시더라. 나의 친화력은 알아주는 것이지만 이 친화력을 만들어내려고 얼마나 많은 실험을 하고 수행을 하고 관찰을 하고 공부를 하는지는 나만 알지..그저 카리스마가 생기고 친화력이 생기겠는가? 물을 끓여서 수증기가 되게 하는 과정을 매일 매일 반복하여 익히는 기술이고 그래서 프로가 되었기에 나를 만나는 누구든지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고 무엇이든 반복에 반복을 함으로 습득하는 것이 기술이다. 친화력도 기술이다. 사람을 끄는 힘이라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생기는 것이지 관심도 주지 않는데 친화력이 생기겠는가? 상대적이라는 것이지. 내가 친화력이라는 기술을 터득하는 과정이 길을 다니면서 마주하는 이의 이름을 묻고 사주를 물어서 돌아와 그 이름과 사주를 어떻게 풀어야 다음에 만날 때 즐거운 스토리텔링을 해서 들려줄까나..라는 관심을 가짐으로 향상괴는 것이지 
 
관음사로 올라가는 길, 지팡이를 짚으시었길래 한 손을 잡고 손흔들면서 순설후를 하면서 갔다. 어르신이 카라멜사탕을 하나 주셔서 감사하게 받고 집에 들렀다 가라고 하시는 것을 다음에요..하고 허그를 하고 악수도 하고 다음에 그곳에서 만나 같이 웃고 손뼉치고 순설후 하자고 하고 헤어졌다. 봉무동에서 관음사쪽으로 길을 옮긴 것은 유병순여사님을 만나려 한 것인가.. 봉무동쪽으로 오름하면서 유춘임여사님. 이름을 물어서 내가 가져오는 것은 그날 의 일용할 양식, 이름에 담긴 에너지를 풀어서 수리주에 담아서내 파동함수를 만들어 우주로 던지는 천라지망을 삼으려 함이다. 시냅스..아들과 기영이를 놓고 요즘 수리주를 읊조리고 있는데 유월은 수리주를 채움하라고 하는 신탁, 수국이 피는 계절, 빛결의 생일이 내 생일이 ...들어있어서 씻김굿에너지가 필요한 것인지도..  
 
어제 저녁 노을이 찬란하여 아침의 해오름이 아름다울랑가..했는데 6시에 만나 같이 걷자는 복남씨의 톡을 받고 나서면서 해오름은 놓쳤다. 복남씨를 만나 관음사쪽으로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살구가 오늘 끝물이 않을까 했더니 살구 따먹으려 가자고 해서 징검다리 건너서 살구서리를 했는데 다른 나무는 다 털리고 오늘 끝물로 남은 사나무에만 달려있는데 복남씨 살구나무에 올라 살구를 따더라..다람쥐 같아..날렵하게..이 분하고 다니면 살갑게 나를 챙겨준다. 나보다 3살이 어린데 언니같은...노치원에 요양사로 일을 하다보니 사람 보살피는 것이 몸에 익은 기술이 되었나보다. 우리가 살구따기전에 남자분이 살구나무를 흔들어서 살구가 후두둑..하던데 복남씨도 흔들어보고 나도 흔들어봐도 안떨어져..그래서 복남씨가 나무에 올라 몇개를 땄다. 우린 왜 못흔들지..그래서 그 남자분을 지나가면서 아저씨는 잘 흔들었고 살구가 후드득하던데 우리는 나무가 흔들리지도 않았어요..했더니 둘이 붙들고 흔들어야지..하시더라 그래서 복남씨 우리가 그걸 생각못했다 그지요..다음에는 같이 흔들어봅시다.. 둥이랑 둥이 보호자가 올라와서 인사를 하고 복남씨의 강쥐 이름이 동이라고 하더만..동이 둥이 웅이 콩이 파숑이 아롱이 봄이...내일부터 복남씨는 에어로빅, 나는 관음사쪽으로 다닐 것이라고, 공항교를 건너 오는데 해맞이 신단 팀이 앞에서 오시더라. 일찍 다녀오네 하고 인사를 건네서 네하고....집에 오니 박옥순님이 왜 운동 안나오시냐 기다린다고..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관음사로 갔고 당분간 관음사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내가 필요한 사람은 내가 찾아다니는 것인가 한다. 신바람 부채질 마중물..붓기를 한다는 것은 전천후성격이 되어야 하고 물과 불과 바람과 구름을 몰아다닐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가능한 것이겠다. 내공을 기루는 과정...훈련현장이 강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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