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백만송이 바람꽃향기 그대에게.....

청향고은 2015. 5. 6. 20:20

 

 

 

장미가 그렇게 어여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았네요

첨첨添沾겹겹으로 다함多咸하여

이어 이어 온 온화한 화관英이라는 것을

 

울통이는 피빛 눈물을 섞어 피면 연홍장미

하늘비나리 한 숨 바람묻으면 솔빛

알알 속속 슬픔 쓸쓸함 겹겹담아

더 깊이 따뜻하여 어여쁜 열 두달

내내 온유한 눈빛 한 가득

 

스물 다섯 송이 붉은 화관 

연홍 겹모음하여

어느 날 그렇게 겹인연되자고

그렇지 아니 아니하려거든

연홍조차도 눈물섞어

백만송이 바람꽃향기 되기에

 

 

2

 

세계는 두 바다

 

넘치나니 깊고 깊은 기쁨과 공허

높디 높은 소망과 불안 

 

하늘 바다 별빛길을 

땅 바다 꽃엽 배타고

저어 저어

더디더디 이어지는 두려운 여정

첫 길이기에

 

 

설렘임 바람

불안수면 흔들어

예까지 왔으니

이제 무엇이 두려우라

 

양 손 있어

별주름 모고

꽃천 주름잡아

오늘을 

천의무봉 예상우의

활기 넘치소서.

 

2014년 6월 24일

 

 

 

 

       蘭皐淸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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