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 신계頣縘

새로운 세계, 主와 土, 出

청향고은 2022. 3. 26. 19:42
비가 오시는 날 늦게 일어나 나선 시간은 여섯시를 넘겼다. 봉무동으로 갈까나 하는 마음이였는데 걸음은 해맏이로 가게 되더라. 아양철길카페에 곽계연님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곳을 지나가면서 같은 곽씨라서 그런지 카탈로그가 놓인 곳에 사탕을 올려놓고 다니게 되던데 25일이 전시 끝날이라 그림이 철수되었는지도 궁금하였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아직 그림이 걸려 있어서 사탕공양을 했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전시회카탈록이 놓인 곳에 사탕공양을 하고 난 다음날 방명록이 놓였더라. 나야 지나가면서 그림을 보면서 이 그림에 담은 화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삼았고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탕을 놓고 가는 것이라고 공짜는 아니다는 생각. 처음에 그림을 대하면서 이 그림의 의도가 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일 지나가면서 보게 되면서 이 화가가 이 그림에 담은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부여하는 의미가 중요하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그림을 대하는 눈이 따스와지더라. 화가가 곽씨라는 것 하나, 같은 씨라는 친밀감이 만드는 것 그게 사탕공양을 하게된 당김이고  
 
계연이라는 이름이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금숙이와 영숙이에게 태극기의 귀퉁이 괘를 설명하게 되면서 곽계연이라는 이 이름에 내 곽자와 계는 하늘이 걸어가는 궤도라고 癸라 하자고 하고 연은 금호강 해맏이신단에 만들어낸 인연이기도 하니 漣(물놀이 연)이라고 하자고 내가 설명을 했다.   
 
영숙씨는 나를 만나면 질문을 하기때문에 좋아한다.나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그 궁금증을 내것으로 하여 답을 찾거나 추론하거나 하기때문에 내가 떠드는 것보다 궁금증을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설명할 수 있으면 답을 하고 그 궁금증에 대하여 내 지식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정보를 찾아내고 풀어내고..그렇게 공부를 하는데 사람을 만나는 이유중의 하나가 같이 의문하고 답을 찾고..나누고..하는 인연을 찾으려고 하는 것에서다. 영숙이는 궁금한 것을 물으면 답을 하고 그 답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나보고 수수께끼를 잘 풀어준다고 나를 만난 것을 하늘의 복이라고 한다. 이름이 영숙이라 英자를 쓰는데 불용문자라고 하는 외부의 말은 나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 英이라는 글자를 놓고 내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에너지를 담고 있는 글자라고 풀어들려준다. 이름이라는 것은 풀어서 쓰라고 있는 밑천이라고..이 밑천을 어떻게 풀어서 불리는가는 공부한 만큼이라고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나면 이름을 묻고 한자를 묻고 한글은 훈민정음해례원리를 따라 풀어내고 한자는 하도낙서 즉 괘의 원리에 따라 풀어내기때문에 불용문자라는 개념자체가 없다. 사람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이름이지..이것이 참 재밌지 않은가? 정체성을 묻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풀어야 하는 화두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는 자기 이름이 운명이라 이름을 풀어야 행복한 삶을 산다고 설명을 하고 나름대로 이름값을 풀어주는데 풀어주는 이름값을 듣고 다들 기분좋아하는데 스스로 풀어내려고 하는 의지는 발동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내 관찰결과이다. 왜 자기 이름을 풀려고 하지 않을까나..나같은 경우는 이름에 忍을 쓰기때문에 이름을 풀어야 한다는 의식이 생긴 것인지 모르지만 어느 날부터 내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이름 석자라는 개념이 정해지면서 지금도 열심히 이름을 풀어내고 있는데 내가 성장하게 되면 성장한 자리에서 다시 풀어지는 것이 이름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지식이 모이고 지혜가 가동되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이름에서 보인다는 것이지. 
 
사주팔자라든지 팔괘라든지는 남자들이 만들어낸 정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남자로서 왕이 되고싶었던 이들이 만들어낸 정치체계라는 것이지. 그래서 주역공부를 제왕학이라고 한다고 했다. 왕이 되고싶은 사람이 하는 공부라고..남자들의 영역이라 이 영역에 여자를 들이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같은 관례는 어느 종교라도 같이 적용하였다고 본다. 제사에 여자를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라든지, 여자에게 머리에 무엇을 쓰도록 하든지..하는 남녀의 차별을 만들어낸 정보 주종관계라고 하는 것인데 주는 머리이고 종은 몸이라고 하는데 이 관계는 신약 바울의 서신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교회요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다 뭐 이런 공식인데 이것이 계보철학이 된다. 내가 파악하는 것은 뼈대를 설명하는 정보라고 본다. 대를 잇는다는 것의 내 자신에게 적용이고 주종이라는 이 개념도 머리와 몸으로 설명하면 남자여자라는 개념이 사라진다는 것이지. 남자도 머리와 몸으로 여자도 머리와 몸으로 구조되어있으니 구조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에서 남녀는 평등한 것이지. 
 
그래서 구조에서 다름이 없다는 이 정보가 드러나게 되면서 남자가 머리요 여자가 몸이라는 개념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음양을 나눠서 설명하는 정보도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자도 주종으로, 여자도 주종으로 구조되었다는 이 평등한 원리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은 공평무사하시다는 의미다. 누구나 자기의 머리와 자기의 몸을 가지고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지 누구의 머리나 몸을 대여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기까지 인류의식의 진화 내지 팽창이 문자 언어가 발생하고나서 주역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나서 2022년까지 와서 드디어 남자가 제왕이 되고자 만들어 낸 체계에 종속되도록 강압적인 힘을 행사한 틀들이 이제는 힘이 없어지게되었고 여자로서 자기가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것을 해나가야 남자의 제왕학에 여자의 황후학이 나란할 수 있다는 것에 된 것이라고 본다. 시대가 변한다는 뜻은 남자중심, 지식에서 여자중심, 지혜로 축이 옮겨진다는 것이 된다. 보병궁시대는 여성에너지다. 즉 생명을 낳는 에너지라는 것이다.   
 
내가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윤당선자를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이유를 이해하고 나서 윤당선자의 행보에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가기위한 프로젝트를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위한 엿새의 여정이라 그리 순탄치는 않으리라는 것은 알지만 시대의 흐름이 제왕학은 불완전한 학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 즉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황후학이 등장할 시기가 도래하였다는 것이지. 남자가 만든 학문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위한 것이 여자가 만들어야 하는 학문이 되는 것이고 그 학문의 출발을 위한 바탕을 만들어내기위한 것이 20대 윤당선자의 역할 할 바가 주변정리, 청소역할이라는 것이 내 관점이다. 외연의 윤당선자가 그 일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는 여자가 남자들이 만든 틀에 구속되었던 올무를 걷어내고 여자만의 학문을 만들어내는 일을 가야 한다는 것이고, 여자의 학문의 화두가 '笑'의 실천이라는 것이라는 설명을 받았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여자의 학문이라고..여자는 없는데서 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자를 받아서 몸으로 완성시키는 에너지니까..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후천개벽이라고 하는 그 실체가 선천개벽으로 이뤄놓은 사주팔괘의 불완전성을 후천개벽, 하와의 등장으로 살중의 살, 뼈중의 뼈가 되어 사람이 왕이 되는 품격을 갖추는 과정을 완성하게 된다는 것이지.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은 역할이다. 남자는 비물질에서 물질인 정자를 생산하고 여자는 그 정자라는 미세생명체를 거시생명체인 몸으로 성장시켜 물질화시킨다는 것이다. 남자도 음(공간)에서 양(시간)으로 , 여자도 음(자궁)에서 양(몸)으로 라는 구조를 가지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를 찾아내는 것이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는 말로 나타나는데 남자가 찾으려는 정체성과 여자가 찾으려는 정체성은 같을까 다를까 그게 나는 궁금하다는 것이고 남자는 하도낙서라는 것에서 찾아내었는데 여자는 어디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내어야 하는 것일까  
 
남자의 제왕학에 대하여 여자의 황후학은 어떤원리로 설명되어야 할 것인가? 그것을 생각했다. 앞글에서 사주라는 것에서 년월일주는 태안에서 구성된 정보이고 시주를 중심으로 이름석자는 태어나서 주어지는 정보라고 나름 가정을 하는데 이름이라는 것이 모음과 자음으로 이뤄지는 것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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