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언어
달빛청향/곽인숙
혼말은 바람으로 흩어지고
영은 한방울씩 오선에 걸린다.
웃음은 텅빔
눈물은 채움
영의 말
땀물이
이제는 사라진 기억속에서
등잔불 심지에서
일랑찰랑
겨울영혼은
빈대 孔竹를 오가며
여윈가지에 찬말을 걸었다가
일어오는 타래바람에
빈 길을 날아
소소복복 .
풍경을 지나가는 바람이
겨울밤으로 무거워 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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