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別離
청인향/郭忍淑
길 걷다
신발에 비집고 들어 온 모래알 털듯
발가락끝에 묻은
시간을 턴다
머릿골에서 서리처럼 시리게
내려
어느 샌가 발꿈치에 닿은 세월
피와 섞여 닿지 않으면
분초처럼 흩어지는 모래인연
너에게 내가 신발안 모래알 털리듯
나에게 네가 발꿈치까지 닿지 못해
낡아지듯
인연은 그렇게
아침노을로 붉다가
봄 밤 저녁노을처럼 파아랗게 흩어져
하얗게 달빛으로 모인다.
보랏빛처럼 아프던 인연
여기까지..그렇게 이명으로 울리는
처음처럼
너무나 고마왔다고
정말로 감사하다고
그렇게 우주로 길을 놓아
연실의
끝을 잇는다.
雪中花 (オリジナル・カラオケ).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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