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꽃노래 花華

청향고은 2018. 12. 21. 14:44


꽃노래  
 
하늘 품에 열린 꽃 
땅에 가득 이는 꽃
바람 오는 어디나
일고 지는 꽃 노래
두 손 끝에 맺혀드는 하늘 별들이
한마음 곳곳마다 스며드는데 
아~아 꽃오네 꽃이 피네
나난숨 생명의 꽃이 서네 
 

걸음 따라 오는 꽃
어깨 춤에 닷는 꽃 
가락 마디 따라서 
열 두달을 사는 꽃
바람 보고 노래하며 웃음꽃피네
물따라 걸어가며 어깨춤추네 
아~ 아 그리운 바람울림
발걸음 곳곳에 퍼져나네 
 
내가 가는 이 길은
내 별 가는 환한 길
흰물빛이 따라오고 
버들개지 손흔드네 
대숲지난 바람소리 달빛을 쓸고 
강바닥 돋아 올라 날으는 노래
아~아 그리움 울립니다
은하수 흐르는 노래가락.  

2018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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