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봄뜨락

새로움, 다시함, 낮섬

청향고은 2021. 9. 12. 12:45

새로움, 다시함, 낮섬
어제의 머리를 딛고 올라가는 것은 새로움이고
무엇인가 익숙하게 하기 위한 다시함이고 익숙한 것을 버리고
처음을 선택하는 것이 낮섬이다 
生은 늘 날 것이다. 즉 하루라는 선물은 날 것이다.
아침해가 태어나는 것이 태양의 생일이다. 그 해를 마주하여
내 안의 황정 금빛뜨락의 솔이 같이 오름하는 것이 새로움,
나의 생신이고 그리고 이렇게 태어난 생일과 생신이 무엇인가
시도를 하는 것이 삶는 것 익히는 것인데
어제 받은 선물을 그날 풀어 익히지 못한 것이 있다면
오늘것과 합하여 익히게 되는 것이고, 즉 낮선 것이
몸에 새김되어 익숙해지도록 반복하는 것이고 익숙해지면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낮섬인데
낮설다 초면이다. 모르는 것이다 불편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불편한 것을 싫어하여 낮을 가린다고 하거나
불안하다거나 무섭다거나..하는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보를 마주한다는 것은 불편하고
불안하고 무섭고...그런 것은 누구나 가지는 보편적인 본능이다. 
지금 외적인 정치환경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는 과정이고
한번도 겪지 못했던 상황인 코로나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누구나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을 살아가는 체험이다.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데
같은 날이라고 착각하고싶어하는  낮설고 불편한 것을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을 뿐이지
365일 같은 날이 있든가? 365일을 대처하는 내 몸도 같은 날은 하루도 없다
그것을 자각하는 내가 있거나 감각하지 못하는 너가 있을 뿐이지
 
그대나 나나 타성에 젖어서 익숙한대로 무의식대로
움직이려 하는 것이 길들여짐이다. 길들여진대로 살면 편하지만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 인연들을 유유상종이라 초록은 동색이라..
자기 울타리라고 하거나 자기들의 영역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서 빙빙돌면
타성에 젖는다고 무료해지고 심심해지고..그렇게 된다.
처음엔 아..신선하다에서 반복되는 같은 리듬과 해석을 듣게 되면
아이구 식상하다..그렇게 되어 그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
정자가 정소에 있다가 정관을 통과하여 더 너른 세상으로 이식하듯이
태아가 자궁에 있다가 산도를 거치고 더 너른 세상으로 이사하듯이 
어딘가에 속했다가 열번만 반복하면 그때는 이미 낡은 것이 된다
열흘 붉은 곳이 없다고...그런데 종교의 루시퍼는
무한반복하는 정보를 무한반복 삭제하는 기능이 있어서 매번 듣는데도 
그것을 지루한지 모르고 듣는다. 돌아서면 잊어버리지. 3초만에
그런데 조금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이 무한반복스토리에 식상하게되어
종교탈출을 한다. 너의 이야기는 그나물에 그 밥..그래서 자기만의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 먹으려 길을 나선다. 새로움을 찾아나서는 것을 종교집단에서는 타락이라고 한다. 이단이다 정신나갔다 미쳤다..등등의 언어로 자기세계를 거부하는 이들을 질시하고 손가락질하고..그렇게 울타리안에 있는 이들이 동요할까 올가미를 더 조인다. 나간 사람을 정죄하는 것은 안에 있는 사람을 옥죄기위한 것이다. 
종교에서 나가는 사람은 종교의 실상을 파악했기때문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니까 
벗어나고자 동요하게 되는 이들을 벗어나지못하게 하기위한 언어들... 
 
무료하다 심심하다가 되면 그대는 이미 죽은 자이다.
가슴 뛰는 삶이 아니니까  같은 언어를 되풀이하면 반복하는 만큼 중독이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언어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자기가
언어고치에 갇혔음을 모르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그 때 낮선 언어를 밀어보면 자기의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주장하는 언어와 반대편에 있는 언어를 누군가가 들이밀 때
내가 어떤 반응을 하는가 그것을 파악하면
내가 그 언어에 중독이 되었는가 아닌가가 나온다.
내 언어를 고집하면 언어중독자다. 언어라는 것은 갈이 입는 옷처럼 계절을 따라 
바뀌어야 한다 주역이라는 것이 周歷인데 사계절 365일의 흐름을 설명하는 것이다. 주나라 시대의 달력이라고 해서 주역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천문지리인문 풍수(기후)가 발달하여 주나라시대의 달력이 필요하지 않게 된 시대인데도
주역에서 머물러 한 발자욱도 진보하지 못한 이들이 주역을 들고 설친다
오늘의 날씨가 매일 폰으로 전달되는 시대다. 
기후의 변화를 알려고 천문을 지리를 풍수를 살펴서 기록하여
달력으로 삼았던 것인데 그것을 모르면 주역이 뭐 대단한 무엇인가
착각하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나
즉 풍수가 만드는 체온의 변화(인문)와 그 체온의 변화가 만드는
마음(천문)의 드러남을 표현하는 언어(지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라는 본심본태양이 없으면 천문하늘과 지리땅과 
나의 거울인 인문인 너가 어떻게 존재하고 인식될 것인가라는 것이지.
그러니 그대가 중심이 되지 않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그대는 허상이고 좀비이고 유령이며 이미 죽은 자이다.
그대의 몸이 본심본태양의 자리에 설 때 그때부터
천문도 지리도 인사도 작동한다는 것  
그래서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충언을 할 수 있는 이가 곁에 있다면
그것이 하늘의 복이라고 하게 된다.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는 것이지
그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이를 곁에 두라는 것이다
그런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정죄하고 비판하고 분석하고 하는 에너지를 먼저 가동시켜서
그 에너지가 넘칠 때 내 곁에 그러한 충언자가 나타나는 법이니까 
스승은 천은이고 제자는 명덕이다고 했다
천은이라는 것은 내가 언어에 중독이 되어있는지 아닌지를
툭툭 건드려 주는 인연이고 명덕은 내가 명징하게 도려내지 못한 살을
도려내주는 인연이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딴지를 걸어주는 인연을 사랑하고
내가 도려내지 못한 부분을 산뜻하게 도려내주는 인연을 사랑한다
딴지인연을 유춘임여사님이 하고 계시고 도련인연을 빛결이 해준다 
 
일부러 이 익숙함을 낮설게 하기위하여 산책로를 바꿔가면서 다닌다
시간만 좀 바꿔도 풍경은 같은데 스치는 인연들은 달라진다
나흘을 범안대교쪽 이음공원쪽 다시 측백수림쪽으로 다니다가
이음공원에서 들었던 여사님들의 야호를 팔괘를 딛고 설명을 해야겠다
해서 사탕주머니에 사탕가득넣고 봉무동으로 향했다. 
사탕이 맺어주는 인연이라는 것은 달콤한 인생이다. 그저 눈웃음으로 지나가고
고개짓으로 지나가다가 사탕이라는 점을 통하여 춘추를 묻거나 성이 뭐냐
묻거나 이렇게 사담이 오가는 것이 사탕이 만드는 달콤함이다
봉무동으로 가는 길에 50명의 회원을 만들까나 했더만
나의 퍼포먼스를 오가면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내가 익숙하여져서인지
나는 모르는데 인사를 건네곤 하시더라. 나를 아신다는 것이니 사탕을 건네지
그리고 덕담,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신나는 날 달콤한 날이라고
사탕같이 달콤하시라고 그렇게 덕언을 반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탕공양을 하는 것이다
내 입에서 덕언을 반복하기위한 수행법이 사탕공양. 
어쩌면 그리 팔팔하고 씩씩하시냐 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 젊은 날 신나는 날 달콤한 날이라고 말을 하고 다니니 그렇다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인연이 감사하다고 사탕을 받아주시는 것만으로
나는 행복함을 따오는 것이라고 사탕 하나만 주라고 해서
제 의도는 삼신사상에 근거를 해서 천지인을 사탕에 실어서
건내는 거라 세개를 드려야 맞다고 뭐 그렇게 사기를 치는 것이고
가득한 가방에서 사탕이 달달한 하루로 나아간다고 비어지는 느낌도 좋고 
 
봉무동에가니 여사님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주역을 가르쳤다
외연의 주역에 혹하지 말라고 하늘을 이고 있는 머리를 건이라하고
땅을 딛고 선 발을 곤이라 하고 날개를 접고 펴는 겨드랑이를 감坎이라 하고
두 팔을 펴고 접는 것을 離라고 하고 두 손을 바람 손巽이라 하고 손이 마주치면 벼락 진震이라 하고 두 손을 입가에 대로 야호..하는 것이 兌이고 야호라고 온 힘을 다하게 하는 비장의 무기가 艮이라고. 자 이 설명 들었으니 손뼉치고 고함지르기..
그래서 여사님들 한 사람씩 야호 훈련과 노래수업을 한다
그리고 어떻게 소리를 다루는가를 내가 시전을 해보이는 것
오늘은 일요일 지나가면서 같이 하시는 분들이 있고 야구 축구훈련나왔다가
우리들의 놀이판에 궁금해서 구경오시시는 분들도 있고
오늘은 새로운 차원으로 상승하는 수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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