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고은 2015. 5. 12. 08:59

                                                 
                                       머무는 것과 흐르는 것

 
                                                                                                  청인향


                                                         

머물지 않는 우上로부터 내려
알下로 흘러 바다로 모이는 무엇存 잡으려 하는 짓在이
글契과 그림 圖畵, 소리표音彪들

 흐르지 않는 땅 有을 걸음 발디딤 주름흔적이 무엇인지
모름 無으로 생기는 기다림 望, 그리움 希, 허무함 落 

 
발이 디딘 공터 空攄만큼의 얻음
구불구불 흔들 흐르는 몸주름에 채움하려 
보이는 땅주름 가 邊로 달리어도 
물끝에 이름 至임을
물끝은 땅끝으로 이어지니
물땅물땅물땅물땅 가로나라. 


위로 흘러 밟는 세움줄 빛살모둠 판빛 세로나라는
빛빛 음화음화 음화하 높이 빛나 바라봄만 끝이 없나니 

그린 그림만 글만 시만 구겨진 달리의 시계세상

웅크린 몸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여

검은 무덤 고만고만 가로 늘어 세우며  

까막울음말로 산다 말한다. 그것도 삶이다.

 

달리가 뭘 달리 別理 말하겠나.

잡을 수 없는 바람 겹접는 소리가 똑딱으로 떨어짐을  

드가가 어디로 드가 入라 하겠냐

몸이 만드는 그 섬세한 결들과 순간의 빛남

무엇을 하네 마네 어디로 모네 驅 가네

가로 누운 지평선을 걸으면서 앞이라 뒤라 하지만

지평선을 밟는 걸음은 늘 아시걸음 
빗가락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
똑딱 바람 빗줄기로 오름할 거기서 여기를
여기서 거기를 보려하는 날줄과 씨줄의 섞인  

경계에 선 일탈의 바램. 
순리와 역리의 비틈,  그 틈이 빛남

 몸이 가진 물움줄 순리와 땅움줄 역리를 비틀어
빛을 삼을 일 외에는 몸의 일이 없나니

 

시는 存
공은 在
헬리와 곱트
팔랑개비 세차기로 몸을 뛰운다
바람 만드는 날나래돌아감에
하늘이 난다

 무엇을 알려 하는가
나래바람이 겹겹 접힌 곳에서
접힌 시계 풀면
그저 바람이 푸른 소리가 보인다.

 또.....오,.... 옥.........
따...아..... 아..... 

 

 

 

 
 
 


 

정식 이름은 Salvador Felipe Jacinto Dalí y Domenech. 1904. 5. 11 스페인 피게라스~ 1989. 1. 23 피게라스.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판화가.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