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모란 혹은 작약, 혹은 함빡꽃

청향고은 2019. 4. 26. 08:14







모란 혹은 작약, 혹은 함빡꽃




지난 생

벗은 등에

물채찍 다그친 흔적 

 

별자리털어

밟아오는 새벽녁

디딤 속금 자작자작 문먹장

 

숨에 태움한 그리움이

팔괘로 심긴 


 쪽빛

연두바람

겹겹 땀 예상우의

 

솟대에 걸린 달을 딛고

가슴에 작약 한 송이

함빡일렁이려

짙은 새벽을 

헤아린다

옴.


 



2012년  6월 15일 / 2019년 4월 26일 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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