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사이 필적에 같이 핀 그대에게
푸른 은하수에 초승달을 걸치고 앉아
아지사이水菊 저리도 넉넉하옵게
무지개 걸음 나뿐 흐트리며 물나루
스치는 바람 그물 내리워
그대 디딜 물 길 이루네.
새는 하루를 물어
바람꽃실 수놓은
그대 긴 옷자락에
물방울로 구슬을 다는데
소리는 계절 넘어
예선霓線 길을 잇구나.
아롱다롱 무지개 피는 계절에
아지사이 딛고 온 그대의
강령康寧
물꽃들이 유하裕霞로 즐거워하네
하루를 천년같이
첫 걸음
청령같이 흔들리며
따라가는 물강
푸른 은하수에 흐르는
별을 낚으며
2015, 6,24 무지개 같은 그대
아지사이와 같이 온 날을 고마와하며....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들꽃같은 당신에게- (0) | 2016.02.04 |
---|---|
길, 안개로 숲을 이루다 (0) | 2015.11.18 |
하나바花葉지는 계절 (0) | 2015.06.23 |
여름 비夏雨 (0) | 2015.06.13 |
봄섬(立春), 다음의 한파 (0) | 201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