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연주에 담긴 바람울림....
민천旻天 가을이 일렁인다.
더 없이 빛나 가슴 안타까운 그도
올 가을은 내 사는 가을하늘바다
떠올려 줄까나.....
가을이 빨간이유를 들려주려나
같은 가을을 딛고 갈래길에서 삼각주처럼 어디메쯤....
더디 오고 있는지.
.가야할 길이 더 많은지..
다시 만나기를...
다시 만나기를...
그리하여 한 길을 손모으듯
가슴 길을 울로 오름하기를
보고싶다 말 한마디 강물에 띄우면
머뭄도 없어
백로 추분 한로 상강...
나락 사그락 익어내는 길을 걸으면
가을같이 마음 갈던 그
천지남명을 삼만리씩 날자던 약속..
어디까지 오고 있을까.
동과 서로 멀지만 하나로 이을 절기는 언제일까.
벚나무 잎 물드는 날
벛꽃의 피던 자취를 그리워 하네.
<2013. 10. 5, 06: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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