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세월이 섞이다.

청향고은 2017. 7. 5. 09:02

 


 


 

밤  빛

 

물 텀벙 밟다

 

잠 머리이던 꿈을 깨우네

 

 나무를 딛고 가는

 

자박걸음 따라

 

비 담은

 

구름만 그리메로 오네

 

 

 

비 개어 맑은 아침

 

새 한 마리 가쁜 가쁜

 

감 잎을 디디니

 

잎에 머물던 비

 

깜짝 놀란 후두둑

 

땅으로 올라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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