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빛결, 금빛 물노리

인연의 역할

청향고은 2012. 7. 16. 06:02


 

 

 

생명(사랑, 삶), 그것은 숨쉼.
숨쉼은 우주와 교류, 에너지창조, 팽창과 수축. 
숨이 느려지거나 짧아지면  잠이 되고,
잠 속에선 에너지 비등현상이 줄어든다.
나아가 숨이 멈추면 죽음(쉼)에 이른다.

 

 

생명 활동은 떠남과 돌아옴.
호기(呼氣)로 몸을 떠나고 흡기(吸氣)로 돌아오듯,
출산으로 태에서 외연으로 떨어지고

씨는 자라  성인이 되어 씨를 만들어
자궁에 다시 뿌린다.

나무의 열매가 뿌리를 향해 떨어지듯.

 

 

오늘이란 어제의 씨가 잘 익은 열매가 되는 동안

떨어지는 것(죽음)이다.

꽃일 때 꽃으로 지는 오늘
알(열매)일 때 알로 지는 오늘
.........................
여름태풍에 이르게 지는 열매도 오늘
가을빛살에 잘 익은 열매로 나무끝에 높이 달려

삼족오의 부리에 붉은 물을 들이는 것도 오늘

 

 




 

 

씨앗에서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어

씨알든 열매 하나 만들어내는 동안
우주에서 태아로 완성되는 동안
태아에서 출산하는 동안
태어나서 의식이 생성되는 동안......

 


내면이 살아있다는 것은,

지나온 것(인연)에 대한 질문과 답을 만들어냄이다.

존재는 돌아갈 때에 떨어진 어제가 보인다.

이 인연은 꽃일 때 떨어진 것인가?
필이 꽃힌 연..한 눈에 반한 수 많은 봄꽃인연

저 인연은 알일 때 떨어진 것인가?
알아가는 인연, 여름태풍에 떨어진 실패인연 

 

 

 



 

새로운 질문이 표면의식을 떠났다가,

심층의식(전생)에서 통찰을 일으켜 이해로 온다.
그러한 오늘(죽음)에 대한 탐구가 계속될 때,
씨앗을 품은 열매가 자라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질문 없는 오늘은 내일이 없다.
질문에 없다는 것은 돌아보지 못함
돌아볼 어제가 없다는 것
 

내일의 열매는 오늘이고 오늘은 어제와 소통을 바라는
어제의 철들지 못한  맛들지 못한 ,

씨알들지 못한 짐이 만드는 꿈이다.

 

오늘이라는 어제의 죽음(가운데)에서 무엇을 보는가
그것을 딛고 내일을 보는 것.
꽃에서 떨어진 오늘을 본다면

잎이 펼쳐지는 내일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씨알도 들기 전에 떨어진 열매를 본다면

씨알든 열매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이며... 

 
사랑이란 질문과 답을 통해 의식을 유추하는 힘이며
호흡의 사이가 만드는 소리파동(빅뱅, 공명, 자음, 변화 느낌...)이다.

 

인연(어제)을 보아 내일을 읽는 것

그것이 오늘을 살아내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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