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버리면 그 자리에는 음표만 언어를 버리면 그 자리에는 음표만 淸香빛결/郭忍淑 문자는 땅이 받아 낸 하늘의 알(字)이라면 음표는 하늘이 받아 낸 땅의 얼(子)이라든가. 글은 알을 물빛에 풀어 어린이라든가 콩콩튀는 음표는 어린어를 담은 그물이라든가. 하얀콩은 빈숨 깜장콩은 든숨 반콩은 반숨 빈숨 든숨은 동그..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2.09.20
느린 걸음으로 단풍의 바스락 노래를 들으며 오고 있는 이 느린 걸음으로 단풍의 바스락 노래를 들으며 오고 있는 이 느린 걸음으로 단풍의 바스락 노래를 들으며 오고 있는 이 청향빛결/郭忍淑 느린 걸음으로 단풍의 바스락 노래를 들으며 오고 있는 이 보윽한 길에 부어 붉은 볏색을 흔들리며 내 두팔을 벌거벌여 흔들리 익어 익힌 가릉소리를 ..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2.09.15
너와 나는 감잎(感入)의 그물맥을 보는 것일 뿐. 너와 나는 감잎(感入)의 그물맥을 보는 것일 뿐 란고청향/곽인숙 바람이 감이페 부딪혀 물방울이 되는 동안 아침을 데려와 현관 아페 놓은 새소리가 음표가 되는 동안 뇌파의 해마가 반복을 통하여 커지고 꼬리가 길구는 동안 해마 더딘걸음으로 기억세포를 하나 살림하는 동안 음파 우..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