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 황정경

황정경16~26장

청향고은 2021. 9. 3. 20:19

황정경(黃庭經)

 

 

上覩章 第十六

 

上覩三元如連珠

상도삼원여운주

위로 삼원(三元)을 보니 구슬을 이은 듯 하고

三元爲三光之元. 日月星. 非指上中下之三元辰也.

삼원위삼광지원. 일월성. 비지상중하지삼원진야

삼원(三元)은 삼광(三光)의 근원이 된다. 해 ․ 달 ․ 별이다.

상 ․ 중 ․ 하의 삼원(三元)의 별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落落明景照九隅

낙락명경조구우

여기저기 흩어져 경물을 밝히고 구우(九隅)를 비춘다.

三光在上而下燭九隅九方也. 言常存日月洞照一身也.

삼광재상이하촉구우구방야. 언상재일월동조일신야

삼광(三光)이 위에 있으며 아래를 비추는 것은 구우(九隅)이며 구방(九方)이다.

언급하기를 항상 일월(日月)이 존재해서 일신(一身)을 환하게 비춘다.

 

근본자리에서 보면, 원정, 원기, 원신은 각자 따로 따로가 아니라

마치 구슬을 이은 듯, 삼원이 분리되어 있지 아니하고

혼연일체로 이어져 있으니(천부경의 석삼근 무진본...) 그 진기가 인신 

각부 구석구석까지 흘러 밝게 비추어 주고 있으며,

태수(신, 방광)태화(심, 소장) 태목(간, 담) 태금(폐. 데장) 태토(비, 위장)가

서로 잘 조화되어 그 기능이 극대화되어져 인신 팔방이 밝게 빛나니라

 

五靈夜燭煥八區

오령야촉환팔구

오령(五靈)이 밤에 빛나니 팔구(八區)를 밝히고

 

五靈謂五星也. 燭煥羅列一身, 常能存之, 則與天地同休.

오령(五靈)은 오성(五星)이다. 빛남은 일신(一身)에 나열되고, 항상 능히 존재하여 천지(天地)와 함께 쉰다.

 

子存內皇與我遊

그대가 내황을 존사하면 나와 더불어 노닐 것이다.

 

大道無心有感則應.

대도(大道)는 무심(無心)하여 감(感)이 있으면 응(應)한다.

 

身披鳳衣銜虎符

몸에는 봉황 무늬 옷을 입고 호랑이 병부를 물고

 

仙宮之服御也.

선궁(仙宮)의 복식(服飾)을 제어하는 것이다.

 

一至不久昇虛無

하나에 이르면 오래지 않아 허무에 오를 것이다.

 

一者無二之稱也. 學道傳一與靈同體, 則神仙可到也. 南華眞經曰, 人能守一, 萬事致畢矣.

일(一)이라는 것은 무이(無二)의 명칭이다. 도(道)를 배워서 일(一)을 전하면 허(虛)와 같이 되어서 신선에 이를 수 있다. 남화진경(南華眞經)이 말하기를 사람은 능히 하나를 지켜서 만사를 마침에 이른다.

 

方寸之中念深藏

사방 한 치 가운데 깊이 감출 것을 생각하고

 

方寸之中, 謂下關, 關在臍下三寸, 方圓一寸以藏精.

방촌지중(方寸之中)은 관원(關元) 아래를 이른다. 관원(關元)은 배꼽 삼촌(三寸) 아래에 있다. 방(方)의 둘레는 일촌이고 정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不方不圓閉牖窗

모나지도 둥글지도 않으니 들창을 닫고

 

方靜圓動, 不動不靜, 但當杜塞不妄泄也.

방(方)은 정(靜)하고, 원(圓)은 동(動)한데, 동(動)하지도 않으면서 정(靜)하지도 않는다. 단지 당연히 막아서 망령되이 배설하지 않는다.

 

三神還精老方壯

삼신(三神)에 정기가 돌아오면 늙은이가 곧 장년이 되고

 

還精神於三田, 則久壽延年矣.

삼단전(三丹田)에 정(精)과 신(神)이 돌아오면 수명을 늘어서 오래 산다.

 

魂魄內守不爭競

혼백은 안으로 지키고 다투지 않게 한다.

 

魂陽魄陰, 各得其一. 易曰, 一陰一陽之謂道.

혼(魂)은 양(陽)이고, 백(魄)은 음(陰)이다. 각각 그 일(一)을 얻는다. 주역(周易, 계사전 上)에서 한번은 음하고 한번은 양이 되는 것을 도라 이른다.

 

神生服中銜玉璫

신(神)은 배속에서 생기고 옥당(玉璫)을 머금는다.

 

內守不洩, 神生銜璫, 腹中內明, 口吐珠玉. 按五神行事訣云, 兩眉間直入上三寸, 爲玉璫紫闕.

안을 지켜 새지 않으면 신(神)이 생기고 당(璫)을 머금는다. 배 가운데 안이 밝으면 입구에서 주옥(珠玉)을 토한다. 살펴 보건대 오신행사결(五神行事訣)에 이르기를 양미간에 바로 들어가서 삼촌(三寸) 위로는 옥당자궐(玉璫紫闕)이 된다.

 

靈注幽闕那得喪

영(靈)이 유궐(幽闕)에 뜻을 두니 어찌 죽으리요.

 

腹中神生, 靈氣流通, 故不亡也. 固精闕於腎, 腎主水色黑, 氣通於耳, 雙立闕者, 象於峻極也.

배 가운데 신(神)이 생기고, 영기(靈氣)가 유통하므로 망(亡)하지 않는다. 신(腎)의 궐(闕)에서 정(精)을 견고히 한다. 신(腎)은 수(水)를 주재하며 색은 흑(黑)이다. 기(氣)는 귀에서 통한다. 궐에 쌍(雙)으로 선다는 것은 지극히 높은 상(象)이다.

 

琳條萬尋可廕仗

임조(琳條)가 만심(萬尋)하면 신명이 도와주게 되고,

 

身隨衆靈森然交映, 如萬尋, 玉樹可廕庇也. 外象喩也. 琳條玉樹條也. 萬尋高遠也. 象身形洞眞神明所庇廕.

몸은 많은 영(靈)을 따라서 무성하게 서로 부추는 것은 만심(萬尋)과 같고, 옥수(玉樹)는 가히 덮을 만하다. 외상(外象)을 비유한 것이다. 임조는 옥수의 가지이다. 만심은 높고 멀다. 상(象)이 몸의 형상과 진실로 같으면 신명(神明)이 머무는 바이다.

 

三魂自寧帝書命

삼혼(三魂)이 스스로 편안해서 상제가 이름을 적도록 명령한다.

 

修身神安, 帝書下召, 眞道旣成, 名書帝錄, 則久視之也.

몸을 닦아서 신(神)이 편안하면 상제가 아래로 불러서 적게 한다. 진실한 도를 이미 이루었으면 이름을 황제의 책에 적게 된다. 즉 오래 그것을 본다.

 

靈臺章 第十七

 

靈臺鬱靄望黃野

영대(靈臺)가 빽빽히 우거지니 황야(黃野)를 볼 것이요.

 

心曰靈臺, 脾爲黃野, 常專一存, 見黃庭也.

심(心)을 영대(靈臺)라 말한다. 비(脾)는 황야(黃野)가 된다. 전일(專一)해서 보전하여 황정(黃庭)을 본다.

 

三寸異室有上下

세 치의 각기 다른 방은 상하가 있으니

 

三丹田上中下三處, 各異每室, 方圓一寸也. 故云三寸, 今人猶謂心爲方寸, 卽其所也.

삼단전의 상․중․하 세 곳으로 각기 다른 방이 있다. 방의 둘레는 1촌이다. 그래서 이르기를 3촌(寸)이다. 지금 사람에게 오직 심(心)이 방촌(方寸)이 됨을 이르며 즉 그 곳이다.

 

間關榮衛高玄受

각각 간관영위부(間關榮衛部)가 있어 높고 현묘함을 받았다.

 

三田之間, 各有間關榮衛部分, 至高至低, 心當受以存念也.

삼단전의 사이에는 간관영위부(間關榮衛部)가 나뉘어 있으며 높음에도 이르고 낮음에도 이른다. 심(心)은 당연히 받아서 보존하며 생각한다.

 

洞房紫極靈門戶

동방과 자극(紫極)은 영(靈)의 문호(門戶)이다.

 

大洞經云, 兩眉間入三分爲雙丹田, 入骨際三分爲臺關, 正深七分左有心房右有紫戶, 却入一寸爲明堂宮, 左有明童眞君, 右有明女眞君, 却入二寸爲洞房, 左有無英君, 右有白元君, 中有黃老君, 却入三寸爲丹田宮亦名泥丸宮, 有上元赤子居之, 右有帝卿君,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양미간(兩眉間)에서 삼푼 들어가면 쌍단전(雙丹田)이 되고, 뼈 사이로 삼푼 들어가면 대관(臺關)이 된다. 바로 칠푼 깊이에서 나누어져 좌측에는 심방(心房)이 있고 우측에는 자호(紫戶)가 있다. 뒤로 일촌 들어가면 명당궁(明堂宮)이 되고 좌측에는 명동진군(明童眞君)이 있으며 우측에는 명녀진군(明女眞君)이 있다. 뒤로 이촌 들어가면 동방(洞房)이 되고 좌측에는 무영군(無英君)이 있으며 우측에는 백원군(白元君)이 있고, 중앙에는 황노군(黃老君)이 있다. 뒤로 삼촌 들어가면 단전궁(丹田宮)이 되며 역시 니환궁(泥丸宮)이라 이름한다. 좌측에는 상원적자(上元赤子)가 있어 거주하며 우측에는 제경군(帝卿君)이 있다.

 

却入四寸爲流珠宮, 有流珠眞神居之, 却入五寸爲玉帝宮, 有玉淸眞母居之, 又當明堂上一寸爲天庭宮, 有上淸眞女居之,

뒤로 사촌 들어가면 유주궁(流珠宮)이 되며 유주진신(流珠眞神)이 있어 그곳에 거거한다. 뒤로 오촌 들어가면 옥제궁(玉帝宮)이 되며 옥청진모(玉淸眞母)가 있어 그곳에 기거한다. 또 명당(明堂)에서 일촌 위는 천정궁(天庭宮)이 되며 상청진녀(上淸眞女)가 그곳에 기거한다.

 

洞房上一寸爲極眞宮, 有太極帝妃居之, 丹田上一寸爲玄丹宮, 有中皇太一眞君居之, 流珠上一寸爲太皇宮, 有太上眞君居之, 故曰靈門戶也.

동방(洞房)에서 일촌 위는 극진궁(極眞宮)이 되며 태극제비(太極帝妃)가 있어 그곳에 기거한다. 단전(丹田)에서 일촌 위는 현단궁(玄丹宮)이 되며 중황태일진군(中皇太一眞君)이 있어 그곳에 기거한다. 유주(流珠)에서 일촌 위는 태황궁(太皇宮)이며 태상진군(太上眞君)이 있어 그곳에 기거한다. 이런 까닭에 영(靈)의 문호(門戶)라 말한다.

 

是昔太上告我者

이는 옛적에 태상이 나에게 말한 것이다.

 

我者榑桑大帝自謂也. 言我道成, 承昔道君授以黃庭之時也. 言此道不遠止在丹田, 故卽言是昔也.

나는 부상대제(榑桑大帝)라 스스로 이른다. 말하기를 내가 옛적에 도를 이어받아 도군(道君)에게 준 것이 황정(黃庭)의 때이다. 말하기를 이 도(道)는 멀지 않아 단전에 있어 머무르기 때문에 옛적이라 말한다.

 

左神公子發神語

좌측이 신인 공자(公子)가 신어(神語)를 말하고

 

據大洞經云, 左有無英, 此云, 公子亦互言耳, 發神語者, 用心專一, 則神敎之以道也.

대동경(大洞經)에 의거하여 이르기를, 좌측에는 무영(無英)이 있다. 이것에 이르기를, 공자(公子)는 역시 말과 귀가 주고받는다. 신어를 말한다는 것은 심(心)을 사용하여 전일(專一)하면 즉 신(神)이 가리키는 도(道)이다.

 

右有白元倂立處

오른 쪽에는 백원군 있어 나란히 서 있는 곳이다.

 

左右爲學, 道者之持.

좌우가 배움이 되며, 도는 보존하는 것이다.

 

明堂金匱玉房間

명당은 금제(金匱)와 옥방(玉房) 사이요.

 

皆上元之宮, 釋如上說也.

모두 상원(上元)의 궁(宮)이다. 해석은 위의 설과 같다.

 

上淸眞人當吾前

상청진인(上淸眞人)은 언제나 내 앞에 있고,

 

上元部神, 悉在天庭之際也.

상원부(上元部)의 신이며 모두 천정(天庭)의 사이에 있다.

 

黃裳子丹氣頻煩

황상자(黃裳子)의 단기(丹氣)는 성하여 다하지 않는다.

 

謂中元童子處於赤城, 頻煩氣盛不衰竭也.

중원(中元)을 이르며 동자가 적성(赤城)에 처한다. 자주 기가 성하여서 쇠하거나 마르지 않는다.

 

借問何在兩眉端

찾아 묻노니 어디 있는고 양 눈썹 끝이로다.

 

明堂之所.

명당(明堂)의 장소이다.

 

內挾日月列宿陣

안으로 해와 달을 끼고 열수(列宿)가 펼쳐 있다.

 

五辰行事訣云, 太上眞人, 招五辰洞房, 南極元君傳授, 每夜半坐臥心存, 西方太白星, 在兩眉間上直入於一寸玉璫金闕, 左日右月, 又次存北方辰星在帝卿玄宮, 玄宮在髮際五分直入一寸也.

오진행사결(五辰行事訣)에 이르기를 태상진인(太上眞人)이 동방(洞房)에 오진(五辰)을 불러서 남극원군(南極元君)이 전해 받아서 매일 밤에 앉거나 누워서도 마음에 보존하였다. 서방(西方)의 태백성(太白星)이 양미간(兩眉間) 바로 위 일촌(一寸)에 있으며 옥당금궐(玉璫金闕)이 되며 좌는 해, 우는 달이다. 또 다음으로 북방(北方)에는 진성(辰星)이 있으며 제경(帝卿)의 현궁(玄宮)에 있으며 현궁(玄宮)은 머리칼 사이 오푼에서 바로 일촌 들어가면 있다.

 

又次存東方歲星在洞闕朱臺, 朱臺在目後直入一寸是也. 又次存南方熒惑星在玉門華房, 在目皆際五分直入五分是也. 又次存中央鎭星在金室長谷, 在入中入二分是也. 並存之如綴懸於上畢, 叩齒三通, 咽液五過, 微呪曰, 高元紫闕, 中有五神, 寶耀發輝, 放光衝門, 精氣積生, 化爲老人, 首巾素容, 綠帔絳裙, 右帶流鈴, 左佩虎符, 手把天罡, 散絳飛辰, 足躡華蓋, 吐芒鍊身, 三景保守, 令我得眞, 養魂制魄, 乘飇飛仙. 其事內象法也.

또 다음으로 동방(東方)의 세성(歲星)은 동궐(洞闕)의 주대(朱臺)에 있으며 주대는 눈 뒤 바로 일촌(一寸) 들어가면 있다. 또 다음으로 남방(南方)의 형혹성(熒惑星)은 옥문(玉門)의 화방(華房)에 있으며 화방(華房)은 눈 사이 오푼 거기서 바로 오푼 들어가면 있다. 또 다음으로 중앙의 진성(鎭星)은 금실(金室)의 장곡(長谷)에 있으며 장곡(長谷)은 인중에서 바로 이푼 들어가면 있다. 함께 그것을 보존하여 연결시켜 위에 것을 마친다. 이빨을 두드려 삼통(三通)하고 목구멍 액(液)을 오과(五過)한다. 자세히 주문을 말하면 高元紫闕, 中有五神, 寶耀發輝, 放光衝門, 精氣積生, 化爲老人, 首巾素容, 綠帔絳裙, 右帶流鈴, 左佩虎符, 手把天罡, 散絳飛辰, 足躡華蓋, 吐芒鍊身, 三景保守, 令我得眞, 養魂制魄, 乘飇飛仙이다. 그 일은 내상(內象)의 법(法)이다.

 

七曜九元冠生門

칠요(七曜)와 구원(九元)이 생문을 꾸몄다.

 

七曜七星, 卽人之七竅. 九元九辰, 卽人之九竅, 廢一不可, 故曰冠生門也.

칠요(七曜)는 칠성(七星)이며 즉 사람의 칠규(七竅)이다. 구원(九元)은 구진(九辰)이며 즉 사람의 구규(九竅)이다. 하나를 폐지하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문을 꾸몄다라고 말한다.

 

三關章 第十八

 

三關之中精氣深

삼관의 가운데는 정기(精氣)가 깊고

 

謂關元之中, 男子藏精之所也. 又據下文, 口手足爲三關, 又元陽子, 以明堂洞房丹田爲三關, 並皆可以文義取之而存也.

관원(關元)의 가운데를 이르며 남자의 정자(精子)를 저장하는 곳이다. 또 하문(下文)에 의거하면 입․손․발이 삼관(三關)이 된다. 또 원양자(元陽子)에서는 명당(明堂) ․ 동방(洞房) ․ 단전(丹田)이 삼관(三關)이 된다고 했다. 모두 문의(文義)를 취할 수 있어 보존하였다.

 

九微之內幽且陰

구미(九微)는 안은 그윽하고 또 어둡다.

 

大洞經云, 三元隱化, 則成三官, 是名太淸太素太和, 三三如九, 故有三丹田. 又有三洞房合上三元爲九宮, 宮中精微, 故曰九微, 言幽玄而不可見也.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삼원(三元)은 은밀히 화해서 사관(三官)을 이룬다. 이것의 이름은 태청(太淸), 태소(太素), 태화(太和)이다. 삼 ․ 삼은 구가 되는 까닭에 삼단전(三丹田)이 있으며 또 삼동방(三洞房)이 있으며 상삼원(上三元)을 합해서 구궁(九宮)이 된다. 궁(宮) 가운데는 정미(精微)하다. 그런 까닭에 구미(九微)라 말한다. 그윽하고 현(玄)해서 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口爲天關精神機

입은 천관(天關)이요 정신의 기틀이요

 

言發於情, 猶樞機也.

정(情)에서 발하는 것은 오직 기틀이라 말한다.

 

手爲人關把盛衰

손은 인관(人關)이니 성쇠를 쥐고 있고

 

縱擒由己.

자기를 버리고 쥐기 때문이다.

 

足爲地關生命扉

발은 지관(地關)이니 생명의 사립문이다.

 

言運用己身而生也.

자기 몸을 운용하므로 생(生)이라 말한다.

 

若得章 第十九

 

若得三宮存玄丹

그대가 삼궁을 얻으려면 현단을 존념해야 한다.

 

三丹田宮. 故曰, 三宮玄丹丹元也. 存思在心, 故偏指一所也.

삼단전(三丹田)의 궁(宮)이다. 따라서 삼궁(三宮), 현단(玄丹), 단원(丹元)을 말한다. 생각을 보존함은 심(心)에 있다. 그래서 치우침은 한 곳을 가리킨다.

 

太一流珠安崑崙

태일유주는 곤륜에 편안하고

 

太一流珠, 謂目睛, 洞神經曰, 頭爲三台君, 爲崑崙, 指上丹田也. 又云臍爲太一君, 亦爲崑崙, 指上丹田也. 言心存三丹田, 神皎然在於目. 前本經云, 子欲不死, 修崑崙是也.

태일유주(太一流珠)는 눈과 눈동자를 이른다. 동신경(洞神經)에서 말하기를 머리는 삼태군(三台君)이 되고, 곤륜(崑崙)도 되며 상단전(上丹田)을 가리킨다. 또 이르기를 배꼽은 태일군(太一君)이 되고 역시 곤륜(崑崙)도 되며 상단전(上丹田)을 가리킨다. 심(心)은 삼단전(三丹田)에 존재한다고 말하며 신(神)의 깨끗함은 눈에서 존재한다. 앞의 본경(本經)에 이르기를 그대가 죽지 않고자 하면 곤륜(崑崙)을 수련해야 한다.

 

重重樓閣十二環

첩첩 누각은 열두 고리요.

 

謂喉嚨, 十二環相重重在心上. 心爲絳宮, 有象樓閣故也.

목구멍을 이른다. 열두 고리가 서로 겹겹이 심(心) 위에 있다. 심(心)은 강궁(絳宮)이 되며 누각(樓閣)의 상(象)이 있는 까닭이다.

 

自高自下皆眞人

위로 아래로 모두 진인이 있도다.

 

高下三田, 十二樓閣, 皆有眞人. 釋如上說.

고하(高下)는 삼단전(三丹田), 십이누각(十二樓閣)이며 모두에 진인(眞人)이 있다. 해석은 위의 설(說)과 같다.

 

玉堂絳宇盡玄宮

옥당과 강우(絳宇)는 모두가 현궁(玄宮)이요.

 

絳宮明堂, 上下相應, 皆宮室也.

강궁(絳宮)은 명당(明堂)이며 상하가 서로 응한다. 모두가 궁실(宮室)이다.

 

璇璣玉衡色蘭玕

선기(璇璣)와 옥형(玉衡)은 색깔이 난간(蘭玕)이라

 

喉骨環圓, 轉動之象, 蘭玕其色也.

목구멍 뼈의 고리는 둥글고 회전하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난간(蘭玕)은 그 색(色)이다.

 

瞻望童子坐盤桓

동자를 바라보니 반환에 앉아 있고

 

存見赤城童子, 子丹眞人坐, 言其神安靜也.

적성동자(赤城童子)를 바라보니 자단진인(子丹眞人)이 앉아 있고 그 신(神)은 편안하고 고요하다고 말한다.

 

問誰家子在我身

묻노라 그대는 누구 집 자식인가 하니 내 몸에 있도다.

 

言己有之.

자기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此人何去入泥丸

이 사람은 어디에 갔는고 니환에 들어갔도다.

 

與上元諸神, 上下相應. 經云, 腦爲泥丸宮.

상원(上元)의 여러 신들이 더불어서 상하가 서로 응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뇌(腦)는 니환궁(泥丸宮)이 된다.

 

千千百百自相連

천천백백(千千百百)이 스스로 연결되어 있고

 

神本出於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變化不離其身心也.

신(神)은 본래 일(一)에서 나온다. 일(一)은 이(二)를 낳고, 이(二)는 삼(三)을 낳으며, 삼(三)은 만물(萬物)을 낳는다. 변화(變化)는 그 몸과 마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一一十十似重山

일일십십(一一十十)하여 겹쳐있는 산과 같다.

 

存見萬物, 重疊安坐, 山象坐之形也.

만물(萬物)을 보며 겹겹히 편안히 앉았다. 산이 앉아 있는 형태이다.

 

雲儀玉華俠耳門

운의(雲儀)와 옥화(玉華)는 귀의 문을 덮고

 

雲儀玉華鬢髮之號, 言耳居其間. 大洞經曰, 髮神名蒼華, 凡言華者, 猶草木之華者也.

운의(雲儀)와 옥화(玉華)는 귀밑 털과 머리칼의 호(號)이다. 귀는 그 사이에 거한다고 말한다. 대동경(大洞經)에서 말하기를 발신(髮神)의 이름은 창화(蒼華)이다. 무릇 말하기를 화(華)란 오직 초목(草木)의 화려함이다.

 

赤帝黃老與我魂

적제(赤帝)와 황로(黃老)는 내 혼과 함께 한다.

 

赤帝南方帝君也. 黃老君中央君也. 魂爲陽神, 魄爲陰神, 陰陽相應, 故言與魂. 太微靈書云, 人有三魂, 一曰胎光, 二曰爽靈, 三曰幽精, 常呼念其名, 則三魂常不離其身.

적제(赤帝)는 남방제군(南方帝君)이다. 황로군(黃老君)은 중앙군(中央君)이다. 혼(魂)은 양신(陽神)이 되고, 백(魄)은 음신(陰神)이 된다. 음양(陰陽)이 서로 응하는 까닭에 혼과 함께 한다 말한다. 태미영서(太微靈書)에 이르기를 사람에게 삼혼(三魂)이 있다. 하나는 태광(胎光)이라 말하고, 둘은 상령(爽靈)이라 말하며, 셋은 유정(幽精)이라 말한다. 항상 그 이름을 생각하고 부르면 삼혼(三魂)이 항상 그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三眞扶胥共房津

삼진(三眞)이 서로 상부상서(相扶相胥)하니 다 삼방의 진액이요.

 

魂與赤帝黃老, 爲三眞. 言相應扶胥, 同津共氣.

혼(魂)은 적제(赤帝), 황로(黃老)와 더불어 삼진(三眞)이 된다. 서로 응한다고 말하는 것은 같은 진(津)과 같은 기(氣)가 서로 돕는다.

 

五斗煥明是七元

오두(五斗)가 밝게 비치니 이것이 칠원이다.

 

五斗五星北斗. 洞房訣云, 存七元辰者, 或眼起初臥, 食畢後呪曰, 五星開通, 六合紫房, 迴元隱道, 豁落七辰.

오두(五斗)는 북두(北斗)의 오성(五星)이다. 동방결(洞房訣에 이르기를, 칠원(七元)의 별을 보존한다는 것은 안력을 일으켜 식사를 마친 후 주문을 말하면, 오성(五星)이 열려 통하고 육합(六合)이 자방(紫房)이며 원(元)이 돌아서 은밀한 도(道)이다. 텅 비어 칠성에 떨어진다.

 

生魂者, 玄父變一成神, 生魄者, 玄母化二成身. 攝吾筋骨者, 公子爲吾, 精氣者白元, 長生久視飛仙十天.

혼(魂)을 낳는다는 것은 현부(玄父)가 변해서 일(一)이 신(神)을 이룬다. 백(魄)을 낳는다는 것은 현모(玄母)가 화해서 이(二)가 신(身)을 이룬다. 내 근골(筋骨)을 섭생한다는 것은 공자(公子)가 내가 된다. 정기(精氣)는 백원(白元)이다. 살고 오래 보아서 십천(十天)에 신선처럼 난다.

 

日月飛行六合間

해와 달이 육합 사이를 나르고

 

天地內爲六合, 存念身中日月星辰, 森羅萬象如一, 天之間了然也.

천지(天地) 안은 육합(六合)이 된다. 몸 가운데 일월성진(日月星辰)을 생각하고 보존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하나와 같다. 하늘의 사이가 그러하다.

 

帝鄕天中地戶端

제향과 천중은 지호 끝에 있다.

 

眉上髮際五分直入一寸爲帝鄕, 又明堂上一寸爲天庭卽天中, 又鼻爲上部之地戶, 心存日月星辰等, 諸神常在其端, 謂鼻之上髮際之下也.

눈썹 위 머리칼 사이 오푼에서 바로 일촌 들어가면 제향(帝鄕)이 된다. 또 명당(明堂) 위 일촌은 천정(天庭) 즉 천중(天中)이 된다. 또 코는 상부(上部)의 지호(地戶)가 된다. 심(心)에는 일월성진(日月星辰) 등이 존재한다. 여러 신들은 항상 그 끝에 있다. 코의 위, 머리칼 사이의 아래라 이른다.

 

面部魂神皆相存

얼굴 부분은 모두 혼신이 다 서로 존념한다.

 

內外心神, 目相應也.

내외(內外)의 심신(心神)은 눈에 서로 응한다

 

呼吸章 第二十

 

 

呼吸元氣以求仙 

원기를 호흡하여 신선 되기를 구하면

 

採飛根玄暉, 呑五芽挹九霞, 服食胎息之道, 謂天地陰陽四時五行之氣.

모으고 날리는 것이 어둠과 밝음의 뿌리이며, 오아(五芽)를 삼키고 구하(九霞)를 당긴다. 복식(服食)이 태식(胎息)의 도(道)이다. 천지(天地), 음양(陰陽), 사시(四時), 오행(五行)의 기(氣)를 이른다.

 

仙公公子似在前 

선공(仙公)과 공자(公子)가 이미 앞에 있다.

 

此洞房訣也. 洞房宮左爲無英, 一名公子, 仙公直指, 黃庭學者, 黃庭仙公, 能行洞房之訣, 而存其公子, 故言在前也.

이것이 동방(洞房)의 진결(眞訣)이다. 동방궁(洞房宮) 좌측에는 무영(無英)이 되며 다른 이름으로 공자(公子)이다. 선공(仙公)이 황정(黃庭)의 학(學)을 바로 지시한다는 것은 황정(皇政)의 선공(仙公)이 그 공자(公子)가 존재하게 해서 능히 동방(洞房)의 진결을 행한다는 것이다.

 

朱鳥吐縮白石源 

붉은 새가 토축(吐縮)하니 백석(白石)의 근원이요.

 

朱鳥舌象, 白石齒象, 吐縮導津液, 調陰陽之氣, 流行不絶, 故曰源也.

주조(朱鳥)는 혀의 상(象)이다. 백석(白石)은 치아의 상(象)이며, 토축(吐縮)은 진액(津液)을 인도하여 음양(陰陽)의 기를 조화하며, 흘려서 끊기지 않게 하므로 그래서 근원이라 말한다.

 

結精育胞化生身 

정기를 맺어 태(胎)를 키우니 변화하여 몸이 태어난다.

 

本已之所, 以從來也.

본래 그치는 장소라서 따라서 온다.

 

留胎止精可長生 

태에 머물러 정기를 그치게 하니 오래 살 수 있고

 

眞誥曰, 上淸眞人口訣, 夫學道之人, 安心養神, 服食治病, 使腦宮塡滿, 玄精不傾, 然後可以存形神服霞, 呼吸二景, 若數行交接, 漏洩施者, 則氣穢神亡, 精靈枯竭, 雖佩玄挺玉籙,

진고(眞誥)에 말하기를 상청진인(上淸眞人)이 구결하기를 무릇 도를 배우는 사람은 마음을 편안히 하고 신을 기르며 음식을 먹으며 병을 다스린다. 뇌궁(腦宮)으로 하여금 그윽한 정기를 가득 메워 없어지지 않는다. 그윽한 정기는 기울지 않는다. 그러한 후에 가히 형신(形神)이 안개 복식으로 존재할 수 있다. 호흡의 이경(二景)은 자주 교접을 행함과 같다. 새는 것은 기가 더러워지고 신(神)이 망하며, 정기와 영혼이 고갈된다. 비록 그래도 현정옥록(玄挺玉籙)을 찬다.

 

金書太極者, 將何解於能生乎, 昔在先師常心戒斯事云, 學生之人一接, 則傾一年之藥勢, 二接則傾二年之藥勢, 已往則不傾之藥, 都亡於身, 是以眞仙常愼於此, 蓋以爲生生之大忌於此者也.

금서(金書)의 태극(太極)은 장차 어떻게 할 수 있는 삶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선사(先師)가 있어 항상 마음속에 그 일의 계율을 외운다. 배우는 사람의 한 번 접함은 1년의 약세(藥勢)가 다 됨이요. 두 번 접하면 2년의 약세(藥勢)가 다 됨이다. 이미 가면 약(藥)에 기울지 않는다. 몸에서 모두 망하면 진정한 선인은 항상 이것을 신중히 한다. 생생한 기운이 크게 되어서 덮는 것은 이것에서 꺼리는 것이다.

 

三氣右迴九道明 

삼기(三氣)가 차례대로 두루 흐르면 구도(九道)가 밝아지고

 

三氣爲三丹田之氣也. 右迴言周流順緖, 謂和陰陽則四關, 九竅通流, 明朗而無疾也.

삼기(三氣)는 삼단전(三丹田)의 기(氣)이다. 우회는 순리대로 두루 흐름을 말하며 음양(陰陽) 즉 사관(四關)이 조화됨을 이른다. 구규(九竅)에 통해 흐르면 밝아져서 병이 없다.

 

正一合華乃充盈 

존정(存精) 수일(守一)하여 영화로움을 먹으니 곧 육합을 충만하게 하니

 

含正守一, 神氣華榮, 故能充滿六合, 乘物而能變之也.

정(精)을 머금어 일(一)을 지켜서 신기(神氣)가 영화롭다. 그래서 능히 육합에 충만 한다. 물(物)에 오르면 능히 그것으로 변한다.

 

遙望一心如羅星 

멀리 한 심장을 바라보니 마치 비단에 별이 비친 듯 하고

 

存見赤城子居, 在城中, 如星之映羅縠也.

적성자(赤城子)가 거하는 것을 보존하는 것은 성(城) 중에 있다. 그것은 비단에 별의 비침과 같다.

 

金室之下不可傾 

금실(金室)의 아래에 잇으니 기울어지지 않을 것이고,

 

謂心居肺下, 主金其色白, 故金室常能存之長生不死.

심(心)은 폐 아래 거함을 이르며 주로 금(金)은 그 색(色)이 백(白)이다. 따라서 항상 금실(金室)은 능히 보존해서 장생(長生)하며 죽지 않는다.

 

延我白首返孩嬰 

나의 흰머리에 비쳐서는 도로 갓난아이가 된다.

 

內指事. 謂童顔不死.

안의 일을 가리키며 어린 얼굴은 죽지 않는다.

 

瓊室章 第二十一

 

瓊室之中八素集 

경실(瓊室) 가운데 팔소(八素)가 모이니

 

謂上元淸眞, 瓊室體骨之象也.

상원(上元)은 깨끗하며 참 됨을 이르며, 경실(瓊室)은 몸의 뼈의 상(象)이다.

 

泥丸夫人當中立 

니환부인이 마땅히 가운데 서 있다.

 

經云, 洞房中有父母, 母則夫人, 亦名道母, 泥丸洞房上已解釋.

경(經)에 이르기를 동방의 가운데에는 부모(父母)가 있다. 모(母)는 즉 부인(夫人)이며 다른 이름으로 도모(道母)이다. 니환(泥丸)은 동방(洞房)의 위라고 이미 해석하였다.

 

長谷玄鄕繞郊邑 

장곡(長谷)과 현향(玄鄕)은 교읍을 감쌌고

 

長谷鼻也. 玄鄕腎也. 郊邑爲五藏六府也. 言鼻中氣出入, 下爲腎, 運周繞藏府, 居赤城, 存想內郭外郊, 故爲象喩也.

장곡(長谷)은 코이다. 현향(玄鄕)은 신(腎)이다. 교읍(郊邑)은 오장육부(五藏六府)가 된다. 코 가운데 기(氣)가 출입하여 아래는 신(腎)이 된다. 기(氣)가 운행함에 장부(藏府)를 두루 감싸며, 적성(赤城)이 거한다. 안은 곽(郭), 밖은 교(郊)를 생각하여 보존한다. 따라서 상(象)을 비유하게 된다.

 

六龍散飛難分別 

육룡이 흩어지니 분별하기 어렵다.

 

言六府之氣, 微妙玄通, 難分別而想存之.

육부(六府)의 기(氣)는 미묘현통(微妙玄通)하여 분별하기 어려워서 생각하여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長生至愼房中及 

장생하는 데에는 방중(房中)의 편중을 지극히 삼가야 한다.

 

氣亡液漏, 髓枯精竭, 益以涓滴, 而洩以尾閭不可不愼也.

기(氣)가 망하고 액(液)이 새어서 골수가 마르고 정(精)이 없어지며 거기에 더하여 물이 흘러서 꽁무니뼈에서 새기 때문에 마땅히 신중해야 한다.

 

何爲死作令神泣 

어찌하여 죽을 짓을 해놓고 신으로 하여금 울게 하는고

 

房中不愼, 傷精失明, 故神泣也.

방중(房中)에 신중하지 못하여 정(精)을 다치며, 명(明)을 잃기 때문에 신(神)이 운다고 한다.

 

忽之禍鄕三靈沒 

갑자기 화향(禍鄕)에 가면 삼령(三靈)이 죽으니

 

禍鄕死地也. 三靈三魂也. 謂胎光爽靈幽精亡沒.

화향(禍鄕)은 죽음의 땅이다. 삼령(三靈)은 삼혼(三魂)이다. 태광(胎光), 상령(爽靈), 유정(유정(幽精)이 죽는 것을 이른다.

 

但當吸氣錄子精 

다만 마땅히 기를 빨아들이고 그대의 정기를 수록(收錄)하면

 

呼吸吐納, 閉房止精.

호흡(呼吸)을 토납하여 방(房)을 폐하고 정기(精氣)를 그치게 한다.

 

寸田尺宅可治生 

촌전(寸田)의 척택(尺宅)이 삶을 다스리게 하니

 

謂三丹田之宅, 各方一村, 故曰寸田. 依存丹田之法, 以理生也. 經云, 寸田尺宅, 彼尺宅謂是面也.

삼단전(三丹田)의 집을 이르며 각각의 둘레는 한 치이다. 따라서 촌전(寸田)이라 말한다. 단전(丹田)의 법(法)에 의거해서 보존하여 삶을 다스린다. 경(經)에 이르기를 촌전(寸田)은 척택(尺宅)이다. 저 척택(尺宅)은 얼굴을 이른다.

 

若當決海百瀆飮 

만약 바다가 넘침을 당하면 모든 개천이 마셔지고.

 

謂房中淫洩, 不知閉止.

방중(房中)에 음란하고 새면 막고 그침을 알지 못함을 이른다.

 

葉去樹枯失靑靑 

잎이 떨어지고 나무가 말라 푸르름을 잃는다.

 

象人死無生氣 

사람이 죽어서 생기(生氣)가 없는 모양이다.

 

氣之液漏非已形 

기가 없어지고 정액이 새면 자기의 몸이 아니요.

 

仙經云, 閉房鍊液, 不遠唾, 不多言是也.

선경(仙經)에 이르기를 방(房)을 막으며 액(液)을 단련하여 침을 소중히 하며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專閉御景乃長寧 

오로지 정욕을 폐하면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니

 

專閉情慾, 存日月光. 老子云, 善閉無關鍵, 而不可開. 又上淸素文靈書, 有採氣根之法, 當以目初出, 東向叩齒, 九通陰呪曰, 日魂珠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

오로지 정욕을 폐하면 해 ․ 달 ․ 빛을 보존한다. 노자(27장)에 이르기를 잘 닫는 자는 빗장이 없으나 열지 못한다. 또 상청소문영서(上淸素文靈書)에 기(氣)를 모으는 근본의 방법이 있다. 마땅히 해가 일출 할 때 동쪽을 항해 이빨을 두드려 아홉 번 통하고, 음(陰)의 주문을 말하면 日魂珠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이다.

 

呼此十六字畢瞑目, 握固存五色, 流霞來接一身於是日光, 流霞俱入口中, 名曰飛華玉胞水母也. 尙日呑霞, 四十五咽. 又咽液九過.

외우고 이 16자를 마치면 눈이 감고 견고함을 잡아서 오색(五色)을 보존한다. 유하(流霞)는 일광(日光)이 몸에 접해서 온다. 유하(流霞)는 입 가운데 들어와서 갖추어진다. 이름은 비화(飛華), 옥포(玉胞), 수모(水母)라 말한다. 해를 향해 노을을 삼켜서 목구멍에서 45번 마치고, 목구멍 액을 아홉 번 통과시킨다.

 

保我泥丸三奇靈 

나의 니환(泥丸)과 삼기령(三奇靈)을 보존한다.

 

泥丸上丹田也. 大洞經云, 三光隱化, 則成三宮, 一曰太淸之中三君也. 二曰三丹田神, 三曰符籍之神, 故曰三奇靈也.

니환(泥丸)은 상단전(上丹田)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삼광(三光)이 은밀히 화해서 삼궁(三宮)을 이룬다. 첫째는 태청(太淸)의 가운데 삼군(三君)을 말하고, 둘째는 삼단전(三丹田)의 신(神)을 말하며, 셋째는 부적(符籍)의 신(神)을 말한다. 그래서 삼기령(三奇靈)이라 말한다.

 

恬淡閉視內自明 

마음을 고요하고 깨끗하게 하고 눈을 감으면 안이 저절로 밝아진다.

 

謂存思丹田之法, 並如上說.

단전(丹田)의 법(法)을 생각해서 보존함을 이른다. 위의 설(說)과 같다.

 

物物不干泰而平 

물물마다 간여치 않으면 태평하고 편안할 것이요.

 

行道眞正, 邪物不干.

도(道)를 햄함에 진실로 바르면 사악한 물건이 간여하지 못한다.

 

慤矣匪事老復丁 

악한 일을 삼가면 늙은이가 젊은 장정으로 돌아오리니

 

猛獸不據, 玃鳥不搏, 老者返壯, 少者皆强, 慤矣必然.

맹수(猛獸)는 의지하지 않으며, 확조(玃鳥)는 잡지 않는다. 늙은이는 장정으로 되돌아오고, 젊은이는 모두 강하다. 반드시 삼가야 한다.

 

思詠玉書入上淸 

옥서를 정연하게 읊으면 상청에 들어가리라.

 

精硏內景, 必獲仙道.

내부의 정경을 정밀히 연구하면 반드시 선도(仙道)를 획득할 수 있다.

 

常念章 第二十二

 

 

常念三房相通達 

항상 삼방을 생각하면 서로가 통달하고

 

三房謂明堂洞房丹田之房也. 與流珠五帝天庭極眞玄丹泥丸太皇等, 諸宮左右上下皆相通也.

삼방(三房)은 명당(明堂), 동방(洞房), 단전(丹田)의 방(房)을 이른다. 유주(流珠)와 더불어 오제(五帝), 천정(天庭), 극진(極眞), 현단(玄丹), 니환(泥丸), 태황(太皇) 등 여러 궁(宮)의 좌우 상하가 모두 서로 통한다.

 

洞視得見無內外 

깊이 살펴보니 안과 밖이 없구나

 

有想三三如九, 合九爲一, 明徹天上, 無有內外.

3 ․ 3은 구와 같다는 것이 있다. 합하여 9는 1이 된다. 밝게 통한 하늘의 위는 내외(內外)가 있음이 없다.

 

存漱五芽不飢渴 

다섯 어금니를 양치질하고 존사하니 기갈이 없어지고

 

靈寶有服, 御五芽之法, 五芽者, 五行之生氣, 以配五藏. 元精經云, 常以立春之日, 鷄鳴時入室, 東向九拜平坐, 叩齒九通, 想東方安, 寶華林靑靈始,

영보(靈寶)를 복용함에 있어 다섯 어금니의 법도로써 제어한다. 다섯 어금니는 오행(五行)의 생기(生氣)이며 오장(五藏)에 짝한다. 원정경(元精經)에 이르기를 항상 입춘날 닭이 울 때 입실(入室)하여 동쪽을 향해 구배(九拜)하고 편안히 앉아 이빨을 두드려 아홉 번 통한다. 외워서 동방(洞房)을 편안히 해서 보물을 화려하게 하며 숲이 푸르러 영(靈)이 시작한다.

 

老君九千, 萬人下降, 室內鬱鬱, 如雲之覆, 已形從口中, 入直下肝府, 呪曰, 九氣靑天, 元始上精, 黃老尊神, 衣服羽靑設御, 天宮煥明,

노군(老君)은 구천(九千)하며 만인(萬人)이 아래에 내린다. 실내(室內)는 빽빽하게 구름이 덮은 것 같다. 이미 형상은 입 가운데를 쫓아서 들어와서 바로 아래는 간부(肝府)이다. 주문을 말하면 구기(九氣)는 푸른 하늘이요, 원시(元始)는 위를 정밀하게 하며, 황로(黃老)는 신(神)을 존중하며, 의복과 날개가 푸르게 만들어 다스려서 천궁(天宮)이 밝게 빛난다.

 

歲星散輝, 流芳灌漑, 我形食咽, 朝霞服飮, 木精固養, 靑芽保愼於零, 肝府充溢, 王芝自生, 延年潤色, 顔返孩嬰, 五氣混合, 天地長幷, 畢引靑氣, 九咽便服, 東方赤書玉文十二字也.

세성(歲星)이 흩어져 빛난다. 유방(流芳)을 씻으며, 나의 몸은 목구멍으로 먹고, 아침 안개를 복용하며, 나무의 정기(精氣)를 견고하게 기르며, 푸른 어금니를 비가 오는데서 삼가 보호한다. 간부(肝府)는 충일하며, 왕지(王芝)는 스스로 살아 장수(長壽)하며 색(色)이 윤택하다. 얼굴은 어린 아이로 돌아간다. 오기(五氣)가 혼합하여 천지(天地)가 함께 오래 한다. 청기(靑氣)를 인도하여서 마치면 아홉 번 목구멍에 복용함을 익힌다. 동방의 적서옥문(赤書玉文)의 12자이다.

 

神華執巾六丁謁 

신화(神華)가 수건을 잡고 육정(六丁)이 알현하네.

 

神華者, 玉歷經云, 太陰玄光玉女道之母也. 衣五色, 朱衣脾藏之上, 黃雲華蓋之下. 六丁者, 謂六丁陰神玉女也. 老君六甲符圖云, 六丁各有神, 丁卯神司馬都, 玉女足月之, 丁丑神趙子王, 玉女順氣,

신화(神華)는 옥력경(玉歷經)에 이르기를 태음(太陰), 현광(玄光), 옥녀(玉女)라는 도(道)의 어머니이다. 오색(五色)을 입는다. 붉은 옷은 비장(脾臟)의 위이며 노란 구름은 화개(華蓋)의 아래이다. 육정(六丁)이라는 것은 육정(六丁), 음신(陰神), 옥녀(玉女)를 이른다. 노군육갑부도(老君六甲符圖)에 이르기를 육정(六丁)은 각각 신(神)이 있다. 정묘신(丁卯神)은 사마도(司馬都)이며 옥녀(玉女)는 달의 그것을 충족한다. 정축신(丁丑神)은 조자왕(趙子王)이며 옥녀(玉女)는 기(氣)를 순하게 한다.

 

丁亥神張文通, 玉女普漂之, 丁酉神蔣文公, 玉女得熹, 丁未神石叔通, 玉女寄防據, 丁巳神崔巨卿, 玉女聞心之, 言服採飛根者漱, 黃芽之道成, 則役使六丁神故也.

정해신(丁亥神)은 장문통(張文通)이며 옥녀는 두루 그것에 떠다닌다. 정유신(丁酉神)은 장문공(蔣文公)이며 옥녀는 기쁨을 얻는다. 정미신(丁未神)은 석숙통(石叔通)이며 옥녀는 기이한 법도에 의거한다. 정사신(丁巳神)은 최거경(崔巨卿)이며 옥녀는 그 마음을 듣는다. 말하기를 근본을 모우고 날리는 것은 누런 어금니를 양치질하여 도를 이루는 것이다. 즉 육정신(六丁神)을 부리는 것이다.

 

急守精室勿妄泄 

급히 정실(精室)을 지켜 함부로 내치지[泄] 않게 하고

 

精室謂三丹田, 上下相連, 而不絶制之在於心, 心卽中丹田也. 緩急之所由, 眞妄之根本.

정실(精室)은 삼단전(三丹田)을 이른다. 상하(上下)가 서로 연결되어서 끊기지 않아 심(心)에서 그것을 제어한다. 심(心)은 중단전(中丹田)이다. 완급(緩急)하는 이유는 실제 망령됨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閉而保之可長活 

닫아서 간직하면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積精之所致也. 

정(精)을 쌓는 바에 이른다.

 

起自形中初不闊 

자기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처음에는 간단치 않고

 

謂心使氣, 微妙無形.

심(心)이 기(氣)를 부림에 미묘(微妙)하며 형(形)이 없음을 이른다.

 

三宮近在易隱括 

삼단전 진궁(眞宮)이 가까이 있으니 몰래 점검하기 쉽다.

 

括謂三丹田中眞宮. 近在人身, 隱括精氣, 常以心爲君主者.

점검한다는 삼단전(三丹田)의 가운데 진궁(眞宮)이 사람의 몸 가까이 있어 은밀히 정기를 점검함을 이른다. 항상 심(心)이 군주(君主)가 된다.

 

虛無寂寂空中素 

허무적적하여 하늘이 희듯이

 

外之事也. 素有二說.

밖의 일을 가리킨다. 소(素)는 두 가지 설(說)이 있다.

 

使形如是不當汗 

몸을 이 같이 하면 마땅히 더러워지지 않을 것이다.

 

使形輕靜, 如懸縑素於空中也. 又身中空素使, 如器輕素虛靜, 常然汗, 謂有外事也.

형(形)을 부려서 가볍고 고요하게 하는 것은 하늘에 흰 비단을 거는 것 같다. 또 몸 가운데가 비어서 희게 한 것은 기관이 허정(虛靜)해서 가볍고 흰 것과 같다. 항상 윤택하다. 밖의 일이 있음을 이른다.

 

九室正虛神明舍 

구실(九室)은 진정[正]하고 허정(虛靜)하니 신명의 집이니

 

九室謂頭中九宮, 室及人之九竅, 使上宮榮華, 九竅眞正, 則衆神之所止也.

구실(九室)은 머리 가운데 구궁(九宮)을 이르며 실(室)은 인간의 구규(九竅)까지 미친다. 상궁(上宮)을 부려서 영화(榮華)롭게 한다. 구규(九竅)를 진정(眞正)하면 뭇 신들이 그치는 바이다.

 

洞神經云, 天有九星, 故稱九天, 地有九宮, 故稱九地, 人有九竅, 故稱九生, 言人所由而生之也.

동신경(洞神經)에 이르기를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는 까닭에 구천(九天)이라 칭한다. 땅에는 구궁(九宮)이 있는 까닭에 구지(九地)라 칭한다.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는 까닭에 구생(九生)이라 칭한다. 사람이 생(生)한 이유인 바이다.

 

存思百念視節度 

몸 안의 모든 신을 존사(存思)하고 절도를 살핌은

 

存念身中有百神, 呼吸上下一如科法, 又云, 千千百百, 似重山, 皆神象也.

몸 가운데 모든 신이 있어 존념(存念)한다. 호흡(呼吸)의 아래 위가 하나라 법과 같다. 또 이르기를 천천백백(千千百百)은 중첩된 산과 같다. 모두 신의 모습이다.

 

六府修治勿令故 

육부가 닦고 다스리니 명령하지 말라는 까닭이요.

 

按洞神經云, 六府者, 謂肺爲玉堂宮爲尙書府, 心爲絳宮元陽府, 肝爲淸泠宮蘭臺府, 膽爲紫微宮無極府, 腎爲出牧宮太和府, 脾爲中黃宮太素府, 異於常六府也.

살펴보건대 동신경(洞神經)에 이르기를, 육부(六府)는 폐(肺)가 옥당궁(玉堂宮), 상서부(尙書府)가 되며, 심(心)은 강궁(絳宮), 원양부(元陽府)가 되고, 간(肝)은 청령궁(淸泠宮), 난대부(蘭臺府)가 되며, 담(膽)은 자미궁(紫微宮) 무극부(無極府)가 된다. 신(腎)은 출목궁(出牧宮) 태화부(太和府)가 되며, 비(脾)는 중황궁(中黃宮), 태소부(太素府)가 됨을 이른다. 달라서 항상 육부(六府)이다.

 

行自翶翔入雲路 

스스로 노닐고 날아 하늘 길에 들어간다.

 

謂昇仙形化也. 

신선에 올라서 형(形)이 변함을 이른다.

 

治生章 第二十三

 

治生之道了不煩 

살아가는 도는 분명하여 번잡하지 않으니

 

無爲淸簡約已守正. 

무위(無爲)는 깨끗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이미 바름을 지킨다.

 

但修洞玄與玉篇 

다만 영보경(靈寶經)과 황정경(黃庭經)을 수련하고

 

洞玄謂, 洞玄靈寶, 玉篇眞文, 乃黃庭也.

동현(洞玄)은 동현영보(洞玄靈寶)를 이르며, 옥편(玉篇)의 진짜 문장은 황정(黃庭)이다.

 

兼行形中八景神 

아울러 몸속의 팔경신(八景神)을 수행하니

 

玉篇經云, 五藏有八卦, 天神宿衛, 太一使者主八節, 一爲九宮, 八卦外, 有十二樓, 樓爲喉管也.

옥편경(玉篇經)에 이르기를, 오장(五藏)에는 팔괘(八卦)가 있다. 천신(天神)은 밤새서 지킨다. 태일(太一)을 부린다는 것은 팔절(八節)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일(一)은 구궁(九宮)이 된다. 팔괘(八卦)의 밖에는 12루(樓)가 있다. 루(樓)는 목구멍의 관(管)이다.

 

臍中爲太一君, 主人之命, 一名太淵, 一名崑崙, 一名太極, 主身中萬三千精光.

배꼽 가운데는 태일군(太一君)이 되며 사람의 목숨을 주관한다. 다른 이름으로 태연(太淵), 곤륜(崑崙), 태극(太極)이다. 주로 몸 가운데는 삼천(三千)의 정광(精光)이 가득 찬다.

 

二十四眞出自然 

24진(眞)은 자연으로부터 나왔다.

 

天有二十四眞氣, 人身亦有之, 又三丹田之所, 三八二十四眞人, 皆自然之道氣.

하늘에는 24진기(眞氣)가 있고 사람의 몸에도 역시 그것이 있다. 또 삼단전(三丹田)에 3 ․ 8 24명의 진인(眞人)이 있는데 모두 자연(自然)의 도기(道氣)이다.

 

高拱無爲魂魄安 

높이 팔짱을 끼고 무위하면 혼백이 편안하고

 

行忘坐忘離形去智. 

좌망(坐忘)으로 잊음을 행하여 형(形)에서 떨어지고 지(智)를 버린다.

 

淸靜神見與我言 

맑고 깨끗한 신이 나타나서 더불어 말을 하니

 

能淸能靜, 則心神自見, 機覽無外, 與己言之, 則謂黃庭眞人也.

능히 맑게 능히 깨끗하게 하면 심신(心神)이 스스로 보아서 몸을 봄에 밖이 없다. 더불어 자기에게 그것을 말한다는 것은 즉 황정진인(黃庭眞人)을 말한다.

 

安在紫房幃幙間 

편안히 자방(紫房) 휘장 사이에 있고

 

紫房幃幙, 一名絳宮, 赤城中童子, 所安之處, 存思心神, 其狀如此也.

자방(紫房) 휘장은 다른 이름으로 강궁(絳宮)이다. 적성(赤城) 가운데 동자가 편안히 있는 곳이다. 심신(心神)을 존사하여 그 상태가 이와 같다.

 

立坐室外三五玄 

실외에서 서거나 앉았으니 삼전, 오장이 현묘하고

 

謂八景乃二十四眞神, 榮衛人身, 則三田五藏眞氣, 調柔無其災病.

팔경(八景) 즉 24진신(眞神)을 이르며 인신(人身)을 보양(保養)하는 혈기(血氣)이다. 즉 삼전오장(三田五藏)의 진기가 부드럽게 조화되어 그 재앙(災殃)과 병(病)이 없다.

 

燒香接手玉華前 

향을 피우고 손을 모으니 옥화(玉華) 앞이요

 

玉華則華蓋之前也. 謂眉間天庭也. 一曰神之宗元, 眞人之窟宅, 當從文而存之.

옥화(玉華)는 화개(華蓋)의 앞이다. 미간(眉間)은 천정(天庭)을 이른다. 일(一)을 말하면 신(神)들의 우두머리이며 진인(眞人)의 집이다. 당연히 글이 따라서 그것을 보존한다.

 

共入太室璇璣門 

함께 태실에 들어가니 선기문(璇璣門)이요

 

據洞房眞經云, 天有太室玉房雲庭, 雲庭中央, 黃老君之所居也. 玉房一名紫房, 一名絳宮, 通名黃堂, 有華蓋, 東西宮洞通左右, 黃庭之內, 人身俱有之, 如上文說, 璇璣中樞名也.

동방진경(洞房眞經)에 이름을 의거하기를 하늘에는 태실(太室), 옥방(玉房), 운정(雲庭)이 있다. 운정(雲庭) 가운데는 황노군(黃老君)이 기거하는 곳이다. 옥방(玉房)은 다른 이름으로 자방(紫房), 강궁(絳宮)이라고 하며 통상 황당(黃堂)이라 이름하며 화개(華蓋)에 있다. 동서(東西)의 궁동(宮洞)은 좌우(左右)가 통한다. 황정의 안이며, 인신(人身)에도 그것이 갖추어져 있으며 위 문장의 설(說)과 같다. 선기(璇璣)는 중추(中樞)라 이름한다.

 

高硏恬淡道之園 

염담을 깊이 연구하니 도(道)의 동산이요

 

硏精恬淡, 眞氣來遊.

염담(恬淡)을 정밀히 연구하면 진기(眞氣)가 와서 논다.

 

內視密盻盡見眞 

안으로 살펴서 은밀히 돌아보면 진인을 다 볼 수 있다.

 

入靜思存, 百神森然.

깨끗함에 들어서 존사(存思)하면 모든 신이 늘어서 있다.

 

眞人在已莫問鄰 

진인은 자기 몸 안에 있으니 이웃에 묻지 말라.

 

玉臺經云, 老子者, 天之魂, 自然之君, 常侍道君, 在左右, 人身俱有之.

옥대경(玉臺經)에 이르기를 노자(老子)는 하늘의 혼(魂)이며 자연(自然)의 군주이다. 항상 도군(道君)을 모시어 좌우(左右)에 있다. 사람의 몸에도 그것이 갖추어져 있다.

 

何處遠索求因緣 

어느 곳에 멀리 찾아 인연을 구할 것인가.

 

經云, 大道汎兮, 其可左右, 言之不遠.

경에 이르기를 대도(大道)는 넓어서 그 좌우가 가능하다. 멀지않다라고 말한다

 

隱景章 第二十四

 

隱景藏形與世殊 

그림자를 감추고 몸을 숨기어 세상과는 달리하고

 

學仙之士, 含光藏輝, 滅其迹, 匿其端.

선(仙)을 배우는 선비는 빛을 머금어 장(藏)을 밝힌다. 그 자취를 없애고 그 끝을 숨긴다.

 

含氣養精口如朱 

기를 품고 정을 기르면 입술이 붉어진다.

 

肌膚若氷雪, 綽約若處子.

기부(肌膚)는 빙설(氷雪) 같고, 부끄럽기가 처자(處子)와 같다.

 

帶執性命守虛無 

성명을 띠고 잡아서 허무를 지킨다.

 

虛靜恬淡, 寂寞無爲.

허정(虛靜)은 염담(恬淡)하고 적막(寂寞)은 무위(無爲)이다.

 

名入上淸死錄除 

이름을 상청의 선적에 오르고 사록에서는 삭제된다.

 

得補眞人, 則象玄名.

진인(眞人)을 도와서 얻으면 현명(玄名)의 모습이다.

 

三神之樂由隱居 

삼단전의 신락(神樂)이 숨어사는 데서 말미암고,

 

理身無爲, 則神樂, 理國無事, 則人安, 三神三丹田之神是也.

무위(無爲)로서 몸을 다스리면 신락(神樂)이고, 무사(無事)로서 국가를 다스리면 사람이 편안해진다. 삼신(三神)은 삼단전(三丹田)의 신이다.

 

焂欻遊遨無遺憂 

빨리 일어나 노닐어 근심 끼칠 일이 없도다.

 

焂欻疾發也. 下文云, 駕欻接生妄, 東蒙或云, 焂欻龍名, 無遺憂, 謂懸解之也.

빨리 하면 병이 발생한다. 하문(下文)에 이르기를 탈것으로 움직이면 생(生)이 망함에 접한다. 동쪽의 어리석은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숙훌(焂欻)은 용(龍)의 이름이다. 근심 끼칠 일이 없도다는 그것이 해결됨을 나타냄을 이른다.

 

羽服一整八風驅 

신선의 복장을 하면 한 번 정제하니 팔방의 바람이 달리듯 하고

 

八風八方風也. 先驅掃路也. 羽服仙服也. 按上淸寶文, 仙人五色羽衣, 太乙眞人, 衣九色雲飛之羽, 章皆神仙之服故名也.

팔풍(八風)은 팔방(八方)의 바람이다. 먼저 달림은 길을 쓰는 것이다. 우복(羽服)은 신선의 복장이다. 상청보문(上淸寶文)을 살피며 선인(仙人)은 오색(五色) 날개옷을 입고 태을진인(太乙眞人)은 구색(九色) 구름 옷을 입는다. 휘장은 모두 신선(神仙)의 복장이며 이름이다.

 

控駕三素乘晨霞 

삼원군운(三元君雲)을 경마 잡아타고 새벽 안개를 타니

 

外指事, 三雲九霞, 乃神仙之所.

밖의 일을 가리킨다. 삼운구하(三雲九霞)는 신선의 장소이다.

 

金輦正位從玉轝 

금련(金輦)이 바로 서서 옥려(玉轝)를 따르니

 

元錄經云, 上淸九天, 玄神八聖, 驂駕九鳳, 龍車九天玉轝, 金輦皆仙人之服器.

원록경(元錄經)에 이르기를 상청(上淸)은 구천(九天)이며, 현신(玄神)은 팔성(八聖)이고, 수레의 말은 아홉 마리 봉황(鳳凰)이며, 용거(龍車)는 구천(九天)의 옥 수레이다. 금련(金輦)은 모두 선인(仙人)이 사용하는 기구이다.

 

何不登山誦我書 

어찌 산을 오르지 않고 내 책을 읽으리요.

 

書則黃庭言也. 

책 즉 황정(黃庭)의 말이다.

 

鬱鬱窈窈眞人墟 

울울창창하고 아늑하니 진인의 터로다.

 

山中幽邃. 

산중(山中)의 깊은 곳이다.

 

入山何難故躊躇 

입산함이 무엇이 두려워 주저하는고

 

情志不決. 

정(情)과 뜻을 정하지 못한다.

 

人間紛紛臭如帤 

인간 세상은 분분하고 냄새는 먹걸레 같도다.

 

疾穢人間不足, 懸帤至臭也.

질병과 더러움은 인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걸레는 냄새가 난다.

 

五行章 第二十五

 

五行相推返歸一 

오행이 서로 쫓아 옮겨 다시 일(一)로 돌아오고

 

五行謂金木水火土, 相推者, 金生水,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周而復始, 互相剋法, 火剋金, 金剋木,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周而復始, 相推者道也. 返歸一, 一者一水數也.

오행(五行)은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를 이른다. 서로 쫓는다는 것은 금(金)은 수(水)를 생(生)하고, 수(水)는 목(木)을 생(生)하고, 목(木)은 화(火)를 생(生)하고, 화(火)는 토(土)를 생(生)하고, 토(土)는 금(金)을 생(生)한다. 두루 돌아서 다시 시작한다. 서로 극(剋)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화(火)는 금(金)을 극(剋)하고, 금(金)은 목(木)을 극(剋)하고, 목(木)은 토(土)를 극(剋)하며, 토(土)는 수(水)를 극(剋)하고, 수(水)는 화(火)를 극(剋)한다. 두루 돌아서 다시 시작한다. 서로 쫓는 것이 도(道)이다. 일(一)로 돌아온다. 일(一)은 물의 도리이다.

 

五行之道, 萬物之宗. 老子云,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及易有太極, 是生兩儀, 太極一也. 兩儀天地, 天地生萬物, 萬物又返而歸一, 一者無之稱也. 萬物所成, 故曰返歸一也.

오행(五行)의 도(道)는 만물(萬物)의 우두머리이다노자(42장)에 이르기를 도(道)는 일(一)을 낳고, 일(一)은 이(二)를 낳고, 이(二)는 삼(三)을 낳으며, 삼(三)은 만물(萬物)을 낳는다. 역(계사전 上)에 미치어서는 태극(太極)이 있어서 양의(兩儀)를 낳는다. 태극(太極)은 일(一)이다. 양의(兩儀)는 천지(天地)이며 천지(天地)는 만물(萬物)을 낳는다. 만물은 다시 일(一)로 돌아간다. 일(一)은 무(無)의 호칭이다. 만물(萬物)이 생성하는 까닭에 다시 일(一)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三五合氣九九節 

3 ․ 5가 기를 합하니 9 ․ 9는 81절이라

 

妙眞經云, 三者, 在天爲日月星, 在地爲珠玉金, 名曰三寶, 在人身爲耳口鼻, 名爲三生, 天地人爲三才, 而各懷之, 五者, 帝精也.

묘진경(妙眞經)에 이르기를 삼(三)이란 하늘에 있어서는 해 ․ 달 ․ 별이 되며, 땅에 있어서는 구슬․옥․금이 되며 삼보(三寶)라 이름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몸에 있어서는 귀․입․코가 되며 삼생(三生)이라 이름한다고 말한다. 천지인(天地人)은 삼재(三才)가 되며 각각 그것을 품는다. 오(五)는 제왕의 정기이다.

 

故云, 三五合三三爲九也. 夫三五所懷, 順衆類也. 和調萬物, 治化陰陽, 覆載天地, 光明四海, 風雨雷電, 春夏秋冬, 寒暑溫涼, 淸濁之氣, 諸生之物不得. 三五合不立也.

고로 이르기를 삼오(三五)의 합은 3 ․ 3은 9가 된다. 무릇 3 ․ 5가 품은 바는 무리를 따른다는 것이다. 만물(萬物)을 조화하게 하며, 음양(陰陽)을 다스리고, 천지(天地)를 덮어서 실으며, 사해(四海) 비춘다. 바람․비․우뢰, 봄․여름․가을․겨울, 춥고 더우며 따뜻하고 서늘한 청탁(淸濁)의 기(氣)는 여러 생(生)의 물(物)을 얻지 못해서 3 ․ 5의 합은 서지 못한다.

 

故曰, 天道不遠, 三五復返. 三五者, 天地之帤, 藏六合之要, 會九宮之氣, 節九九八十一爲, 一章耳.

그래서 말하기를 천도(天道)는 멀지 않아서 3 ․ 5로 다시 돌아온다. 3 ․ 5라는 것은 천지(天地)의 걸레이며 육합(六合)의 요지를 저장하며, 구궁(九宮)의 기를 만난다. 9 ․ 9라 81이 된다. 일장(一章)에서 들었다.

 

可用隱地回八術 

은밀한 곳을 활용하여 8술(術)로 돌이킬 수 있고

 

九宮中有隱遁變化之術, 太上八氣, 奔宸隱書是曰八術, 又太極八蘊之術, 太極中有三君, 一曰太上皇君, 二曰天皇君, 三曰黃老君,

구궁(九宮)의 가운데는 은둔(隱遁)하고 변화(變化)하는 술(術)이 있다. 태상(太上)은 팔기(八氣)이다. 분신은서(奔宸隱書)에서 팔술(八術)이라 말한다. 태극(太極)은 팔온(八蘊)의 술(術)이다. 태극(太極) 가운데 삼군(三君)이 있다. 첫째는 태상황군(太上皇君)을 말하며, 둘째는 천황군(天皇君)을, 셋째는 황노군(黃老君)을 말한다.

 

三元之氣, 混成之精出入, 上淸太虛之宮, 隱遁無形, 故能長生之道也.

삼원(三元)의 기(氣)는 그것을 이루어서 썩어서 정기(精氣)가 출입한다. 삼청태허(上淸太虛)의 궁(宮)은 은둔(隱遁)하며 형(形)이 없다. 그런 까닭에 장생(長生)의 도(道)이다.

 

伏牛幽闕羅品列 

복우(伏牛), 유궐(幽闕)은 차례로 벌여 있다.

 

伏牛腎之象也. 腎爲幽闕. 中黃經云, 左神爲玄妙眞, 右神爲玄元君, 羅列品位, 存思則見也.

복우(伏牛)는 신(腎)의 모양이다. 신(腎)은 유궐(幽闕)이 된다. 중황경(中黃經)에 이르기를, 좌측의 신(神)은 현묘진인(玄妙眞人)이 되며, 우측의 신은 현원군(玄元君)이 된다. 지위대로 벌여 있다. 존사(存思)하면 본다.

 

三明出於生死際 

세 가지 밝음은 화(華)에서 나오니 삶과 죽음의 사이다.

 

天三明日月星, 地三明文章華, 人三明耳鼻口, 是生死之際也.

하늘의 삼명(三明)은 해 ․ 달 ․ 별이고 땅의 삼명(三明)은 문(文) ․ 장(章) ․ 화(華)이며 사람의 삼명(三明)은 귀 ․ 코 ․ 입이다. 이것이 삶과 죽음의 사이이다.

 

洞房靈象斗日月 

동방의 영묘한 모습은 북두와 해와 달이다.

 

存三元於洞房, 洞房明堂, 已釋於上.

동방(洞房)에서 삼원(三元)이 존재하며, 동방(洞房)은 명당(明堂)이다. 이미 위에서 해석했다.

 

父曰泥丸母雌一 

아버지는 니환이고 어머니는 자일(雌一)이다.

 

明堂中有君臣, 洞房中有夫婦, 丹田中有父母, 泥丸腦神名. 老子經云, 知其雄, 守其雌, 雌無爲一也.

명당(明堂) 가운데 군신(君臣)이 있고, 동방(洞房) 가운데 부부(夫婦)가 있으며, 단전(丹田) 가운데 부모(父母)가 있다. 니환(泥丸)은 뇌신(腦神)의 이름이다. 노자경(28장)에 이르기를, 그 남성적인 것을 알고 그 여성적인 것을 지킨다. 여성적인 것은 일(一)이 되지 못한다.

 

三光煥照入子室 

세 빛이 밝게 비추어 자실(子室)로 들어간다.

 

明白四達. 

명백히 사방(四方)에 통(通)한다.

 

能存玄眞萬事畢 

현진을 존사할 수 있으면 만사를 마치는 것이니

 

莊子曰, 人能守一萬事畢.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은 능히 하나를 지켜서 만사(萬事)를 마친다.

 

一身精神不可失 

한 몸의 원정과 원신을 잃으면 안 된다.

 

常存念之, 不捨須?.

항상 그것을 존사(存思)하면 모름지기 버리지 못한다.

 

高奔章 第二十六

 

高奔日月吾上道 

높이 해와 달을 올라타면 내가 도(道)에 오름이요

 

吾道君也. 上淸紫文, 呑日月氣法, 一名赤丹金精, 石景水母.

나는 도군(道君)이다. 상청자문(上淸紫文)은 일월(日月)에 관한 기(氣)의 법칙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다른 이름으로 적단(赤丹), 금정(金精), 석경(石景), 수모(水母)이다.

 

玉胞經云, 其法常以, 日出東向, 叩齒九通, 心微祝, 日中日魂, 五帝名字.

옥포경(玉胞經)에 이르기를 그 법(法)은 항상 해뜰 때 동쪽으로 향해 이빨을 두드려 아홉 번 통과하고 마음의 미세한 축(祝)을 한다. 일중(日中)과 일혼(日魂)은 오제(五帝)의 이름과 자(字)이다.

 

呪曰, 日魂朱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 呼此十六字, 畢瞑目握固, 存五色流霞, 俱入口中,

주문을 말하면 日魂朱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이다. 이 16자를 외운다. 마치면 눈을 감고 잡아서 견고하게 한다. 오색(五色)은 유하(流霞)에 존재한다. 입 가운데 들어와서 갖추어진다.

 

又上淸靈書, 有呑月精法, 月出西向, 叩齒十通, 心微祝, 月中五魂, 五夫人名字. 또 상청영성(上淸靈書)에는 달의 정기(精氣)에 관한 법(法)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있다. 달이 뜰 때 서쪽으로 향해 이빨을 두드려 열 번 통과하고 마음으로 작게 축(祝)을 한다. 월중(月中)과 오혼(五魂)은 오부인(五夫人)의 이름과 자(字)이다.

 

呪曰, 月魄藹蕭, 芬艶翳寥, 婉虛靈蘭, 鬱華結翹, 淳金精熒, 炅容臺標, 呪此二十四字, 畢握固瞑目, 存月中五色, 精光俱入口中,

주문을 말하면 月魄藹蕭, 芬艶翳寥, 婉虛靈蘭, 鬱華結翹, 淳金精熒, 炅容臺標이다. 이 24자의 주문을 외운다. 마치면 잡아서 견고히 함에 눈을 감는다. 달 가운데 오색(五色)이 존재한다. 정광(精光)은 입 가운데 들어서 갖추어진다.

 

又月光中黃氣大, 如目童名, 曰飛黃月華玉胞之精也. 能修此道, 則奔入日月神仙.

또 월광(月光)은 중황(中黃)의 기(氣)인데 크다. 목동(目童)의 이름과 같다. 비황(飛黃), 월화(月華), 옥포(玉胞)의 정기(精氣)라 말한다. 이 도(道)를 능히 닦으면 일월(日月)의 신선(神仙)에 들어 올라탄다.

 

鬱儀結璘善相保 

울의(鬱儀)와 결린(結璘)이 서로가 잘 보호함이로다.

 

鬱儀奔日之仙, 結璘奔月之仙, 同聲相應, 同氣相求, 故二仙來相保持也.

울의(鬱儀)는 해의 신선을 태움이요, 결린(結璘)은 달의 신선을 태움이라.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氣)는 서로 구한다. 따라서 두 신선이 와서 서로를 보호하며 지킨다.

 

乃見玉淸虛無老 

이에 옥청(玉淸)의 허무노군을 만나게 되면

 

升三淸之上, 與道合同也.

삼청(三淸)의 위에 올라 도(道)와 더불어 함께한다.

 

可以迴顔塡血腦 

가히 동안(童顔)으로 돌아오고 환정(還精)하여 보뇌(補腦)한다.

 

魂魄返嬰, 得成眞人.

혼백(魂魄)이 어린아이로 돌아가 얻어서 진인(眞人)을 이룬다.

 

口銜靈芝携五星 

입에는 영지(靈芝)를 물고 오성(五星)을 잡는다.

 

口吐五色, 靈氣光芝四照, 與五黃老君, 周遊六合.

입은 오색(五色)을 토하고, 영기(靈氣)는 광지(光芝)를 사방에 비춘다. 오황노군(五黃老君)과 더불어 육합(六合)에서 논다.

 

腰帶虎籙佩金璫 

허리에는 호랑이 녹도를 띠고 금방울을 찼으며

 

仙人之服也, 九眞經云, 中央黃老君, 腰佩玄龍神, 虎符帶, 流金之鈴, 執紫麾之節, 籙符也.

선인(仙人)의 복식이다. 구진경(九眞經)에 이르기를 중앙의 황노군(黃老君)은 허리에 현룡신호부(玄龍神虎符)를 띠고, 금령(金鈴)을 달며, 자색(紫色) 기의 마디를 잡는다. 녹부(籙符)이다.

 

駕欻接生宴東蒙 

홀연히 바람을 타고 가서 생기(生氣)와 접하니 동몽산에서 즐기도다.

 

欻焂言乘風忽發而往也. 東海仙境之山, 接生之方長, 與生氣, 相接連, 欻然而遊其處也.

훌술(欻焂)은 갑자기 발생하여 바람이 올라서 감을 말한다. 동해(東海)의 선경(仙境)의 산은 생(生)의 방장(方長)에 접한다. 생기(生氣)와 더불어 서로 접하여 이어진다. 갑자기 그곳에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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