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戀)
왜 사냐 하면
그리움이고
어떻게 살까 하니
기다림이네
기다림은
세(歲)길을 따라
눈으로 오고
그리움은
글(契)길을 돌아
귀 밑에 머무네
너는 누구 하면
나라 하고
그러는 나는
너가 되니
너를 그리워함
너를 기다림은
세(歲)길을 훠이 홀로 돌아 가는 나를
글(契)길로 잡으려 함인가.
홀로 바람으로 가는 너
뒷모습을 눈으로 가는 나.
바람이 어둠을 두드려
네 발에 떨구어
더디가게 하였으면.....
나
좌사우사중언하심으로 따라 갈 것을,
2010년 5월 15일 8시 51분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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