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새...꽃이 피는 사이...
란고청향/郭忍淑
꽃이 피는 사이 꽃새
잎이 펼어푸는 사이 잎새.
사이는 놓고 새만 본다.
사이에서
새움을 보고 지움만 보인다.
사이는 안눈에서 놓치고
새만 겉눈으로 잡는다.
꽃곁에
잎곁에 앉아
바람이 흔들 때 같이 필 때에 알려나
사이는 온정이라고
새는 냉정이라고
꽃핌은 온정의 유혹이지만
그 피움이 일구는 열매는 냉정이다.
온정은 사람을 꽃피우지만
그 꽃이 냉정으로 열매 맺지않으면
메마름의 흔적만 되는 것.
코스모스 꽃지는 길에서
씨로 열리는 코스모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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