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 신계頣縘

사요나라, 문은곤선생님

청향고은 2022. 3. 30. 17:05

 

사요나라, 문은곤선생님 
 
소풍을 오셔서 한바탕 큰 웃음으로 놀이판을 펼치시던 아름다운 예인
만남은 짧고 기억은 길다. 
 
처음 근처 학교 정문앞에서 만나
물한 잔하면서 일방적으로 떠들었던 만남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신 시기에
동생에게 이야기들은 나를 만나기위해서
방문하신 것이 첫만남이였고 그 만남에서
모든 이야기는 거두절미하고
내가 공부한 것을 설명하는 시간과
소리선의 기초법을 설명한다고
정말이지 물한잔..소자에게 물한잔...이 전부였고
그렇게 소리로 시작해서
소리로 첫만남을 채웠더랬다.
아들까지 보조교사로 등장시켰던... 
 
그렇게 만났다 헤어지고 2016년
4월 미국방문시 다시 만났다
같은 곳에 거주하고 계셨음으로
미국의 날들 중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던
며칠간을 빼고는 문선생님 희자님 시원이와는
수시로 마주하고
다양한 일상을 서로 나눔하면서
그때마다 나는 내가 펼치어야 하는 
소리선을 전달하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잊지 못할 기억이고 기록이 되는 일..
나이아가라 여행에서 펼쳐졌던
차안에서와 나이아가라에서와...등등
나의 기행도 그러하지만
이 다정한 가족들과 펼친 이야기들은
아름답게 기록되어있다 
 
서로의 기억속에 기록속에 남았을 웃음들
그렇게 헤어져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리로
하나되기를  소망하였는데
어제 불현듯 소식이 궁금해서 찾아본
문선생님의 여정 
 
26일 그렇게 전력을 다하여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친 것이
소풍동지가 판을 접고 귀천하시는 길에
같은 소풍친구의 환송을 받으려 하신 것을
내 기억의 파동은 알았던 것인가
우연처럼 만나 한바탕 놀이판을 펴게 한 것이
필연의 모둠이였던 것인갑다
신바람나고 흥겹고 따뜻하고 행복한 동료였다
만남은 짧았지만 기억은 깊고 넓고 높고 길다는 것
그 시절을 불러와 봉무동에서
소리마당을 펼치게 된 것이
우리의 기억들 이야기들을 소환해서
향기끈을 만들어
문선생님의 귀천하시는 길의
공양을 했던 것일까나..
아니 귀천하는 길에 손뼉을 받아야 한 은곤님의
손뼉부대가 나였어야 한 것이였을 것이지 
 
미국을 생각하면 문선생님의 즐거운 얼굴이 떠오르고
희자님의 따뜻한 모습이 온다.
6년의 세월을 걸어 성년으로 가는
시원이의 자유롭던 모습도...
그 시절은 내 안에서 반복되고 감사함도
반복된다. 목련처럼 왔다가 장미가지
위로 핀 올해의 목련처럼 하늘로
피어 오르신 문은곤선생님 인연이 되어주어서
이끌어주셔서
다시금 감사를 올립니다.
나이아가라의 물소리와 같이 찰랑찰랑
제 소리에 울림하여 주사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에너지로 소풍놀이를
이어가는 남은 이들에게
공명하는 봄바람으로 꽃바람으로
늘 빛나올시라 
 
이렇게 봄날 시공을 벗어나
계절안에서 만납니다 
 
송별 
 
4- 29-2016. 문은곤 
 
한과슬픔 넘쳐나는 잔인하다 사월봄에
조국에서 큰물소리 홀연하게 나타났네 
 
청천벽력 고함소리 우리모두 놀랐지만
도인말씀 큰깨우침 우리에게 유익이라 
 
사람들의 소리라면 봄바람에 묻혀가리
하늘로의 말씀이면 우리에게 복이로다 
 
소리로서 다가오신 주님사랑 나타나서
내속마귀 한묶음을 한소리로 내치셨네 
 
하늘소리 내주시니 어찌기쁨 아니던가
주님안에 평안하니 어찌감사 않으리오 
 
우주파동 공명하니 몸과마음 평안하고
울려퍼진 하늘의도 미국땅이 맑아졌네 
 
주님사랑 넘쳐나사 복음말씀 깨달으니
우리생명 풍성하여 할렐루야 오직감사 
 
하늘로서 않은자가 한사람도 없더이다
하늘사랑 아닌것이 아무것도 없더이다 
 
우주만물 하늘에서 은혜로서 나아지고
모든사람 때가되면 아버지께 돌아가네 
 
주님허락 인연으로 이제와서 만났는데
정한시간 이뿐인가 아쉽게도 이별이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전무후무 현대유일
범코스모 미인두분 하늘자녀 상후다인 
 
가시는길 아름다운 우리마음 꽃잎따다
귀한걸음 옮기실때 한잎두잎 뿌리오니 
 
사뿐사뿐 걸음마다 즈려밟고 가옵소서
다시만나 뵈올때에 소리로서 하나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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