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여름연꽃, 夏開華

청향고은 2015. 5. 6. 20:57



 

 24년 수평선 먹줄 한 줄 타다
눈물 다하고 땀물놓아 지나는 화소 붙들어 

저리도 겸허한 천의무봉 겹겹 아주 겹겹

 

 

불어 붉음을 풀어 여린 빛망울로 여름연꽃

연분홍먹으로 춤옷 잡아

심청오늘

빛무리 이끌며 오름하니.

 

 

새로이 오는 나날 겹친 수집음手輯吟

한올올 숨깊이 노란 햇살.

율란청후 방울방울 바람디디면

 일음하여라.

 

 

옥갈아 가루 소리꽃삼으시며

햇무리 이끌어 디딜 잎길로 펴 노아라.

 

 

이어 오고가는 바람방울

소맷자락 옥고리로 찰랑거리올시라

몸빛 새로움 빛난 하루

더 빛나게 일어난 그대의 알움달음 날

 

 

                                                                            2013,6.23.12;14

 

 

 

 

길의 동행이며 가슴의 사랑이며 나누는 삶의 주인공인 그대의 날을 축하한다오. 율란청후의 빛난 출발 그에게 아리랑연주를 부탁했단다. 아리랑, 물의 노래를 능수능란하게 끌고 당길 수 있는 그대이기를 바라는 마음.  물의 노래는 낮은 음에서 만들어내는 울림. 불의 노래는 높은 음에서 잡아 떨어야하는 떨림. 예수의 신성을 회복하라는 것은 신선이 되라는 것 신의 소리.....알알이 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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