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참동계, 황정경

황정경 1~15장

청향고은 2018. 7. 15. 07:36

 

 

黃庭內景玉經註

                                                              梁丘子 撰

 

 

 

 

무릇 만물로써의 사람은 주인이 되어야 하며,

사람으로서의 일심(一心)은 근본이 되어야 한다.

주인이 없으면 법칙은 생생하지 않으며, 마음이 없으면 몸은 서지 못한다.

마음과 법은 그 출입하는 곳이 많으며 작용도 오묘하다.

하나가 아니게 있으면서도 둘도 아니다. 신체는 작용에 응하는 일을 따른다.

따라서 평범함과 성스러움, 얕고 깊음,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진짜와 가짜가 있음은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을 분별하여 운용하는 까닭이다

 

夫萬物以人爲主, 人以一心爲宗, 無主則法不生, 無心則身不立, 心法多門妙用,
非一有無二, 體隨事應機, 故有凡聖淺(얕을 천)際愚智眞假(거짓 가)莫(없을 막)匪(아닐 비)心, 辯識運用之所由也.
부만물이인위주, 인이일심위종, 무주칙법불생, 무심칙신불립,심법다문묘용,
비일유무이, 체수사응기, 고유범성천제우지진가막비심, 변식운용지소유야

 

 

천하의 도(道)는 경로는 같지 않으나 귀착점은 같다. 

백 가지 생각은 하나에 일치하여 따른다.

오묘함에 들어 실질을 꾀하면 두 층계가 있게 된다.

(두 층계를 성서에서는 윗궁창과 아랫궁창이라거나 몸에서는

머리忠과 마음心이라고 하기도 하여 충심이라고 한다.

두 층계를 보편적으로 음양이라고 하고 천지라고 하거나 선악이라고도 하거나..

이분적인 서술을 하게 된다. 수비로는 01이라고 하게 된다.

이진법이라고 하는 것) 

 

모든 일이 진실에 부합해도 이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한번 봄에 있어 황정경(黃庭經)이라는 것은 동화(東華)의 신비한 책이다.

성실하게 배움은 선(仙)의 오묘한 근원이며, 우화(羽化)의 근본이다

 

但(다만 단)天下之道殊(뛰어날 수)途而同歸, 百慮而一致從至, 入妙權實則有二階,
總迹(자취적)符眞是非同乎, 一見有黃庭經者東華之所秘也. 誠學仙之要妙, 羽化之根本矣(어조사 의).
단천하지도수도이동귀, 백려이일치종지, 입묘권실칙이계,
총적부진시비동호, 일견유황정경자동화지소비야, 성학선지요묘, 비화지근본의

 

 

소벽습은 치밀치 않아 사상 역시 거침을 보였다.

영을 분별함을 얻어 만 가지의 형태를 하나의 형상으로 헤아렸다.

의(義)는 네 가지 근본이 있으며 밝음에 회합한다.

칠자(七字)는 내외를 깨우쳐 상(象)을 찾음을 가리킨다.

양언(兩言)은 듣기를 겸손히 한다.

붓을 핥고 먹을 가는 것은 문득 원 점에 영향을 미친다

 

釗(힘쓸 쇠)襞(주름 벽)習未周而觀想粗(거칠 조)得, 裁靈萬品模擬(헤아릴 의)一形, 義有四宗會明,
七字指尋象喩(깨우칠 유)內外,  兩言絀(실 자을 출)聽, ?體之?任噓從呬(숨쉴 희)之暇(겨를 가),舐(묶을 괄)筆磨墨輒(문득 첩)貽原筮(점대 서).
쇠벽습미주이관상조득, 재영만품모의일형, 의유사종의명,
칠자지심상유喩(깨우칠 유)내외,양언출청,<?체지? 임허종희지가>,괄필마묵첩태원서 .

 

 

부상대제군(扶桑大帝君)이 양곡신왕(暘谷神王)에게 명하여

황정내경경(黃庭內景經)을 남악(南嶽)의 위부인(魏夫人)에게 전하게 명하였다.

황(黃)이라는 것은 중앙의 색(色)이고, 정(庭)은 사방의 가운데이다.

밖으로는 하늘 가운데, 사람 가운데, 땅 가운데의 일을 가리키고,

안으로는 뇌 가운데, 마음 가운데, 비장 가운데를 가리킨다.

고로 황정(黃庭)이라 말한다. 내(內)는 마음이고, 경(景)은 색상(色象)이다.

밖으로는 일월성진(日月星辰), 운하(雲霞)의 색(色)을 깨우치는 것이고,

안으로는 근육, 뼈, 장부의 상(象)을 깨우치는 것이다.

심(心)에 거주하고 몸 안에 존재한다. 하나의 신체의 색상(色象)을 살피는 것을

내경(內景)이라 말한다

 

扶桑大帝君命暘(해돋이 양)谷神王傳授南嶽(큰 산 악)魏(나라이름 위)夫人黃庭內景經. 
 
黃者中央之色, 庭者四方之中, 外指事卽天中人中地中,
內指事卽腦中心中脾中, 故曰黃庭也. 內者心也, 景者色象也.
外喩卽日月星辰雲霞之色, 內喩卽筋(힘줄 근)骨藏府之象.
心居身內存觀一體之象色, 故曰內景也. 
 
부상대제군명양곡신왕전수남악위부인황정내경정,
황자중앙지색, 정자사방지중, 외지사즉천중인중지중,
내지사즉뇌중심중비중, 고왈황정야, 내자심야, 경자색상야,
외유즉일월성진운하지색, 내유근골장부지상,
심거신내존관일체지상색, 고왈내경야

 

一名琴心又, 琴者和也. 誦(욀 송)之可以和六府(관청 부)寧心. 神使得仙矣.
일명금심우, 금자화야, 송지가이화육부령심, 신사득선의  
 
​다른 이름으로 『금심(琴心)』이라 하고 또 금(琴)이라는 것은 조화(和)이다.
그것은 육부(六府)를 조화롭게 하고 심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정기를 다스리면 선(仙)을 얻는다. 
 
​一名大帝金書, 扶桑大帝君官中盡誦此經以金簡刻書之, 故曰金書.
일명대제금서, 부상대제군관중진송비경이금간각서지, 고왈금서 
 
​다른 이름으로 『대제금서(大帝金書)』라 한다.
부상대제군(扶桑大帝君)이 관리로 있을 때 이것을 전부 외워 쇠 조각에
그 책을 새겨서 「금서(金書)」라 말한다. 
 
​一名東華玉篇, 東華者東方諸官名也. 東海音童君所居其中.
玉女仙人皆(다 개)誦詠之刻玉書之以名玉篇.
일명동화옥편, 동화자동방제관명야, 동해음동군소거기중.
옥선녀인개송영지각독서지이명옥편 
 
​다른 이름으로 『동화옥편(東華玉篇)』이라 한다.
동화(東華)한 동방의 여러 관직의 이름이다.
동해음동군(東海音童君)이 그 가운데 기거하는 바이다.
옥녀선인(玉女仙人)이 그것을 외고 읊조리면서

그것을 옥서(玉書)에 새겨서 「옥편(玉篇)」이라 한다 
 
 
한자사전을 옥편이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시면 한자라는 구슬서말을
쪼롬히 꿰는 줄이 한글이라는 것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한글을 구결이라고 하는 이유다. 한자와 한글이 음양을 하나로 하는 하늘글

천서라고 하고 하늘소리 천음이라고 하는 원리를 구령삼정주를 풀어내는 

황제내경옥경주에서 마주하게 된다 내경이라는 것은 내면의 풍경,

즉 내면의 세계를 일컽는 말이다
그대의 안과 내 안의 풍경은 같다.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가 다를 뿐이고..
동양에서는 씨앗에서 출발하기때문에 정자와 난자 수정란..태아의 세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서양, 즉 열매에서 시작하는 정보와의 비교를 통하여
공부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當淸?九十日誦之, 萬遍使調和, 三魂制鍊, 七魄除去, 三尸安和,

六府五臟生華, 還返嬰孩, 百病不能傷, 災禍不能害. 萬遍旣?自然,

?觀鬼神, 內視腸胃, 得見五臟. 其時當有黃庭眞人東華玉女敎子之神仙焉.

常誦詠之者則神室明正, 胎眞安寧, 靈液?通, 百?調暢, 血髓充?,

腸胃盧盈, 五臟結華, 耳目聰明, 白髮還黑, 朽齒再生所以.

却邪痾之?, 若者謂我已得魂精六緯之姓名也.

 

당연히 깨끗이 하여 구십 일을 외우면 모든 것은 두루 조화롭게 부려서

삼혼(三魂)을 제련(制鍊)하며, 칠백(七魄)을 없애며, 삼시(三尸)를 편안하고

조화롭게 하며, 오장육부를 생기 있고 영화롭게 하며,

아이와 같이 되돌리며, 백병이 능히 상처를 줄 수 없으며,

재화(災禍)가 능히 해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자연에 이미 다한다.

귀신을 보고 안으로는 위(胃)와 장(腸)을 본다. 오장(五臟)을 보는 것을 얻었다.

그 당시에는 황정(黃庭), 진인(眞人), 동화(東華), 옥녀(玉女), 교자(敎子)의

신선(神仙)이 당연히 있었다. 항시 외우고 읊으면 정신을 밝고 바르게 하며,

태(胎)를 편안하게 하고, 영액(靈液)을 통하게 하며, 백?의 펴는 게 조화롭고,

혈액과 골수는 충실하게 흐르고, 위장은 밥그릇이 차며,

오장은 광택이 좋게 결합되고, 이목은 귀가 잘 들리고 눈이 밝아지고,

백발은 검은 색으로 돌아가고, 썩은 이는 다시 생기는 바이다.

이 같은 것은 우리가 혼의 정기와 육위(六緯)의 성명(姓名)을 얻는 것이다.

 

淸虛玉眞口訣云. 夫黃庭經者扶桑大帝君金書鍊眞之秘言也.

讀誦之者當在別室燒香?淨乃執之也, 此經所辟百邪, 若入山林,

及空誾之地心中. 震怖者正心向北, 誦經一遍卽神靜意平如與千人,

同族能讀之萬遍, 目見五臟腸胃, 及天下鬼神役使在已.

若困病心存讀之垂死亦瘉, 大都通忌食六畜魚腥五辛,

及履殗汚之事. 若脫履殗汚之者沐浴??燒香於左右讀經一遍百痾除也.

 

청허옥진의 구결을 읊는다. 무릇 황정경이라는 것은

부상대제군(扶桑大帝君)의 금서를 제련한 비밀스런 말이다.

읽고 외울 때는 당연히 별실에서 향을 태우며 깨끗이 한 후에 행한다.

이 경은 백 가지 사악함을 다스리고, 만약 산림에 들어 치우침이 없는 땅에 미치면

마음은 중(中)이다. 놀라고 두려워한다는 것은 바른 마음이 북쪽으로 향하는 것이다.

이 경을 한 번 외면 정신이 고요해지며 뜻이 공평해져 천(千) 사람과

함께 하는 것과 같다. 동족(同族)은 능히 만 번을 읽는다.

눈은 오장, 위장을 보고 천하 귀신을 부릴 수 있음에까지 미친다.

만약 마음에 곤란한 병이 있는데 이것을 읽으면 금방 죽게 될 것도 역시 낫는다.

모두에 통하면 육축(六畜 : 소 ․ 말 ․ 양 ․ 돼지 ․ 개 ․ 닭),

비린 생선, 오신(五辛 : 부추 ․ 자총이 ․ 마늘 ․ 평지 ․ 무릇)을 꺼린다.

오염에 의해 앓는 일을 겪음에까지 이른다.

만약 오염에 의해 앓는 것을 벗어나는 것은 목욕하고 좌우에

향을 태우고 한번 경을 읽으면 백병(百病)이 제거된다.

 

 

 

황정경(黃庭經)

 

 

上淸章 第一

 

 

上淸紫霞虛黃前

상청자하(上淸紫霞)의 허황(虛皇) 앞에서,

 

三淸之境有太淸上淸玉淸, 此三淸之中一切大聖之所居也.

按玉臺經云虛皇者大道君之所理也. 卽大道之域包羅三淸,

又玄都十號云太靈虛皇天尊也. 卽元始之本號也. 道君欲明七言之所始乎,

紫霞之宮故也. 亦名紫瓊宮赤白紫宸宮也.

 

삼청(三淸)의 경지는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이 있다.

이 삼청(三淸)의 가운데는 일체 큰 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옥대경에 이르기를 허황은 대도군(大道君)의 법칙이다 .

즉 대도(大道)의 영역은 삼청(三淸)을 포함한다.

또 현도십호(玄都十號)에 이르기를 태영허황전존(太靈虛皇天尊)이라 한다.

즉 원시(元始)의 본래 이름이다. 도군(道君)이 칠언의 시작하는 바를 밝히고자

한 것은 자하(紫霞)의 궁(宮)이기 때문이다. 역시 다른 이름으로

자경궁(紫瓊宮), 적백(赤白) 자신궁(紫宸宮)이다.

 

太上大道玉宸君

태상대도옥신군(太上大道玉宸君)이

 

太上之尊也. 按本行經云有元始五老之君號也. 玉晨君卽黃者君之號也.

태상(太上)의 존귀함이다. 본행경(本行經)에 이르기를 원시(元始)의

다섯 늙은 군주의 이름이 있다. 옥신군(玉晨君) 즉 황(黃)은 군주(君主)의 이름이다.

 

間居藥珠作七言

약주궁(藥珠宮)에서 머물면서 칠언(七言)을 짓는다.

 

秘㚻經云仙宮中有寒陽之殿藥珠之闕翠雲之房,

道君在中而說經人身備有之故也

비기경(秘㚻經)에 이르기를 선궁(仙宮)의 가운데에는 한양(寒陽)의

대전과 약주(藥珠)의 대궐과 취운(翠雲)의 방(房)이 있다.

도군(道君)은 가운데에 존재하고 그리고 경(經)에서는 인간의 신체는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散化五形變萬神

오형(五形)이 흩어져서 만신(萬神)으로 변하니,

 

謂能變化黜聰明離形去智同於大道, 先本後迹故假神托,

用神者隨應也. 散有五形變萬神.

능히 변화하다고 이르는 것은 총명(聰明)을 없애고,

형(形)에서 떨어지고 지식을 버려서 대도(大道)와 같아진다.

근본(根本)을 먼저하고 자취를 뒤에 하기 때문에 임시로 신에게 위탁한다.

용신(用神)은 따르고 응하는 것이다. 오형은 흩어져서 만신으로 변한다.

 

是爲黃庭曰內篇

 

이것이 이른바 황정(黃庭) 내편(內篇)이라 했다.

 

因中而得名也

 

이런 가운데 이름을 얻었다.

 

琴心三疊舞胎仙

 

금심(琴心) 세 편은 3단전에서 춤추고

 

琴和也, 疊積也, 存三丹田使和積如一則胎仙, 猶胎息之仙猶胎在腹有氣但無息.

 

금(琴)은 조화이고, 첩(疊)은 쌓임이다. 3단전이 존재하고 조화롭게 쌓여 하나와 같으면 태선(胎仙)이다. 오직 태식(胎息)의 신선이고, 오직 태(胎)는 배의 기(氣)로 존재하고 그러나 숨 쉬지 않는다.

 

九氣映明出霄間

 

구천의 기운이 밝게 비추어 하늘 사이로 나온다.

 

三田之中有九氣, 炳煥而無不燭, 大洞經云三丹田三元及三洞房合爲九宮, 宮中有天皇九魄變爲九氣化爲九神也.

 

3단전의 가운데에 구천의 기운이 있다. 밝고 빛나지 않음이 없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삼단전(三丹田), 삼원(三元)은 삼동방(三洞房)에서 합하여 이르러서 구궁(九宮)이 된다. 궁(宮) 가운데 천황(天皇)이 있고 구백(九魄)이 변하여 구기(九氣)가 되고 변해서 구신(九神)이 된다.

 

神蓋童子生紫煙

 

신개(神蓋)의 동자(童子)는 눈빛이 빛나고

 

觀照存思假目爲事, 下文云眉號華蓋覆明珠神蓋眉也, 明珠目瞳也, 紫煙精妙氣也.

 

관조(觀照)는 생각에 존재하고 눈을 빌려 일을 한다. 하문(下文)에 이르기를 눈썹은 영화로움이 배를 덮음을 이름하고, 주(珠)를 밝혀서 신은 눈썹을 덮는다. 주(珠)를 밝힘은 동자(瞳子)의 눈이다. 자연(紫煙)은 정밀하고 오묘한 기(氣)이다.

 

是曰玉書可精硏

 

이를 옥서(玉書)라 하니 깊이 연구할 만하다.

 

文因迹始專則之通.

 

글의 자취를 시작하매 오로지 하면 통한다.

 

詠之萬遍昇三天

 

읊기를 만 번하면 삼천에 오른다.

 

精備神充名上三淸.

 

정밀하고 완비된 신(神)이 충분하면 삼천(三淸)의 위라 이른다.

 

千災以消百病痊

 

천 가지 재앙이 없어지고 백 가지 병이 낫는다.

 

精神俱故也.

 

정신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不憚虎狼之凶殘

 

호랑이와 이이와 흉잔(凶殘)을 거리끼지 않고

 

無餘傷也.

 

다치지 않음이 없다.

 

亦以却老年永延

 

또한 늙음을 물리치고 오래도록 산다.

 

唯此一章都說黃庭之道也.

 

오직 이 1장은 황정(黃庭)의 도(道)를 말한다.

 

황정경(黃庭經)

 

 

上有章 第二

 

 

上有魂靈下關元

위로는 혼령(魂靈)이 있고, 아래로는 관원(關元)이 있다.

 

上魂天分也, 下關地分也, 婚齡無形關元有質, 人法天地形象.

위의 혼령은 하늘이 직분이고, 아래의 관원은 땅이 직분이다. 혼령(魂靈)은 형이 없으며, 관원(關元)은 형체가 있다. 사람은 천지의 형상을 본받는다.

 

左爲少陽右太陰

왼편은 소양(少陽)이고, 오른편은 태음(太陰)이다.

 

左東右西, 卯生酉殺.

왼편은 동쪽이고, 오른편은 서쪽이다. 묘(卯)방은 살고, 유(酉)방은 죽는다.

 

後有密戶前生門

뒤에는 밀호(密戶)가 있고 앞에는 생문(生門)이 있다.

 

前南後北, 密戶後二竅, 言隄密也. 生門前七竅, 言藉以生也. 爲九竅.

앞은 남쪽이고, 뒤는 북쪽이다. 밀호는 뒤의 두 개의 구멍인데, 대강 말해서 밀(密)이다. 샘문은 앞의 일곱 개의 구멍이다. 말을 빌려서 생(生)이다. 그래서 아홉 개의 구멍이 된다.

 

出日入月呼吸存

해에서 나와 달로 들어가니 호흡이 있다.

 

日月者陰陽之精也, 左出右入身有, 陰陽之氣法上天地之氣, 出爲呼氣入爲吸氣. 呼吸之間心當存之.

일월은 음양의 정(精)이다. 몸에 있어 좌에서 나와 우로 들어간다. 음양의 기는 천지의 기를 본받는다. 나오면 호기(呼氣)가 되고 들어가면 흡기(吸氣)가 된다. 호흡의 간격은 심장에 있어서는 당연히 존재한다.

 

元氣所合列宿分

원기가 합쳐서 열수로 나뉜다.

 

元氣一也, 使心與道合存日月星辰, 靈光照精羅列, 一身分明與天合.

원기는 하나이다. 심장을 부려 도에 합해져 일월성진(日月星辰)에 존재한다. 영의 빛은 비추고, 정(精)은 나열한다. 일신은 밝음을 나눠서 하늘에 합해진다.

 

紫煙上下三素雲

자줏빛 연기가 상소 구름으로 오르내린다.

 

紫煙目精之氣也, 存見三丹田, 中上下俱有白氣流通一身, 又云目光有紫靑綠, 三色爲三素雲. 仙經云雲林夫人呪曰日月童三雲, 兩目眞君精故也.

자줏빛 연기는 눈의 정기(精氣)이다. 삼단전에 드러나서 존재한다. 중(中)․상(上)․하(下)가 감추어져 있어 백기(白氣)가 몸 전체를 흐르고 통한다. 또 이르기를 누의 빛은 자주, 청색, 녹색이 있다. 삼색은 삼소운이 된다. 선경에 이르기를 운림부인(雲林夫人)이 주문하여 말하기를 일월(日月)은 삼운(三雲)과 같다. 양 눈은 진군(眞君)의 정기인 까닭이다.

 

灌漑五華植靈根

오방의 영화에 물 데고 영근(靈根)을 심는다.

 

素雲之氣在口爲玉液存咽之以灌. 五華者五藏之英華, 靈根命根植生之也.

소운(素雲)의 기는 입에 존재해서 옥액(玉液)이 되고 목구멍에 존재해서 물을 댄다. 오화(五華)는 오장(五藏)의 영화(英華)이다. 영근(靈根)은 명하여 근을 심고 그것을 낳는다.

 

七液洞流衡盧間

칠액이 빨리 흘러 양미간을 내닫는다.

 

七竅之液上下洞流上衡下回, 盧頷之間明堂之中.

일곱 구멍의 액체는 상하로 빨리 흘러 위로 내달으며 아래로 돈다. 양미간과 턱의 사이는 명당의 가운데이다.

 

廻紫抱黃入丹田

자(紫)를 돌이켜 황(黃)을 안고 단전에 들어간다.

 

內象喩也, 脾氣黃目氣紫七液周流抱黃廻紫出入呼及俱入丹田, 丹田有三所靈命之根也, 按大洞經云眉間入三分爲雙丹田, 入骨隄三分爲臺闕,

내상(內象)을 비유한 것이다. 비기(脾氣)는 황목(황목)의 기이고, 자(紫)의 칠액은 두루 흐른다. 황(黃)을 안고 자(紫)를 돌이키면 호흡이 출입하여 단전에 들어감에까지 미친다. 단전은 세 곳에 있다. 영명(靈命)의 근본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미간에서 삼푼 들어가면 쌍단전이 된다. 골제에서 삼푼 들어가면 대궐이 된다.

 

左靑房右紫戶二神居之, 眉間却入一寸爲明堂, 左明童君右明女君中明鏡神君, 眉間却入二寸爲洞房,

좌측에는 청방(靑房)이고 우측은 자호(紫戶) 두 신(神)이 그곳에 거주한다. 미간에서 떨어져서 일촌(一寸) 들어가면 명당(明堂)이 된다. 좌측에는 명동군(明童君)이, 우측에는 명녀군(明女君)이, 중앙에는 명경신군(明鏡神君)이 있다. 미간에서 떨어져서 이촌(二寸) 들어가면 동방(洞房)이 된다.

 

左無英君右白元君中黃老君, 眉間却入三寸爲丹田亦名泥丸宮, 左有上元赤子君右有帝?君, 又却入四寸爲流珠宮, 有流珠眞君居之, 又却入五寸爲玉帝宮, 玉淸眞母居之, 又當明堂上一寸爲天庭宮, 上淸眞女居之,

좌측에는 무영군(無英君)이, 우측에는 백원군(白元君)이 중앙에는 황노군(黃老君)이 있다. 미간에서 떨어져서 삼촌(三寸) 들어가면 단전(丹田) 역시 다른 이름으로 니환궁(泥丸宮)이 된다. 좌측에는 상원적자군(上元赤子宮)이 우측에는 제?궁(帝?宮)이 있다. 또 떨어져서 사촌(四寸) 들어가면 유주궁(流珠宮)이 된다. 유주진군(流珠眞君)이 기거한다. 또 떨어져서 오촌(五寸)을 들어가면 옥제궁(玉帝宮)이 된다. 옥청진모(玉淸眞母)가 그곳에 거주한다. 또 당연히 명당(明堂) 위 일촌(一寸)은 천정궁(天庭宮)이 된다. 상청진녀(上淸眞女)가 거주한다.

 

又洞房直上一寸爲極眞宮, 太極帝君居之, 又丹田直上一寸爲丹玄宮, 有中黃太乙君居之, 又流珠直上二寸爲太皇宮, 太上君居之, 男爲雄, 一女爲雌, 一男女並可修之.

또 동방(洞房) 바로 위 일촌(一寸)은 극진궁(極眞宮)이 된다. 태극제군(太極帝君)이 거주한다. 또 단전(丹田) 바로 위 일촌(一寸)은 단현궁(丹玄宮)이 된다. 중황태을군(中黃太乙君)이 거주한다. 또 유주(流珠) 바로 위 이촌(二寸)은 태황궁(太皇宮)이 된다. 태상군(太上君)이 거주한다. 남(男)은 웅(雄)이 되고 일녀(一女)는 자(雌)기 된다. 일남일녀가 함께 그것을 수행할 수 있다.

 

幽室內明照陽門

그윽한 방안이 밝아지고 양명을 비춘다.

 

幽隱之室內自思存心, 目明鑒了如如, 日月神者無方之謂也, 心神無方存之則有遺之則亡.

그윽하고 은밀한 방안에서 스스로 생각하면 심(心)이 존재한다. 눈을 밝힌다는 것은 거울과 같다. 일월신(日月神)은 방향이 없음을 이른다. 심신(心神)은 방향이 없어 존재하면 있게 되고, 떠나면 망하게 된다.

 

 

 

 口爲章 第三

 

口爲玉池太和宮

입은 옥지(玉池)로써 태화궁(太和宮)이니,

 

口中液水爲玉津, 一名醴泉, 亦名玉漿, 貯水爲池也. 百節調柔五藏和適, 皆以口爲官主也. 一本作太和宮, 於文韻不便也.

입 가운데의 액수(液水)는 옥진(玉津)이다. 예천(醴泉)이라 이름하고, 역시 옥장(玉漿)이라 이름한다. 물을 가두는 못이니 백절(百節)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오장을 적절하게 화합하는 것 모두를 입이 주관한다. 어떤 책에서 태화궁(太和宮)이라 지었다. 문운(文韻)에서는 이용하지 않았다.

 

大洞經云, 心存胃口, 有一女子嬰兒形, 無衣服正立, 胃管張口, 承往魂液, 仰吸五氣, 當卽藏滿口中內外津液, 滿口咽之, 遣直入玄女口中,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심(心)은 위(胃)의 입구에 있으며 어린 여자아이의 형상이며 의복이 없으면서 바로 선다. 위는 입을 왕성하게 관장한다. 혼액을 올려서 대고, 오기(五氣)를 들어 마신다. 장 입구가 내외의 진액으로 가득하고, 목구멍이 가득 찬다. 현녀의 입구 가운데로 끌어들여서 바로 들어간다.

 

五過畢, 叩齒三通, 微呪曰, 玉淸高上, 九天九靈, 化爲神女, 下入胃淸, 金和玉映, 心閑神明, 服食日精, 金華充盈.

다섯 번 과정을 마치면 이빨을 두드려서 세 번 통하고 은밀히 주문을 말하기를 옥청(玉淸)이 고상(高上)하고 구천구령(九天九靈)이 화(化)해서 신녀(神女)가 되어 아래로 들어서 위가 맑으며 금(金)이 조화롭고 옥이 비추어 마음을 열고 정신이 밝으며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날마다 정묘하여 금화(金華)가 충만하고 가득 찬다.

 

漱咽靈液災不干

영액(靈液)을 삼키니 재앙이 간여치 못하고

 

靈液眞氣邪不忤正

영액은 진기(眞氣)이며 나쁜 것이 바름을 거스르지 못한다.

 

體生光華氣香蘭

몸에는 빛이 나고 기의 향기는 난초와 같다.

 

不食五穀, 體無淬穢.

오곡(五穀)을 먹지 않아서 몸에 목욕할 때가 없다.

 

却滅百邪玉鍊顔

모든 사특함을 없애면 옥을 다듬은 얼굴 같아지고

 

肌膚若氷雪, 綽約若處子.

피부는 빙설(氷雪) 같고, 얌전함은 처자(處子) 같다.

 

審能修之登廣寒

살펴서 수련하면 광한전에 오를 수 있다.

 

廣寒北方仙宮之名, 冬至之日月伏廣寒之宮, 其時育養月魂於廣寒之地, 天人採精華之綵以辨日月之光.

광한(廣寒)은 북방 신선의 궁(宮)의 이름이다. 동지(冬至) 때의 일월(日月)은 광한(廣寒)의 궁(宮)에 숨는다. 그 시기에 광한의 땅에서 달의 혼령(魂靈)을 기르고 양육한다. 천인(天人)은 일월의 빛을 분별하여서 정화의 문채를 채집한다.

 

晝夜不寐乃成眞

주야를 자지 않고 수련하면 진인(眞人)이 될 수 있으니

 

勤修靜定則爲眞人.

부지런히 수련하고 정(靜)함을 바르게 하면 진인(眞人)이 된다.

 

雷鳴電激神泯泯

뇌성이 울고 벼락이 쳐도 놀라지 말고 정신을 차릴지니라.

 

調神理氣, 精魄恬愉, 雖震雷而不驚懼, 又曰雷爲電激爲叩齒存思, 乃是神用不得言泯泯也.

조신이기(調神理氣)하면 정백(精魄)이 편안하고 기뻐한다. 비록 뇌성이 진동한다고 해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 말하기를 뇌성이 울고 벼락이 치면 이빨을 툭툭 지면서 생각이 존재한다. 이것은 정신은 사용하지만 놀라서 말을 하지 못한다.

 

黃庭章 第四

 

黃庭內人服錦衣

황정내인(黃庭內人)은 비단 옷을 입고,

 

黃庭內人謂道母, 黃庭眞人謂道父, 身備有之, 錦衣具五色也. 卽謂五藏之眞氣也, 三庭之中備有之故也.

황정내인(黃庭內人)은 도모(道母)를 이르고, 황정진인(黃庭眞人)은 도부(道父)를 이른다. 몸에는 옷이 갖추어져 있고, 비단 옷은 오색이 갖추어진다. 즉 오장(五藏)의 진기(眞氣)를 이른다. 삼정(三庭)의 가운데에 그것이 감추어졌기 때문이다.

 

紫霞飛裙雲氣羅

자줏빛 빛나는 가벼운 바지는 구름 기운의 비단이요,

 

十方經云, 高上玉皇衣文明飛雲之裙, 卽神仙之服也.

십방경(十方經)에 이르기를 고상옥황(高上玉皇)은 옷이 빛나고 가벼운 구름의 바지를 입으니 신선의 의복이다.

 

丹靑綠條翠靈柯

붉고, 푸른, 녹색 가지와 비취색 신령스런 나무로 꾸미고,

 

五色雜氣共生枝條仙衣之所.

오색과 잡기가 함께 생(生)하며 가지가 가지런한 것이 신선 옷의 꾸미는 바이다.

 

七蕤玉籥閉兩扉

일곱 음률이 옥피리에서 나오니 두 사립문을 닫았고,

 

外象喩也. 七竅開合以喩關籥, 用之以道不妄閉也. 蕤籥之飾也. 存神必閉目, 曰閉兩扉.

외상(外象)을 비유한다. 일곱 구멍이 열리고 닫힘으로써 피리의 구멍을 비유한다. 도로써 그것을 사용하면 닫힘을 잊지 않는다. 유는 피리의 장식이다. 신이 있어 반드시 닫히고 말하기를 두 사립문이 닫힌다.

 

重掩金關密樞機

무거운 사립문은 금 자물쇠로 주요기관을 달았고,

 

金取堅剛也. 老子經云, 善閉無關鍵而不可開, 言養生善守精神不妄泄.

금은 굳고 강건함을 취한다. 노자경(老子經, 27장)에 이르기를 잘 닫는 자는 빗장이 없으나 열지 못한다. 양생(養生)이라 말하는 것은 정신을 잘 지켜서 숨쉼을 잊지 않는다.

 

玄泉幽闕高崔嵬

현천의 그윽한 궁궐은 높이 우뚝 솟았으며

 

玄泉者口中之液也. 一曰玉漿, 一名玉液, 一名玉泉. 兩眉間爲闕庭, 兩腎間爲幽闕. 如門之左右象,

현천은 입 속의 물이다. 옥장(玉漿)이라 말하고, 옥액(玉液)이라 이름하고, 옥천(玉泉)이라 이름한다. 양미간은 궐정(闕庭)이 되고 양 신장의 사이는 유궐(幽闕)이 된다. 문의 좌우 형상은 같다.

 

巍中然爲道, 腎在其內故, 曰幽闕也. 據腎在五藏之下, 而云高者形伏存神則在丹田之上, 故曰高也.

외(巍)는 중연(中然)의 도가 된다. 신장은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유궐(幽闕)이다. 신장은 오장의 아래에 자리잡고 있고 이르기를 높은 것은 형(形)은 숨었으나 신이 있어 단전의 위에 있기 때문에 높다라고 말한다.

 

三田之中精氣微

삼단전의 안에 정기(精氣)가 미세하다

 

內指事也, 丹田之中神氣變化感應從心, 非有非無不可爲也. 象麤入妙必基有條故, 以氣則用, 心爲主因立象, 至靜至微, 不可以數求之,

안의 일을 뜻한다. 단전의 가운데에서 신기가 변화하고 감응하여 심(心)을 따른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어서 행하지 못한다. 상(象)은 거침을 따르고 오묘하게 들어온다. 반드시 기초에는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로써 사용되면 심(心)은 주(主)가 되므로 상(象)은 선다. 지극히 정(靜)하고 지극히 미세하여 헤아릴 수 없다.

 

道機經云, 天有三光, 日月星, 人有三寶, 三丹田, 丹田中氣左靑右黃上白下黑也.

도기경(道機經)에 이르기를 하늘에는 삼광(三光)이 있는데 해, 달, 별이다. 사람에게 삼보(三寶)가 있는데 삼단전(三丹田)이다. 단전의 가운데 기(氣)는 좌측에는 청(靑), 우측에는 황(黃), 위에는 백(白), 아래에는 흑(黑)이다.

 

嬌女窈窕翳宵暉

교녀(嬌女)는 아늑하고 아름다워 하늘 빛을 가리우고,

 

眞誥云, 嬌女耳神名也. 言耳聽朗徹明, 掩玄暉.

진고(眞誥)에 이르기를 교녀(嬌女)는 귀의 신(神) 이름이다. 귀는 말을 밝게 듣고 밝게 전한다. 검음을 가려서 빛난다.

 

重堂煥煥揚八威

중당은 훤하게 팔위를 밝힌다.

 

重堂喉嚨名也. 一曰重樓, 亦名重環. 本經云, 絳宮重樓十二級. 絳宮心也. 喉嚨在心上, 故曰中堂, 喉嚨者津液之路也. 流通上下, 滋榮一體, 煥明八方, 八方之神, 曰八威也.

중당(重堂)은 목구멍의 이름이다. 중루(重樓)라 불리고, 중환(重環)이라 이름한다. 본경(本經)에 이르기를 강궁(絳宮)은 중루(重樓) 12급(級)이라 하니 강궁(絳宮)은 심장(心臟)이다. 목구멍은 심장 위에 있기 때문에 중당(重堂)이라 말한다. 목구멍은 진액(津液)의 길이니 위아래로 흘러 통한다. 흐림과 영화로움이 일체이니 팔방(八方)이 밝고 빛나다. 팔방(八方)의 신을 팔위(八威)라 말한다.

 

天庭地關列斧釿

천정과 지관은 도끼를 벌여 있고,

 

兩眉間爲天庭. 紫微夫人呪曰, 開通天庭, 使我長生, 列斧釿, 言勇壯也.

양미간이 천정(天庭)이 된다. 자미부인(紫微夫人)이 주문을 말하기를 천정(天庭)이 열려 통하면 나로 하여금 장생(長生)하게끔 한다. 도끼를 벌리면 용장(勇壯)이라 말한다.

 

靈臺盤固永不衰

신령한 임금인 반고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心爲靈臺言有神靈居之, 靜則守一, 動則存神, 神具體安, 不衰竭也.

심장은 영대(靈臺)가 되니 신령이 거주하는 곳이라 말한다. 정(靜)하면서 수일(守一)하고 동(動)하면서 신(神)이 있어서 신(神)이 갖추어지면 몸이 편안해져서 쇠하고 없어지지 않는다.

 

 

中池章 第五

 

中池內神服赤珠

중지(中池)의 내신은 빨간 구슬을 머금었고

 

膽爲中池, 舌爲華池, 小腹爲玉池, 亦三池之名. 膽部章曰, 龍旂橫天擲火鈴. 赤珠言火鈴也.

담(膽)은 중지(中池)가 되고, 혀는 화지(華池)가 되며, 소복(小腹)은 옥지(玉池)가 된다. 역시 삼지(三池)의 이름이다. 담부장(膽部章)에서 말하기를 용기(龍旂)는 하늘을 가로지르고 화령은 던져진다. 붉은 구슬은 회령(火鈴)을 말한다.

 

丹錦雲袍帶虎符

붉은 비단 구름무늬 도포에 호랑이 부명 띠고

 

丹錦雲袍心肺之色也. 在膽上故, 曰雲袍虎符也. 九眞經云, 黃老君之服, 玄龍神虎符, 帶流金之鈴, 並道君之服也.

붉은 비단 구름무늬는 심장과 폐의 색깔이다. 담(膽) 위에 있기 때문에 운포호부(雲袍虎符)이다. 구진경(九眞經)에 이르기를 황노군(黃老君)의 복장은 검은 용신(龍神)과 호랑이 부명이다. 혁대에는 쇠방울이 달려있다. 도군(道君)의 복장과 나란히 한다.

 

橫津三寸靈所居

횡진(橫津)의 세 치에는 영이 살고 있다.

 

內指事也. 臍在胞上故曰橫津, 臍下三寸爲丹田. 眞人赤子所居也.

안의 일을 가리킨다. 배꼽은 태(胎)의 위에 있기 때문에 횡진(橫津)이라 말한다. 배꼽 3촌 아래에 단전이 있다. 진인적자(眞人赤子)가 거주하는 곳이다.

 

隱芝翳鬱自相扶

은지(隱芝)는 은밀히 숨어서 스스로를 돕는다.

 

謂男女之形體也. 隱鬱交合自然之道, 按內外神芝記訣云, 五藏之液爲芝, 則隱芝也. 又名內芝.

남녀(男女)의 형체(形體)를 이른다. 은밀히 숨어서 교합(交合)하는 자연스러운 도(道)이다. 살피건데 내외신지기결(內外神芝記訣)에 이르기를 오장(五藏)의 액은 지(芝)가 되며 은지(隱芝)이다. 또 내지(內芝)라 이름한다.

 

天中章 第六

 

天中之嶽精謹修

천중의 큰 산은 정진하여 삼가 수련하니

 

天中之嶽爲鼻也. 一名天臺. 消摩經云, 鼻欲數按其左右令氣平也. 所謂灌漑中嶽, 名書帝錄也.

천중(天中)의 큰 산은 코이다. 천대(天臺)라고 이름한다. 소마경(消摩經)에 이르기를 코는 그 좌우를 헤아리려고 해서 사람의 기를 평탄하게 한다. 소위 중악(中嶽)을 관개(灌漑)하는 것은 서제록(書帝錄)이라 이름한다.

 

靈宅旣淸玉帝遊

영택(靈宅)이 이미 맑으니 옥제가 노닌다.

 

面爲靈宅, 一名天宅. 以眉目口之所居, 故爲宅. 修之精通則神仙遊矣. 大洞經云, 面爲尺宅, 又或云赤澤.

얼굴이 영택(靈宅)이 되며, 천택(天宅)이라 이름한다. 눈썹, 눈, 입은 거처하는 곳인 까닭에 택(宅)이 된다. 정기(精氣)를 닦아서 통하면 신선의 놀음이다. 대동경(대동경)에 이르기를 얼굴이 척택(尺宅)이 되고 혹은 적택(赤澤)이라 한다.

 

通利道路無終休

도로를 잘 통하게 하여 마치고 쉼이 없다.

 

太素丹景經云, 一面之上, 常欲兩手摩拭之, 高下隨其形, 不息則通利耳目口之氣脉故也.

태소단경경(太素丹景經)에 이르기를 일면지상(一面之上)은 항상 양손을 갈고 닦고자 한다. 고하(高下)는 형(形)을 따라서 숨을 쉬지 않으면 귀, 눈, 입의 기맥(氣脈)이 잘 통한다.

 

眉號華蓋覆明珠

눈썹을 화개라 부르고 명주(明珠)를 덮었다.

 

明珠目也.

명주는 눈이다.

 

九幽日月洞虛无

구유(九幽)의 해와 달은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다.

 

五神行事云, 眉上直入一寸爲玉堂紫闕, 左日右月, 又玉歷經云, 太淸上有五色華蓋九重, 人身亦有, 當存目童如日月明也.

오신행사(五神行事)에 이르기를 눈썹 위 바로 1촌은 옥당자궐(玉堂紫闕)이고 좌는 해고 우는 달이다. 또 옥력경(玉歷經)에 이르기를 태청 위에 오색화개구중(五色華蓋九重)이 있으니 인간의 몸에도 역시 그것이 있다. 당연히 동자의 눈에 존재하니 달과 해의 밝음은 같다.

 

宅中有眞常衣丹

명택(明宅) 가운데 진(眞)이 있어 언제나 붉은 옷을 입었으니

 

眞龍心神卽赤城童子也. 亦名眞一, 亦名赤子, 亦名子丹, 亦名眞人. 存見之常在目前, 與心應而象心氣色也.

진룡(眞龍)은 심장의 신이며 적성동자(赤城童子)이다. 역시 진일(眞一), 적자(赤子), 자단(子丹), 진인(眞人)이라 이름 붙인다. 심장은 보이는 곳에 있어 항상 눈앞에 있다. 심장과 더불어 응하면 상(象)은 심장의 기색(氣色)이다.

 

審能見之無疾患

살펴서 그것을 볼 수 있으면 질환이 없다.

 

元陽子曰, 常存心神則無病也.

원양자(元陽子)가 말하기를 항상 심장의 신(神)이 있으면 병이 없다.

 

赤珠靈裙華倩桀

적주(赤珠)와 영군(靈裙)은 아름답고 선명하고 눈부시고

 

心神之服色外喩也.

심신(心神)의 복색(服色)을 겉만 비유한 것이다.

 

舌下玄膺生死岸

혀 아래 현응(玄膺)은 삶과 죽음의 언덕이라.

 

內指事也, 玄膺者通津液之岸也. 本經云, 玄膺氣管受精符也焉.

안의 일을 가리킨다. 현응(玄膺)은 진액(津液)이 통하는 언덕이다. 본경(本經)에 이르기를 현응(玄膺)은 기(氣)가 통하는 관(管)이며 정(精)을 받아드리는 부(符)이다.

 

出淸入玄二氣煥

푸른 것을 내쉬고 검은 것을 들이쉬니 두 기가 빛나고

 

謂吐納, 陰陽二氣煥然著明.

토납(吐納)을 이른다. 음양(陰陽) 두 기가 밝게 빛난다.

 

子若遇之昇天漢

그대가 만약 그것을 만나면 은하수에 오르리라.

 

人能善遇吐納之理, 卽成天仙.

인간은 능히 토납(吐納)의 이치(理致)를 만나면 천선(天仙)을 이루게 된다.

 

至道章 第七

 

至道不煩決存眞

지극한 도로 번거롭지 않으면 존진(存眞)할 수 있다.

 

專之則至.

오로지 하면 지극해진다.

 

泥丸百節皆有神

니환(泥丸)과 백 마디에는 모두 신이 있으니

 

神者妙萬物, 而因象立名.

신(神)은 만물(萬物)의 오묘함이며 상(象)으로 인해 이름이 선다.

 

髮與蒼華字太元

머리카락 신은 이름하여 창화(蒼華)이며 자(字)는 태원(太元)이다.

 

白與黑謂之蒼, 最居首上, 故曰太元也.

백(白)과 흑(黑)을 창(蒼)이라 이르며, 가장 머리 위에 거주하기 까닭에 태원(太元)이라 말한다.

 

腦神精根字泥丸

뇌신(腦神)은 이름이 정근(精根)이라 하고 자(字)는 니환(泥丸)이다.

 

丹田之宮, 黃庭之舍, 洞房之主, 陰陽之根, 泥丸腦之象也.

단전(丹田)의 궁(宮)이며, 황정(黃庭)의 집이며, 동방(洞房)의 주인이며, 음양(陰陽)의 근원인 니환(泥丸)은 뇌(腦)의 상(象)이다.

 

眼神明上字英玄

안신(眼神)은 이름하여 명상(明上)이고, 자(字)는 영현(英玄)이다,

 

目喩日月, 在首之上, 故曰明上, 英玄童子精色也. 內指事.

눈은 일월(日月)에 비유된다. 머리의 위에 있기 때문에 명상(明上)이라 말한다. 영현(英玄)은 동자(童子)의 정기의 색이다. 안의 일을 가리킨다.

 

鼻神玉隴字靈堅

코의 신은 이름하여 옥롱(玉隴)이라 하고, 자(字)는 영견(靈堅)이다.

 

隆隴之骨, 象如玉也. 神氣通天, 出入不竭, 故曰靈堅也.

륭롱(隆隴)의 뼈는 옥(玉)의 상과 같다. 신기(神氣)가 하늘에 통해서 나고 들면 마르지 않는 까닭에 영견(靈堅)이라 말한다.

 

耳神空閑字幽田

귀의 신은 이름하여 공한(空閑)이라 하고, 자(字)는 유전(幽田)이다.

 

空閑幽靜, 聽物則審. 神之所居, 故曰幽田.

공한(空閑)은 그윽하고 고요하다. 사물을 들으면서 살핀다. 신의 거처하는 곳인 까닭에 유전(幽田)이라 말한다.

 

舌神通命字正倫

혀의 신은 이름하여 통명(通命)이라 하고, 자(字)는 정륜(正倫)이다.

 

咽液以舌, 性命得通正, 其五味各有倫理.

목구멍의 액(液)으로써 혀는 성명(性命)을 얻어서 정(正)에 통한다. 그 오미(五味)는 각각의 윤리(倫理)가 있다.

 

齒神崿峰字羅千

치아의 신은 이름하여 악봉(崿峰)이라 하고, 자(字)는 나천(羅千)이다.

 

牙齒堅利, 如崿刃鋒, 摧羅衆物而食之.

치아(齒牙)는 견고하며, 칼날 끝의 낭떠러지와 같다. 나(羅)를 눌러 뭍 물건을 먹는다.

 

一面之神宗泥丸

얼굴의 신의 우두머리는 니환(泥丸)이다.

 

腦神丹田, 百神之主.

뇌의 신(神)은 단전(丹田)이고 백신(百神)의 주인이다.

 

泥丸九眞皆有房

니환의 9진(九眞)은 다 방(房)이 있다.

 

大洞經云, 三元隱化則成三宮, 三三如九, 故曰三丹田, 又有三洞房, 合上三元, 爲九宮. 中有九眞神, 三九二十七神氣和. 人當存之, 亦謂九皇九魂, 變九氣以爲九神, 各居一洞房也.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은밀히 화(化)하면 삼궁(三宮)이 이루어진다. 3․3은 9이다. 그래서 3단전을 말한다. 또 3동방(三洞房)이 있어 합하여 상삼원(上三元)하니, 9궁(九宮)이 된다. 가운데에 9진신(九眞神)이 있어 3 ․ 9, 27신의 기(氣)가 조화된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당연히 존재한다. 역시 구황구혼(九皇九魂)이라 이른다. 9기(九氣)는 변하여 구신(九神)이 된다. 9신은 각각 하나의 동방(洞房)에 거주한다.

 

方圓一寸處此中

둘레가 한 치이니 이 가운데 거처한다.

 

房有一寸, 腦有九瓣.

방은 한 치이고, 뇌는 아홉 개의 방이 있다.

 

同服紫衣飛羅裳

같은 자줏빛 옷에 날렵한 비단 치마 입었다.

 

九眞之服, 皆象氣色, 飛猶輕故也.

구진(九眞)의 의복은 상(象)의 기(氣)의 색깔이다. 날렵함은 매우 가벼운 까닭이다.

 

但思一部壽無窮

다만 한 부분만 생각하면 수명이 무궁하고

 

存思九眞, 不死之道.

생각이 있어 구진(九眞)이 불사(不死)의 도(道)를 가진다.

 

非各別住居腦中

각각 따로 벌려 있지 않고 뇌 가운데 있으니

 

丹田之中, 衆神所居.

단전(丹田)의 가운데가 중신(衆神)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列位次坐向外方

자리를 차례로 벌리어 바깥을 향해 앉았으니

 

神統丹田而外其面, 以捍不祥, 八素經云, 眞有九品, 向外列位則當, 上眞上向, 高眞南向, 太眞東向, 神眞西向, 玄眞北向,

신(神)이 단전(丹田)을 거느리고 그 면(面)을 밖으로 하면서 지킴에는 상서롭지 않다. 팔소경(八素經)에 이르기를 진(眞)은 구품(九品)이 있다. 밖으로 향해서 벌려서는 것이 당연하다. 상진(上眞)은 위를 향하고, 고진(高眞)은 남을 향하고, 태진(太眞)은 동으로 향하고, 신진(神眞)은 서로 향하고, 현진(玄眞)은 북으로 향하며,

 

仙眞東北向, 天眞東南向, 虛眞西南向, 至眞西北向. 夫眞者, 不視而明, 不聽而聰, 不言而正, 不行而從也.

선진(仙眞)은 동북으로 향하고, 천진(天眞)은 동남으로 향하고, 허진(虛眞)은 서남을 향하고, 지진(至眞)은 서북으로 향한다. 무릇 진(眞)은 보이지 않아서 밝고, 들리지 않아서 귀 밝으며, 말하지 않아서 바르고, 행하지 않아서 따르게 된다.

 

所存在心自相當

마음이 존재하는 바에 스스로 응한다.

 

心存玄眞, 內外相應.

심(心)은 현진(玄眞)에 존재하고, 내외(內外)가 서로 응한다.

 

心神章 第八

 

心神丹元字守靈

심신은 이름하여 단원(丹元)이요, 자(字)는 수령(守靈)이다.

 

內象喩也. 心爲藏府之元, 南方火之色, 栖神之宅也. 故曰守靈.

내상(內象)을 비유한 것이다. 심(心)은 장부의 근원이 되고 남방이며 화(火)의 색을 띠며 신(神)이 사는 집이기 때문에 수령(守靈)이라 말한다.

 

肺神皓華字虛成

폐신(肺神)은 이름하여 호화(皓華)이며, 자는 허성(虛成)이다.

 

肺爲心之華蓋, 皓白也. 西方金之色, 肺色白, 其質輕虛, 故曰虛成也.

폐는 심(心)의 화개(華蓋)가 된다. 호(皓)는 희다. 서방이며 금(金)의 색이다. 폐의 색은 희다. 그 성질이 가볍고 허(虛)한 까닭에 허성(虛成)이라 말한다.

 

肝神龍煙字含明

간(肝)의 신은 이름이 용연(龍煙)이요, 자는 함명(含明)이다.

 

肝位木行, 東方靑龍之色也. 於藏主目, 日出東方, 故曰含明也.

간(肝)은 목행(木行)에 위치하고, 동방이며 청룡(靑龍)의 색이다. 장(藏)에서 눈을 주관하고 해가 동방에서 나오므로 함명(含明)이라 말한다.

 

翳鬱道煙主濁淸

예울(翳鬱)은 연기를 일으키므로 청탁을 주관한다.

 

翳鬱木象, 得火而煙生, 得陽而氣淸, 淸卽目明, 濁卽目暗.

예울(翳鬱)은 목상(木象)이다. 화(火)를 얻어서 연기가 생기고, 양(陽)을 얻어 기(氣)가 맑아진다. 맑아지면 눈이 밝아지고, 탁(濁)해지면 눈이 어두워진다.

 

腎神玄冥字育嬰

신신(腎神)은 그 이름이 현명(玄冥)이요, 자는 육영(育嬰)이다.

 

腎屬水, 故曰玄冥, 腎精爲子, 故曰育嬰也.

신(腎)은 수(水)에 속하는 까닭에 현명(玄冥)이라 말한다. 신의 정기(精氣)가 자식이 되는 까닭에 육영(育嬰)이라 말한다.

 

脾神常在字魂停

비신(脾神)은 이름을 상재(常在)라 하고, 자는 혼정(魂停)이다.

 

脾中央土位也. 故曰常在卽黃庭之宮也. 脾磨卽食消, 神力象壯, 故曰魂停也.

비(脾)는 중앙의 토(土)에 위치한 까닭에 상재(常在) 즉 황정(黃庭)의 궁(宮)이라 말한다. 비(脾)는 갈아서 음식을 소화하므로 신의 힘이 강건하다. 그런 까닭에 혼정(魂停)이라 말한다.

 

膽神龍曜字威明

담신(膽神)은 이름하여 용요(龍曜)이며, 자는 위명(威明)이다.

 

膽色靑光, 故曰龍曜, 主於勇悍, 故曰威明, 外取東方靑龍雷震之象.

담(膽)의 색은 청광(靑光)인 까닭에 용요(龍曜)라 말한다. 주(主)로 용감하고 씩씩한 까닭에 위명(威明)이라 말한다. 밖으로는 동방(東方)의 청룡(靑龍), 뇌진(雷震)의 상(象)을 취한다.

 

六府五藏神體精

육부오장(六府五藏)의 신체정(身體精)이다.

 

資保一身, 廢一不可, 故曰神體精, 心肝脾肺腎爲五藏, 胃大腸小腸膀胱三焦膽爲六府, 所言府者, 猶府色之府, 取受物之義, 故曰府也.

일신(一身)을 보호하고, 폐(廢)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체정(身體精)이라 말한다. 심(心) ․ 간(肝) ․ 폐(肺) ․ 신(腎) ․ 비(脾)는 오장(五藏)이고, 위(胃) ․ 대장(大腸) ․ 소장(小腸) ․ 방광(膀胱) ․ 삼초(三焦) ․ 담(膽)은 육부(六府)가 된다. 소위 부(府)라는 것은 오직 부읍(府邑)의 부(府)이며 받아드린 물건의 가운데 의(義)를 취하는 까닭에 부(府)라 말한다.

 

藏者, 各具一質, 而共藏於身, 故爲藏也. 言三焦者, 多矣而未的其眞, 蓋心肝腑三藏之上而係管之中爲三焦,

장(藏)은 각각 하나의 질(質)을 가지고 있고, 몸에서 공동의 장(藏)인 까닭에 장(藏)이 된다. 삼초(三焦)라 말하는 것은 많다. 그러나 잊지 않으면서도 진짜이다. 심(心) ․ 폐(肺) ․ 간(肝) 삼자의 위를 덮고, 계관(係管)의 가운데가 삼초(三焦)가 된다.

 

中黃經云, 心肝肺三焦, 當指其所也. 又據五方之色, 肝爲五藏之主, 而今其以心爲主何也. 答曰, 心居五藏中, 其質虛受, 是神識之體運用之源, 故偏方而得其主, 動用而獲其神, 不可以象數言, 不可以物悉取, 皆自然之理也.

중황경(中黃經)에 이르기를 심(心) ․ 간(肝) ․ 폐(肺) 삼초(三焦)는 당연히 그 위치를 가리킨다. 또 오방(五方)의 색에 의거하면 비(脾)는 오장(五藏)의 주인이다. 지금은 심장이 주인이 되면 어떻겠는가. 답하여 말하면 심장은 오장(五藏)의 가운데에 거처하다. 그 성질은 허(虛)하게 받아들여서 신식(神識)의 몸이며, 운용(運用)의 근원인 까닭에 모든 방향에서 그 주인 됨을 얻고, 움직여 운용함으로서 그 신(神)을 얻게 된다. 형상과 변화를 말할 수 없고, 모든 물건을 취할 수 없는 것이 모두 자연(自然)의 이치이다.

 

皆在心內運天經

다 심(心)에 있어서 하늘의 도를 운용하므로

 

以五藏六府名有所司, 皆法象同天地順陰陽, 自然應攝之道, 故曰運天經也.

오장육부(五藏六府)는 각각이 맡은 바가 있고 모두 법상(法象)이 있어 천지(天地)와 같아지고 음양(陰陽)에 따른다. 자연을 응(應)하며 거느리는 도(道)인 까닭에 하늘의 도를 운용한다 말한다.

 

晝夜存之自長生

밤낮으로 존사하여 스스로 장생(長生)한다.

 

依此五神服色, 思存不捨, 不死之道, 仙經存五藏之氣, 變爲五色雲, 當頂上覆蔭一身, 日居於前, 月居於后, 左靑龍右白虎前朱雀後玄武, 卽去邪長生之道也.

오신(五神)의 복색(服色)에 의거하여 생각이 존하며 버리지 않으니 불사(不死)의 도(道)이다. 선경(仙經)에 오장(五藏)의 기운이 존재하며 변해서 오색구름이 된다. 항상 정상(頂上)에 있어 몸을 뒤덮는다. 해는 앞에 거하고 달은 뒤에 거하며, 좌(左)는 청룡(靑龍), 우(右)는 백호(白虎), 전(前)은 주작(朱雀), 후(後)는 현무(玄武)니 사(邪)를 제거하니 장생(長生)의 도(道)이다

 

肺部章 第九

 

肺部之宮似華蓋.

폐부(肺部)의 궁전은 화개(華蓋)와 같다.

 

金宮也. 肺在五藏之上, 曰葉如蓋也.

금(金)의 궁전이다. 폐는 오장(五藏)의 위에 있다. 잎과 같다고 말함으로 개(蓋)이다.

 

下有童子坐玉闕.

아래로는 동자(童子)가 있어 옥궐(玉闕)에 앉는다.

 

童子名皓華, 肺形如蓋, 故以下言之. 玉闕者, 腎中白氣, 與上肺連之也.

동자의 이름은 호화(皓華)이다. 폐의 형상은 덮개와 같다. 그래서 아래로는 그것을 말한다. 옥궐은 신장 가운데 흰 기운이다. 위로는 폐와 연결된다.

 

七元之子主調氣.

칠원(七元)의 아들은 주로 기운을 조절한다.

 

元陽子曰, 七元之君, 負甲持符, 辟除凶邪而布氣七竅, 主耳目聰明, 七元七竅之外元氣也.

원양자가 이르기를, 칠원(七元)의 군주는 갑옷을 지고 부명을 가져서 흉사를 피하고 제거해서 기가 일곱 구멍에 퍼진다.

 

外應中嶽鼻齊位.

밖으로는 중악(中嶽)에 응하고 코와 같은 위치이다.

 

中嶽煮鼻也. 又位齊, 齊位崑崙, 鼻爲七竅之門戶, 位猶主也.

중악(중악)은 코이다. 가운데 이다. 가운데는 곤륜이 된다. 코는 칠규의 문호(門戶)이다. 위치는 오직 우두머리이다.

 

素錦衣裳黃雲帶.

하얀 비단 옷에 노란 구름무늬 띠를 하고,

 

素肺膜之色也. 黃膜蔓延羅緖, 有象雲氣也.

흰색은 폐막(肺膜)의 색이다. 황막은 퍼져 있고 그물처럼 퍼진다. 상(象)은 구름 기운(雲氣)이다.

 

喘息呼吸體不快.

천식 호흡을 하면 몸이 불쾌한 것이니,

 

有時而然.

때가 있어서 그러하다.

 

急存白元和六氣.

급히 백원군을 보존하고 육기(六氣)를 조화하면,

 

白元君主肺宮也. 大洞經云, 白元君居東房之右, 是也.

백원군은 주로 폐궁(肺宮)이다. 대동경에 이르기를 백원군은 동방의 우측에 기거한다. 이렇다.

 

神仙久視無災害.

신선은 늙지 않고 재해가 없는 것이니

 

邪不干正.

사악함이 바름을 막지 못한다.

 

用之不已形不滯.

사용하여 그치지 않으면 모양이 막히지 않는다.

 

常存此道, 形氣榮華, 至誠修鍊之所及也.

항상 이 도가 존재하고 형은 화려하고 번영하니 지극히 성실하면 신에 감응하는 바까지 미친다.

 

心部章 第十

 

心部之宮蓮含華.

심부(心部)의 궁은 잎을 머금은 연꽃이다.

 

華宮也, 心藏之質, 象蓮華之未開也.

화궁(華宮)이다. 심장은 연꽃이 피지 않은 모양이다.

 

下有童子丹元家.

아래로는 동자가 있어 단원가(丹元家)이다.

 

心神丹元也. 守靈神在心內而云下者, 據華蓋而云之也.

심신(心神)은 단원(丹元)이다. 자는 수령(守靈)이다. 신은 심(心) 안에 있고, 하(下)라 말하는 것은 화개(華蓋)에 의거하며 그것을 말한다.

 

主適寒熱榮衛和.

차가움과 더움을 적절히 주관하여 조화롭게 잘 지킨다.

 

寒熱陰陽靜燥之義也. 人常和適以榮衛其身, 老子經云, 靜勝寒, 躁勝熱, 淸靜爲天下之正是也.

한열(한열)은 음양정조(陰陽靜燥)의 뜻이다. 사람은 항상 적절히 조화하여 그 몸을 지킨다. 노자경(45장)에 이르기를 조동(躁動)하면 추위를 이기고, 안정(安靜)하면 더위를 이긴다. (그러므로) 청정(淸靜)하여 천하의 표준이다.

 

丹錦衣裳披玉羅.

붉은 비단 옷과 치마, 옥라(玉羅)를 입고,

 

心象離. 丹錦衣裳外陽也. 披玉羅內陰也.

심장의 리(離)의 상(象)이다. 붉은 비단 옷과 치마는 외양(外陽)이고, 옥라를 입고는 내음(內陰)이다.

 

金鈴朱帶坐婆娑.

금방울 붉은 띠에 파사(婆娑)에 앉아 있어,

 

金鈴內蘂之象也. 朱帶血脈之象也. 坐婆娑者, 言身安靜也. 九眞經云, 黃老君帶流金之鈴也.

금방울은 내부 꽃술 모양의 상이다. 붉은 띠는 혈맥(血脈)의 상이다. 파사에 앉아 있다는 것은 몸의 안정을 말한다. 구진경에 이르기를 황노군(黃老君)의 띠에는 금방울이 달려 있다.

 

調血理命身不枯.

피를 조절하여 목숨을 다스리면 몸은 시들지 않고,

 

心安體和則無病矣.

심(心)을 안정되게 하고 몸이 조화되면 병이 없다.

 

外應口舌吐五華.

밖으로 입과 혀에 응하여 오화(五華)를 토한다.

 

心主口舌, 吐納五藏之津, 識五行之味, 故言外應五味也.

심이 입과 혀를 주관한다. 토납은 오장의 진액(津液)이다. 오행의 맛을 안다. 그래서 밖으로 오미(五味)와 응한다고 말한다.

 

臨絶呼之亦登蘇.

죽음에 임해서 그를 부르면 또한 소생하여 일어나고

 

人有病戹, 當存丹元童子, 朱衣赤冠以救護也.

사람은 병액(病戹)이 있다. 당연히 단원 동자가 존재해서 붉은 옷, 적색의 관으로 건져 보호한다.

 

久久行之飛太霞.

오래 오래 행하면 태하(太霞)에 오른다.

 

常修此道, 能獲飛仙.

항상 이 도를 수련하면 능히 신선에 오를 수 있다.

 

肝部章 第十一

 

肝部之宮翠重裏

간부의 가운데는 푸른색이 두 겹이요.

 

木宮也. 肝色蒼翠, 大小相重之象也.

목궁(木宮)이다. 간의 색은 푸른색이다. 대소가 서로 중첩되는 모양이다.

 

下有靑童神公子

아래에 청동(靑童)이 있으니 신공자(神公子)이다.

 

肝東方木位主靑. 故曰, 靑童左位爲公子, 一名含明, 上有華蓋, 故曰下也.

간(肝)은 동방(東方)이고, 목(木)에 위치하며, 청색(靑色)을 주로 해서 청동(靑童)이라 말하고 좌측의 위치는 공자가 된다. 일명 함명(含明)이다. 위에 화개(華蓋)가 있어 아래라 말한다.

 

主諸關鏡聰明始

여러 주요 기관을 주관하니 총명이 시작되고

 

肝主春三月, 陽之本始, 竅主目, 五行之關鏡, 故曰聰明始也.

간은 춘삼월(春三月)을 주관한다. 양의 근본의 시작이요. 구멍은 눈을 주관하고, 오행(五行)의 관경(關鏡)이다. 따라서 총명(聰明)의 시작이라 말한다.

 

靑錦披裳佩玉鈴

푸른 비단 치마를 입고 옥 방울을 달았네.

 

靑錦肝之色. 玉鈴白脉垂象也. 昇玄經云, 三天玉帝, 皆帶大玉之佩. 素靈經云, 靈耀君衣靑錦丹裳, 皆神仙之服也.

푸른 비단은 간의 색이다. 옥령은 흰 맥수(脉垂)의 상(象)이다. 승현경(昇玄經)에 이르기를 삼천옥제(三天玉帝) 모두 큰 옥 패(佩)의 띠를 두른다. 소령경(素靈經)에 이르기를, 영요군(靈耀君)의 옷은 청색 비단에 붉은 치마이다. 모든 신선의 복식이다.

 

和制魂魄津液平

온백을 부드럽게 억제하니 진액이 고르고

 

內之事也. 東春和煦, 萬物生也.

안의 일을 가리킨다. 동쪽의 봄기운이 부드럽고 따뜻해지면 만물이 생성한다.

 

外應眼目日月精

밖으로는 눈에 응하니 해와 달이 밝도다.

 

肝外主眼, 左日右月也.

간은 밖으로는 눈을 주관하여 좌측에는 해, 우측에는 달이다.

 

百痾所鐘存無英

백 가지 병이 묘영서 무영(無英)에 존재하고

 

諸疾荐之, 但存無英公子.

여러 질병이 모여서, 단지 무공공자(無英公子)에 존재한다.

 

同用七日自充盈

함께 쓰고 7일이 되니 스스로 채워진다.

 

五臟兼存, 故言同用. 凡七日爲一竟者一遊也.

오장이 함께 존재해서 함께 슨다고 말한다. 무릇 칠일은 일경(一竟)이다. 일경은 일유(一遊)이다.

 

垂絶念神死復生

죽게 되도 신을 외우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다.

 

垂死存念, 肝神靑衣童子, 還得活念.

죽게 되도 간신(肝神) 청의동자(靑衣童子)를 외우면 나아서 돌아온다.

 

攝魂還魄永無傾

섭혼(攝魂)하고 환백(還魄)하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

 

太微靈書云, 每月三日十三日二十三日夕, 三魂棄身遊外, 攝之者, 常仰眼去枕伸足交手心上, 瞑目閉氣三息, 叩齒三通, 畢存心中, 有赤氣如鷄子, 從內出於咽中, 赤氣轉大覆身, 變成火以燒身, 使匝覺體少熱, 呼三魂名曰爽靈胎光幽精. 卽微呪曰, 太微宮中黃始靑內錬三魂胎光安寧神靈玉寶與我俱生不得妄動監者太虛若欲飛行唯詣上淸若有飢渴得欽玄水玉精.

태미영서(太微靈書)에 이르기를, 매달 삼일, 십삼일, 이십삼일 저녁에 삼혼(三魂)이 몸을 버리고 밖으로 놀러나간다. 혼을 지킨다는 것은 항상 눈을 위로 보고 베개를 제거하고 발을 펴고 손을 잡아서 심장 위에 둔다. 눈을 감고 기를 막아서 삼식(三息)하며, 이를 두드려서 삼통(三通)을 마치서 심장 가운데에 존재한다. 닭과 같은 적기(赤氣)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목구멍 가운데에서 나온다. 적기(赤氣)는 크게 돌아서 몸을 덮는다. 변해서 화(火)를 이루어서 몸을 불 싸른다. 한 바퀴를 돌게 해서 몸을 깨워 열이 적게 한다. 삼혼(三魂)의 이름은 상영(爽靈), 태광(胎光), 유정(幽精)이라 말한다. 즉 주문을 자세히 말하면, 太微宮中黃始靑內錬三魂胎光安寧神靈玉寶與我俱生不得妄動監者太虛若欲飛行唯詣上淸若有飢渴得欽玄水玉精이다.

 

又每月朔望晦光, 魄盛總交通存思精鍊反還之法. 當此內仰眼伸足掌心掩兩耳. 令指根繞於頂上. 閉息七遍叩齒七通, 心存鼻端, 白氣如小豆大. 須臾漸大, 冠身上下九重, 氣忽變成,

또 매월 초하루, 그믐에 백(魄)이 이루어 모여서 통하며, 생각하고 정을 단련하게 되면 돌아오는 법(法)이다. 당연히 이것은 눈을 위로 보고 다리를 펴서 심장에 손바닥을 대며 양 귀를 덮는다. 정상에서 근원을 두르고 칠편(七遍)의 숨을 폐하고 이빨을 두드려 칠통(七通)한다. 심이 코끝에 존재하니 백기(白氣)는 작은 콩 큰 것과 같다. 잠깐 동안에 점점 커져서 관신(冠身)의 상하(上下)가 구중(九重)이 되면 기가 갑자기 변해 이루어진다.

 

兩靑龍左兩目中, 白虎在兩鼻孔中, 朱雀在心上, 蒼龜在左足下, 螣蛇在右足下. 兩玉女著錦衣手把火光當兩耳門, 畢咽液七過呼七魄名, 屍狗, 伏矢, 雀陰, 天賊, 毒穢, 臭肺. 卽呪曰, 素氣九還制魂邪奸天狩守門嬌女執關鏡魄和柔與我相安不得妄動看察形源若有飢渴聽飮月黃日丹.

양쪽의 청룡(靑龍)은 양 눈의 가운데 있고, 백호(白虎)는 양 코 구멍 가운데 있으며, 주작(朱雀)은 심장의 위에 있으며, 청구(靑龜)는 좌측 발 아래에 있으며, 등사(螣蛇)는 우측 발 아래에 있다. 양 옥녀(玉女)는 금의(錦衣)를 붙잡고, 손으로 화광(火光)을 쥐는 것은 당연히 두 귀의 문(門)이다. 반드시 목구멍의 액이 일곱 번 통과한다. 칠백은 시구(屍狗), 복시(伏矢), 작음(雀陰), 천적(天賊), 독예(毒穢), 취폐(臭肺)라 이름하고 부른다. 즉 주문을 말하면, 素氣九還制魂邪奸天狩守門嬌女執關鏡魄和柔與我相安不得妄動看察形源若有飢渴聽飮月黃日丹이다.

 

腎部章 第十二

 

腎部之宮玄闕圓

신부의 궁(宮)은 현궐(玄闕)이니 둥글고

 

水宮也. 玄闕圓者, 兩腎之形狀也. 玄水色, 內象喩之也.

물의 궁(宮)이다. 현궐이 둥근 것은 양 신장의 형상(形狀)이다. 현(玄)은 물의 색이다. 내상(內象)을 비유한 것이다.

 

中有童子冥上玄

가운데 동자가 있어서 상현(上玄)을 어둡게 한다.

 

腎爲下玄, 其神玄冥, 字育嬰. 心爲上玄, 幽遠, 氣與腎連, 故言冥上玄.

신(腎)은 하현(下玄)이 된다. 그 신의 이름은 현명(玄冥)이며 자(字)는 육영(育嬰)이다. 심(心)은 상현(上玄)이 되며 그윽하고 멀다. 기가 신과 함께 이어져서 상현(上玄)을 어둡게 한다라고 말한다.

 

主諸六府九液源

육부를 주관하고 구액의 근원이니

 

九液交連, 百脉流通, 廢一不可, 五藏六府乃九竅之津液也.

구액이 서로 연계하여 모든 맥에 흘러 통한다. 하나가 막히면 가능하지 못하다. 오장육부(五藏六府) 즉 아홉 구멍의 진액(津液)이다.

 

外應兩耳百液津

두 귀는 밖으로 응하며 모든 진액이 흐른다.

 

腎宮主耳, 氣衰則聾, 陰陽和合, 則百脉津液流通也.

신궁(腎宮)은 귀를 주관하고 기가 쇠해지면 귀거머리가 된다. 음양이 화합해야 모든 맥의 진액(津液)이 흘러 통한다.

 

蒼錦雲衣舞龍蟠

푸른 비단 구름옷에 용의 깃발이 춤추고

 

蒼錦腎色之象也. 雲衣腎膜之象也. 龍蟠腎脉之象也. 丘眞經云, 道君常服靑錦之衣蒼華之裙也.

푸른 비단은 신장의 색이고, 구름옷은 신막(腎膜)의 상이다. 용의 깃발은 신맥(腎脉)의 상이다. 구진경에 이르기를 도군은 항상 푸른 비단 옷과 푸르고 화려한 치마를 입는다.

 

上致明霞日月煙

위로는 밝은 안개에 이르니 해와 달이 연기이다.

 

腎氣充之, 耳目聰明, 不衰. 外象喩也.

신의 기(氣)가 충족하면 귀와 눈이 총명해지고, 쇠하지 않는다. 외상(外象)을 비유한 것이다.

 

百病千災急當存

모든 병과 모든 재앙을 급히 당하면 존상하여 보고

 

元陽子曰, 寒暑相生, 男女相成, 腎中二神, 裳衣華淸, 左男戴日, 右女戴月, 存想

見之永無患故也.

원양자가 말하기를, 한서(寒暑)가 서로 낳고, 남녀(男女)가 서로 이루며, 신장 가운데 두 신은 치마와 옷이 화려하고 푸르다. 좌측의 남자는 해를 받들고, 우측의 여자는 달을 받는다. 생각하면 봄이 영원하며 우환이 없다.

 

兩部水王對生門

양부(兩部)와 수왕(水王)은 생문(生門)을 마주하니

 

腎藏雙對, 故曰, 兩部腎宮, 水王則化爲赤子, 故曰, 對生門.

신장이 쌍으로 마주하니, 말하기를 양부(兩部)의 신궁(腎宮)이 수왕(水王) 즉 적자(赤子)가 화(化)해서 된 것이다. 그래서 생문을 마주한다라고 말한다.

 

使人長生昇九天

사람을 오래 살게 하고 구천에 오르게 한다.

 

赤子化爲眞人而昇九天. 九天常謂九氣靑天, 其氣主生也.

적자가 화(化)해서 진인이 되며 구천(九天)에 오른다. 구천은 항상 구기(九氣), 청천(靑天)이라 이른다. 그 기는 생(生)을 주관한다.

 

脾部章 第十三

 

脾部之宮屬戊己

비부(脾部)의 궁(宮)은 무기(戊己)에 속한다.

 

土宮也, 戊己中央辰.

토궁(土宮)이다. 무기는 중앙(中央)의 진(辰)이다.

 

中有明童黃裳裏

가운데에 명동(明童)이 있으니 노란 치마 속에 있고

 

明童謂魂停, 黃裳土之色.

명동(明童)은 혼정(魂停)을 이른다. 노란 치마는 토(土)의 색(色)이다.

 

消穀散氣攝牙齒

곡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흩으며 치아는 섭생(攝生)한다.

 

脾爲五藏之樞也. 脾磨食消, 生氣乃至, 齒爲羅千, 故攝牙齒.

비(脾)는 오장(五藏)의 지도리가 된다. 비는 음식을 갈아서 소화시켜서 생기를 온전하게 한다. 치아는 나천(羅千)이 되며 치아로써 섭생한다.

 

是爲太倉兩明童

이것이 태창(太倉)이고 두 명동(明童)이 있으니

 

太倉脾府, 此明童謂脾神, 名混康也.

태창(太倉)은 비부(脾府)이고, 이 명동(明童)은 비신(脾神)이라 이른다. 이름은 혼강(混康)이다.

 

坐在金臺城九重

금대(金臺)에 앉아 있고 성은 아홉 겹이다.

 

注念存思, 神狀常然.

주로 생각에 생각을 하니 신의 상태가 항상 그러하다.

 

方圓一寸命門中

둘레는 한 치이고, 명문 가운데 있으며,

 

卽黃庭之中, 丹田之所也.

즉 황정의 가운데이며 단전의 위치이다.

 

主調百穀五味香

모든 곡식을 주관하여 조섭하니 오미(五味)가 향기롭다.

 

口中滋味, 脾磨食之所致.

입 가운데 음식이 비장(脾臟)에서 갈아서 소화된다.

 

辟却虛羸無病傷

헛된 앓음을 없애면 병과 상함이 없어지니

 

內指事也.

안의 일을 가리킨다.

 

外應尺宅氣色芳

밖으로 척택(尺宅)에 응하며 기색이 아름답고

 

尺宅面也. 飢飽虛羸, 應形於面色也.

척택(尺宅)은 얼굴이다. 기포(飢飽)는 허하고 야윈 것이다. 형(形)에 응하는 것은 얼굴의 색이다.

 

光華所生以表明

빛과 윤기가 나타나는 곳이니 밝게 나타나게 되고

 

是以知虛實也.

이것이 허실(虛實)을 아는 것이다.

 

黃錦玉衣帶虎章

노란 비단, 옥 저고리에 호랑이 휘장을 띠고 있다.

 

脾主中黃, 謂黃庭眞人服錦衣也. 玉淸隱書云, 太上道君佩神虎玉章也.

비(脾)는 중황(中黃)을 주관하고 황정진인(黃庭眞人)이 비단 옷을 입은 것을 이른다. 옥청은서(玉淸隱書)에 이르기를 태상도군(太上道君)이 호랑이 큰 휘장을 찬다.

 

注念三老子輕翔

정신을 기울여 삼로(三老)를 외우는 수련자는 가벼이 나를 수 있고,

 

三老者, 謂元老玄老君也. 念脾中眞人, 自然變化子, 謂受黃庭之學也.

삼로(三老)란 원노(元老), 현노(玄老)의 임금이다. 비(脾) 가운데의 진인(眞人)에 정신을 기울이면 자연변화(自然變化)하니 황정(黃庭)의 배움을 받는 것을 이른다.

 

長生高仙遠死殃

오래 살아 높이 신선이 되어 죽음과 재앙을 멀리한다.

 

莊子曰, 方生方死, 方死方生, 方可方不可, 方不可方可, 以此而談, 其理均也. 故長生者, 不死, 寂滅者, 不生, 不死不生則眞長生, 不生不死則眞寂滅, 何死殃之所及也.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삶을 놓아두고 죽음을 놓아둔다. 죽음을 놓아두고 삶을 놓아둔다. 가함을 놓아두고 불가함을 놓아둔다. 불가함을 놓아두고 가함을 놓아둔다. 이것은 담론이며, 그것의 이치는 균등하다. 그래서 장생(長生)이라는 것은 죽지 않은 것이다. 적멸(寂滅)이라는 살지 않는 것이다. 죽지 않으면서 살지 않는 것은 진실로 장생(長生)하는 것이다. 살지 않으면서 죽지 않는 것은 진실로 적멸(寂滅)하는 것이다. 어찌 죽음과 재앙이 미치겠는가?

 

膽部章 第十四

 

膽部之宮六府精

담부(膽部)의 궁(宮)은 육부의 정(精)이니

 

六府已解於上, 太平經云, 積淸成精, 故膽爲六府之精也.

육부(六府)는 이미 앞에서 풀이했다. 태평경(太平經)에 이르기를 청(淸)을 쌓으면 정(精)을 이루기 때문에 담(膽)은 육부의 정(精)이 된다.

 

中有童子耀威明

가운데 동자(童子)가 있으니 위명(威明)을 빛낸다.

 

經云膽神龍耀, 字威明. 勇悍之義也.

경에 이르기를 담신(膽神)의 이름은 용요(龍耀)이고, 자(字)는 위명(威明)이다. 용기를 기키는 의(義)이다.

 

雷電八震揚玉旌

우뢰와 번개가 팔방에 떨치니 옥정(玉旌)을 드날리고

 

八方雷震, 謂膽有威怒之象也. 玉旌則氣之貌.

팔방(八方)에 우뢰가 떨치는 것은 담(膽)에 위엄과 노함의 상(象)이 있음을 이른다. 옥정(玉旌) 즉 기(氣)의 모습이다.

 

龍旂橫天擲火鈴

용기(龍旂)가 하늘에 비껴 있고 불방울을 던지듯 하고

 

膽色靑龍, 旂威戰之具也. 火鈴者, 膽邊內珠之象也. 怒則奮揚, 故言擲也.

담(膽)의 색은 청룡(靑龍)이다. 정기(旌旗)는 전쟁에서 위엄을 나타내는 도구이다. 화령(火鈴)은 담 주변 내부의 구슬의 상(象)이다. 노(怒)하면 왕성하게 진동하기 때문에 던진다고 말한다.

 

主諸氣力攝虎兵

모든 기력을 주관하니 호병(虎兵)을 거느린 듯하고

 

膽力主於悍難, 故攝虎兵.

담의 기력은 막기 어려움을 주관하기 때문에 호병(虎兵)을 거느린 듯하다.

 

外應眼瞳鼻柱間

밖으로 눈동자에 응하니 코 기둥 사이로다.

 

內指事也. 心之喜怒, 應於眉端也.

안의 일을 가리킨다. 심(心)의 희노(喜怒)는 눈썹 가에 응한다.

 

腦髮相扶亦俱鮮

뇌와 머리칼이 서로 도와 또한 갖추어 드러나고

 

人之震怒, 髮必衝冠.

사람의 진노(震怒)는 반드시 머리카락에 반드시 부딪힌다.

 

九色錦衣綠華裙

아홉 색깔 비단 저고리에 녹색 치마를 입고

 

靑錦東方, 九氣之色. 綠華裙者, 膽膜之象.

푸른 비단은 동방(東方)이며, 구기(九氣)의 색(色)이다. 녹색 치마는 담막(膽膜)의 상(象)이다.

 

佩金帶玉龍虎文

금을 차고 옥을 띠니 용과 호랑이 무늬가 있도다.

 

膽神威明之服飾也.

담신(膽神) 위명(威明)의 복식(服飾)이다.

 

能存威明乘慶雲

위명(威明)을 보존할 수 있으면 경사스런 구름을 타고

 

內象喩也. 思存膽神不倦則仙道也.

내상(內象)을 비유한 것이다. 담신을 보존함에 게으르지 않는 것이 선도(仙道)이다.

 

役使萬靈朝三元

만신으로 하여금 삼원에 조알하게 한다.

 

三元道君, 各處三淸上. 諸天神仙, 並朝宗也.

삼원도군(三元道君)은 각각 삼청(三淸)의 위에 산다. 모든 천신선(天神仙)이 함께 우두머리에 조알한다.

 

脾長章 第十五

 

脾長一尺掩太倉

비장은 길이가 한자로 태창(太倉)을 가린다.

 

太倉胃也. 中黃經云, 胃爲太倉. 元陽子曰, 脾正橫在胃之上也.

태창(太倉)은 위(胃)이다. 중황경(中黃經)에 이르기를 위(胃)는 태창(太倉)이 된다. 원양자(元陽子)가 말하기를 비(脾)는 바로 가로질러 위(胃)의 위에 있다.

 

中部老君治明堂

중부(中部)의 노군(老君)이 명당(明堂)을 다스리고

 

脾黃庭之宮也. 黃者, 老君之所治, 上應明堂, 明堂眉間入一寸是也.

비(脾)는 황정(黃庭)의 궁(宮)이다. 황(黃)이라는 것은 노군이 다스리는 곳이며 위로는 명당(明堂)에 응한다. 명당은 눈썹 사이에서 일촌 들어가면 된다.

 

厥字靈源名混康

그의 자(字)는 영원(靈源)이고 이름은 혼강(混康)이다.

 

脾磨食消, 內外相應, 大腸爲胃之子, 混元陽受納之安康也.

비(脾)는 갈아서 음식을 소화한다. 내외(內外)가 서로 응한다. 대장(大腸)은 위(胃)의 아들이 되며 혼원(混元)한 양을 받아들여 편안해진다.

 

治人百病消穀粮

사람의 모든 병을 다스리고 곡량(穀粮)을 소화시키니

 

胃宮榮華則無病傷.

위궁(胃宮)이 영화(榮華)로우면 병들고 상함이 없다.

 

黃衣紫帶龍虎章

노란 저고리에 자주빛 띠를 띠고 용호(龍虎)의 깃발이라

 

脾居胃上, 故曰, 黃衣也. 紫帶龍章, 胃絡之象也.

비(脾)는 위(胃)의 위에 있기 때문에 황의(黃衣) 말한다. 자주빛 띠를 띠고 용의 깃발이라는 것은 위(胃) 맥락(脈絡)의 상(象)이다.

 

長精益命賴君王

정기(精氣)를 기르고 목숨을 더하니 군왕을 의뢰했다.

 

太倉混康爲君爲王.

태창(太倉) 혼강(混康)이 군주(君主)가 되며 임금이 된다.

 

三呼我名神自通

세 번 내 이름을 부르면 신이 스스로 통한다.

 

存思脾胃之神則心靈洞鑒之.

비위(脾胃)의 신을 생각하면 심령(心靈)이 통해서 그것을 본다.

 

三老同坐各有朋

세 노군이 같이 앉았으니 각각 벗이 있고

 

上元老君居上黃庭宮, 與泥丸君倉華君靑城君, 及明堂中君, 臣洞房中, 父母及天庭眞人等, 共爲朋也. 又中元老君居中黃庭宮, 與赤城童子丹田君皓華君含明英玄君丹元眞人等, 共爲朋也.

상원노군(上元老君)은 상황정궁(上黃庭宮)에 기거하며, 니환군(泥丸君), 창화군(倉華君), 청성군(靑城君)과 함께 명당중군(明堂中君)에 미치며, 신하는 동방(洞房)의 가운데이다. 부모는 천정진인(天庭眞人) 등에 미친다. 모두가 벗이 된다. 또 중원노군(中元老君)은 중황정궁(中黃庭宮)에 기거한다. 적성동자(赤城童子) 단전군(丹田君), 호화군(皓華君), 함명영현군(含明英玄君), 단원진인(丹元眞人) 등 모두가 벗이 된다.

 

又下元老君居下黃庭宮, 與太乙君魂停君靈元君太倉君丹田眞人等, 共爲朋也. 常存三老和百神, 流通部位, 營衛無有差失也.

또 하원노군(下元老君)은 하황정궁(下黃庭宮)에 기거한다. 태을군(太乙君), 혼정군(魂停君), 영원군(靈元君), 태창군(太倉君), 단전진인(丹田眞人) 등 모두가 벗이 된다. 항시 세 노군을 보존하면 백신(百神)을 화합할 수 있으며 부위(部位)가 유통되면 영위(營衛)의 있고 없음의 차이를 잃는다.

 

或精或胎別執方

혹은 정자(精子)를 혹은 태(胎)를 다른 법칙으로 지어서

 

按玉歷經云, 下丹田者, 元命之根本, 精神之所藏, 五氣之元. 在臍下三寸, 附著脊, 號爲赤子府, 男子以藏精, 女子以藏胎, 主和合, 赤子陰陽之門戶也. 其丹田中氣, 左靑右黃上白下黑也.

살피건데 옥력경(玉歷經)에 이르기를 하단전(下丹田)은 원명(元命)의 근본이며, 정신(精神)을 저장하는 곳이며 오기(五氣)의 근원이다. 배꼽에서 삼촌(三寸) 아래는 척추 뼈에 붙으니 적자부(赤子府)라 부른다. 남자는 정자를 저장하고, 여자는 태를 저장하여 화합을 주관한다. 적자(赤子)는 음양(陰陽)의 문이다. 그 단전(丹田)의 중기(中氣)는 좌측에는 청(靑), 우측에는 황(黃), 위에는 백(白), 아래에는 흑(黑)이다.

 

桃核合延生華芒

도핵(桃核) 합연(合延)은 응양의 기가 쇠하지 않고

 

太乙君名字也. 處中使神氣盈美也.

태을군(太乙君)의 이름과 자(字)이다. 처한 곳에서 신을 부리면 기가 가득 차고 아름답다.

 

男女迴九有桃康

남녀의 음양지사는 아홉이 있으니 도강(桃康)이 있네

 

丹田下神名桃康, 主人之精胎能迴通, 三田成九神之氣.

단전의 하신(下神)의 이름은 도강(桃康)이다. 주로 사람의 정태(精胎)를 능히 회통(迴通)하게 한다. 삼단전(三丹田)은 구신(九神)의 기(氣)를 이룬다.

 

道父道母對相望

도부(道父)와 도모(道母)가 마주하여 서로 바라본다.

 

陰陽兩半成一, 故對相望.

음양(陰陽)이 반쪽씩 하여 하나를 이루어서 마주하여 서로 바라본다고 한다.

 

師父師母丹玄鄕

사부(師父)와 사모(師母)는 단전법(丹田法)을 존사(存思)하고

 

道與宗師, 陰陽之主也. 丹玄鄕爲存丹田之法.

도(道)와 종사(宗師)가 음양(陰陽)의 주인이다. 단현향(丹玄鄕)은 단전(丹田)의 법을 보존하는 것이 된다.

 

可用存思登虛空

존사(存思)를 쓸 수 있으면 허공에 오를 수 있다.

 

學仙之道.

선(仙)의 도(道)를 배우는 것이다.

 

殊途一會歸要終

다른 길을 하나로 모으니 요종(要終)으로 돌아온다.

 

合三以爲一, 散一以爲三. 此道之要也. 玄妙內篇云, 兆欲長生三一當明也.

삼(三)이 합해서 일(一)이 되고, 일이 흩어져서 삼이 된다. 이것이 도의 요지이다. 현묘내편(玄妙內篇)에 이르기를 징조는 장생(長生)하며 삼(三)과 일(一)은 당연히 밝다.

 

閉塞三關握固停

삼관(三關)을 꼭 막아 단단히 새지 않게 하고

 

經云, 口爲天關生神機, 手爲人關把盛衰, 足爲地關生命扉, 又臍下三寸爲關元, 亦曰三關, 主固精護氣, 不妄施泄也.

경에 이르기를, 입은 천관(天關)이 되며 신기(神機)를 낳는다. 손은 인관(人關)이 되며 성쇠(盛衰)를 잡는다. 발은 지관(地關)이 되며 생명의 사립문이다. 또 배꼽 삼촌(三寸) 아래는 관원(關元)이 된다. 역시 삼관(三關)이라 말한다. 정(精)을 견고하게 하며 기(氣)를 보호하는 것을 주관하다. 망령되이 새지 않게 한다.

 

含漱金醴呑玉英

금예(金醴)를 머금어 양치하고 옥영(玉英)을 삼키면

 

金醴玉英, 口中之津. 大洞經云, 服玄根之法, 心存胃口, 有一女子嬰兒, 形無衣服正立, 胃管張口, 承注魂液, 仰吸五氣,

금예(金醴), 옥영(玉英)은 입구 가운데의 진(津)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현근(玄根)의 법(法)으로 입고, 심(心)은 위(胃)의 입구에 존재한다. 어린 여자아이가 하나 있어 형은 의복(衣服)이 없이 바로 선다. 위(胃) 관장(管張)의 입구에 혼액(魂液)을 올려서 대며, 오기(五氣)를 들이마신다.

 

當漱灌口, 內外津液, 滿口呑之遣入, 玄女口中五過畢, 叩齒五通, 咽液七過也.

당연히 끌어들여서 입을 씻으면 내외(內外)의 진액(津液)이 입에 가득차서 그것을 넘기면 들어와서 현녀(玄女)의 입구 가운데를 다섯 번 통과해서 마치면 치아를 두드려 오통(五通)라고 목구멍의 액(液)은 일곱 번 통과한다.

 

遂至不飢三蟲亡

드디어 굶지 않고도 삼시충(三尸蟲)이 죽는다.

 

洞神訣云, 上蟲白而靑, 中蟲白而黃, 下蟲白而黑. 人死則三蟲出爲尸鬼. 各化爲物與形, 爲央擊之衝破也. 其餘諸蟲, 皆隨人而亡, 故學仙者, 淸謹備五淸之氣然後, 服藥物以去三蟲,

동신결(洞神訣)에 이르기를 상충(上蟲)은 희면서 푸르고, 중충(中蟲)은 희면서 누렇고, 하충(下蟲)은 희면서 검다. 사람이 죽을 때 삼충(三蟲)이 나오면 시귀(尸鬼)가 된다. 각각 화(化)해서 물(物)과 형(形)으로 되어, 중앙을 공격하면서 파괴하게 된다. 그 남은 여러 벌레들은 모두 사람과 함께 해서 망하게 한다. 그러므로 선(仙)을 배운다는 것은 깨끗하게 근신하여 오청(五淸)의 기(氣)를 준비한 연후에 약물(藥物)을 먹음으로 해서 삼충(三蟲)을 제거한다.

 

又云, 上尸名彭琚, 使人好滋味嗜慾癡滯, 中尸名彭質, 使人貪寶好喜怒, 下尸彭矯, 使人愛好衣服耽淫女色, 是以名三蟲也.

또 이르기를 상시(上尸)의 이름은 팽거(彭琚)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맛을 좋아하게 하며 한가지에 미쳐서 즐기고자 한다. 중시(中尸)의 이름은 팽질(彭質)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보화(寶貨)를 탐하게 하고 희노(喜怒)를 즐기게 한다. 하시(下尸)는 팽교(彭矯)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의복(衣服)을 좋아하게 하고 여색(女色)을 탐하게 한다. 이것이 삼충(三蟲)의 이름이다.

 

心意常和致忻昌

마음과 뜻을 언제나 부드럽게 하면 기쁜 마음으로 창성하게 된다.

 

道通無碍.

도가 통하면 장애가 없다.

 

五嶽之雲氣彭亨

오악(五嶽)의 구름은 기를 형통하게 하고

 

五藏之氣, 爲五嶽之雲. 彭亨流通, 無壅之稱也.

오장(五藏)의 기(氣)는 오악(五嶽)의 구름이 된다. 팽형(彭亨)은 흐르고 통하여 막힘이 없음을 칭한다.

 

保灌玉旁以自償

옥방(玉旁)을 보호하고 적시어 스스로 보상하고

 

玉旁鼻廬也. 三蟲旣亡, 眞氣和合, 出入玄牝, 綿綿不絶, 故曰自償.

옥방(玉旁)은 코이다. 삼충은 이미 없어져 진기(眞氣)가 화합한다. 현빈(玄牝)을 출입하여 끝없이 끊기지 않는 까닭에 스스로 보상한다라 말한다.

 

五形完堅無災殃

다섯 형이 온전하고 단단하면 재앙이 없다.

 

五體與五藏之形也. 存練道成, 虛室生白. 五藏堅完, 自然災病不生, 神氣自應.

오체(五體)와 오장(五藏)의 형(形)이다. 수련하여 본존해서 도(道)를 이루면 방이 비어서 백(白)을 낳는다. 오장(五藏)이 견고하고 완전하면 자연히 재앙과 병이 생기지 않는다. 신기(神氣)는 스스로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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