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泉)..백수(白水)
걸음을 느려가면서 눈 올린 곳마다
하늘 하늘 짙푸른 밤 바다로
오름하는 흰 물길
하늘로 피는 봄 밤
그리움을 찰나에
담지
벗나무로 하늘 길이 흐른다.
벗나무裸木
하얀
몸이 샘이다.
푸르디 푸른 봄 바다에
둠벙 둠벙 .
살을 벗은 말꽃이 핀다.
둠벙을 퐁당
퐁당
벌거(赤) 선(旋) 걸음에
꽃물이 튄다.
벗나무
온흰빛으로
봄 밤은 밤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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