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고은 2014. 3. 28. 06:18

 

 

춘세春勢 한 감실로  짐 져

빈 가지에 고치고치 꽃다짐으로 은즈고

봉사蜂絲 접사蝶絲 올올연연 나닐나닐 노닐다

빗방울 꽃빛디딤 난실産室로 내림줄따라

지는 날

 

  

 꽃짐 푼 풍경따라

연인延引도 길을 다르네

 

춘세연인풍경

 

 

 

 

 

눈빛속에 얇게 새움터는 길.

바람에 흔들리는 불등빛은

봄내春江로 걸어들고

 

너에게로 가는 길빛 이어지건만

어디에 닿아야 봄을 볼까나

밤물에 맘돌만 소리없이 퐁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