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그렇게 어여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았네요
첨첨添沾겹겹으로 다함多咸하여
이어 이어 온 온화한 화관英이라는 것을
울통이는 피빛 눈물을 섞어 피면 연홍장미
하늘비나리 한 숨 바람묻으면 솔빛
알알 속속 슬픔 쓸쓸함 겹겹담아
더 깊이 따뜻하여 어여쁜 열 두달
내내 온유한 눈빛 한 가득
스물 다섯 송이 붉은 화관
연홍 겹모음하여
어느 날 그렇게 겹인연되자고
그렇지 아니 아니하려거든
연홍조차도 눈물섞어
백만송이 바람꽃향기 되기에
2
세계는 두 바다
넘치나니 깊고 깊은 기쁨과 공허
높디 높은 소망과 불안
하늘 바다 별빛길을
땅 바다 꽃엽 배타고
저어 저어
더디더디 이어지는 두려운 여정
첫 길이기에
설렘임 바람
불안수면 흔들어
예까지 왔으니
이제 무엇이 두려우라
양 손 있어
별주름 모고
꽃천 주름잡아
오늘을
천의무봉 예상우의
활기 넘치소서.
2014년 6월 24일
蘭皐淸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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