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말을 걸다. 봄이 말을 걸다. 봄바람은 세월숫자놀음 무게더하면 더해진 값만큼 絃을 건드립니다. 강 길에서 세월등이 굽은 앞온(先生)이에게 겁도 없이 나물캐는 아가씨라고 웃음담말을 놓았더니 당신도 내 나가 얼마 안된다고 앞니 빈자리로 말을 받아줍니다. 세월 저리 허리 휘어도 봄은 굽은 세..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5.05.12
공의 경계 머무는 것과 흐르는 것 청인향 머물지 않는 우上로부터 내려 알下로 흘러 바다로 모이는 무엇存 잡으려 하는 짓在이 글契과 그림 圖畵, 소리표音彪들 흐르지 않는 땅 有을 걸음 발디딤 주름흔적이 무엇인지 모름 無으로 생기는 기다림 望, 그리움 希, 허무함 落 발이 디딘 공터 空攄만큼..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5.05.12
천년을 새긴 약속 천년踐秊을 새긴 약속葯束 달빛청향/곽인숙 금호강에 잠겨 천년 깊은 달은 꿈따라 물주름너머 눈에 떠오르고 길봉우리 걸린 긴밤 높은 달은 뜻잊은 숨가락으로 가슴으로 흐르지 천년을 건너도 만나자 한 약속은 산길 진달래로 홀로 피고지고 은하수 건너며 손잡은 긴 언약은 물길 연청.. 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