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별님 물에 놀다

청향고은 2015. 5. 6. 21:12

별님 물에 놀다.

 

1, 夜江

 

 

                         달빛청향/ 郭 忍淑

 

 

하늘 별이 어디로 사라졌나

어둠 깊어진 강 가

숲 깊은 곳에 불빛으로 빤짝.

 

 

눈길을 잡으며

물빛으로 흔들리는 별의 낙하,.

하늘 물강으로 내려앉아

하늘을 비워 둘

 

 

돌아 갈 하늘 길도

귀천의 시인을 태워 간 후 

 사라져

도심의 깊은 눈물 속에

그저 흔적으로 흔들 릴 뿐... 

 

 

숲으로 내려앉은 별들은

저마다  강물에 흔들리며

밤을 흐른다.

 

 

 

 


 

 

 


2. 점화(點火)

 

                            

 

 

남들 밝아올 때

    어두워지러 느린 바람벽.....

남들 어두울 때

      밝아지려 반딧불이....

 

 

머리 속엔 올해 첫 눈 소복(素馥)

시선을 탄 산하(山河) 붉은 손 노란 품. 

하늘로 놓은 길은 바람으로 불(火)고

땅으로 떨어지는 별은

단풍(斷風).

 

 

홀로 불 단풍 그대는....

오늘도 남들 밝아 올 때

슬픈 바람 벽

 

불 붙지 못하는 산하는

밤으로 일렁 출렁

강물이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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